불과 5년 전만 해도 청암교회는 장년 위주의 공동체였다. 교인 다수가 40대 후반에서 80대까지 분포돼 있었고, 교회 슬로건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였다. 반면 다음세대 사역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근에 숙명여대가 자리하고 있지만 청년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700m 거리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일교회가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청암교회가 젊은이들을 끌어당길 매력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나날이 고령화돼 가는 공동체를 보며 고민하던 청암교회 당회는 결단을 내렸다. 군산드림교회에서 교육 디렉터로 사역하던 이정현 목사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서 온라인 예배와 사역들이 줄어들었냐고요? 작은 교회는 온라인이 정착했습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온라인을 필수로 여깁니다. 공동체성이 살아있다면, 이사를 가도 온라인을 통해 예배를 드리고 헌금하는 성도들이 있으니까요. 온라인에서 대형교회로 수평이동은 없습니다.”이◯◯ 목사는 수원에서 개척해 자립을 이뤘다. 이 목사는 지역의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연합해 건강한 교회를 일구는 사역도 펼치고 있다. 그는 엔데믹 이후 모두 현장과 대면을 강조하며 온라인을 떠나려하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온라인을 더욱 필요로 한
계산교회가 은혜로운 리더십 이양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계산교회는 12월 22일 김태일 원로목사 추대 및 김은성 담임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도약을 시작했다.1997년 1월 12일 계산교회에 부임한 이후 김태일 담임목사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목회의 목표는 간명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와 가정, 교회’가 되는 것(히 11:5~6)이었다. 김 목사는 계산교회를 “온 교우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살기를 원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구제하고 봉사하며, 전도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가 올해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탄선물을 담은 사랑의 상자를 전했다.주다산교회는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성도들의 사랑을 담은 ‘성탄나눔박스’를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성탄 사랑나눔을 12년 동안 쉬지 않았다. 성탄선물 상자는 성도들이 각 가정에서 저소득계층을 위해 기도하며 마련했다. 성도들은 추수감사주일부터 약 3주 동안 간편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선물들을 종이상자에 가득 담았다.성탄절을 앞둔 12월 17일 주일 예배 당 로비에 성도들의 사랑이 담긴 성탄선물 500상자가 가득 쌓였다. 선물
반야월교회 사랑의 성탄박스 나눔“가족끼리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하시길 바랍니다.”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가 성탄절을 맞아 지역사회에 희망을 일으키는 ‘사랑의 성탄박스’ 전달식을 열었다. ‘사랑의 성탄박스’는 4인 가족이 함께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3만원 상당의 물품들로 구성된 선물세트이다.지난해에 이어 연속 실시된 ‘사랑의 성탄박스’ 사역은 당초 1000박스 제작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많은 성도들의 성원 속에서 500박스가 추가돼 더 풍성한 나눔이 이뤄졌다.총 1500박스 중 1100박스는 대구 동구청을 통해, 200박스는
교회가 있는 겨울은 춥지 않다. 한파 속 이웃들을 염려하는 사랑의 마음과 따뜻하게 품어주는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성탄과 연말을 맞아 지역 교회들이 사랑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희망상자로 세밑 달구는 대구동신교회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는 세밑을 나눔으로 장식했다. 온 교우들이 참여해 저소득계층, 장애인, 독거노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가장 먼저 펼친 사역은 11월에 진행한 ‘희망상자’ 후원이다. 대구시 수성구와 연계해 ‘희망나눔 행복은행’ 사업을 펼치며, 1400만원 상당의 희망상자 80개를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증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원로목사에게는 소중한 사역공동체가 있다. 현역 시절 여수제일교회 성도들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결성한 청은선교회가 그 주인공이다.여수 일대 낙도교회 목회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자며 출범한 청은선교회는 2015년부터 목회자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농어촌과 도시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은퇴목사, 해외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역의 폭을 확대해왔다.특히 성탄절을 앞둔 무렵이면 선교회에서 지원하는 사역자들을 초청해 유익한 목회정보를 소개하는 세미나와 성탄축하음악회를 개최하며
생명농업선교회가 농어촌 목회자들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내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함평 글로벌비전센터에서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선착순 12명을 모집한다. 농촌목회의 길, 특히 생명농업에 관심을 둔 사역자들이라면 좋은 길잡이들을 만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목회자들 중심으로 결성된 생명농업선교회는 유기농을 비롯한 생명목회의 전수 뿐 아니라, 목회와 농업의 겸직 문제라든지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농어촌목회자의 역할과 같은 문제를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
바이오와 의료 회사들 옆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다. 역사를 간직한 원주 도심과 분위기가 다르다. 특별히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복합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찾아 온 3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원주기업도시의 중심축인 공원 옆으로 섬강초등학교와 섬강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룸교회 목양실에서 공원과 학교가 훤히 보인다. 선우웅 목사는 “여기 초등학교는 한 학년이 11개 반이나 됩니다. 그래도 교실이 부족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 더 세워야 한다네요. 얼마나
조금씩 의식이 바뀌고 있다. 먹고 살기 힘든 곳으로 여겨졌던 농어촌에 청년들이 귀농귀어를 하고 있다. 은퇴한 사람들이 자연을 찾아 가는 귀촌과 다르다. 농어촌을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회에 농어촌은 여전히 레드오션이다.한국농선회장 김기중 목사는 “산업화 시대에 들어서며 가족들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저물었다. 가족농이 무너진 자리를 기업농이 대체하고 있다. 농촌 지역을 살리려면 교회는 ‘영농목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영농목회는 농어촌에서 농어업으로 복음을 전하고 목양하는 것이다.
일산교회(윤상덕 목사)의 가을과 겨울은 계절을 거스른다. 날씨는 갈수록 싸늘해지지만, 이웃을 향한 사랑김은 나날이 따뜻해진다.일산교회는 ‘나누면(麵) 나누미(米)’란 이름의 아름다운 나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추수감사주일을 기점으로 약 한 달간 모든 교우들이 나눔의 마음으로 쌀(米)과 라면(麵)을 모은 뒤, 후원된 물품들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센터, 청소년센터 등과 미래자립교회에 전달하는 행사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를 통해 일산교회는 현재 미래자립교회 12곳과 17개 기관을 돕고 있다. 쌀과 라면을 나누는 일에는 교역자
“준비된 은퇴가 아름답다”는 말은 목회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은퇴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 70∼80%에 달하는 미래자립교회들은 물론이고, 재정 자립을 한 교회라 하더라도 목회자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는 곳은 드물다.최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간한 은 은퇴를 고민하는 목회자는 물론이고, 목회자 은퇴를 맞이할 지역 교회에도 꼭 필요한 핸드북이다. 책은 110쪽 분량의 소책자이지만 은퇴 목회자의 심리 문제부터 시작해, 아름다운 은퇴 준비와 방법, 은퇴
목회는 설득이다. 그리고 설득의 힘은 솔선수범과 자기 권리의 포기에서 나온다. 대구 내일교회(이관형 목사)는 바로 그 힘으로 쌓아 올리는 공동체다.내일교회는 48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장년성도만 2500명 규모에 이르는 큰 덩치를 가졌다. 역량이 뛰어난 교회라는 소문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미 파다하다. 실제로 엄청난 일들을 꾸준히, 그것도 성공적으로 감당해 내고 있다.각종 교육과정이 연중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전도사역 문화사역 장애인사역 이주민사역 구제사역 농촌사역 교회연합사역 등 여러 활동들이 창조적이고도 역동적
2002년 부평 온세계교회를 개척해 만21년 동안 모범적으로 목회해온 김용택 목사가 원로로 추대된다. 오는 12월 9일 추대예배를 드리는 김용택 목사는 체험 있는 신앙인을 양성해 하나님의 임재를 교회와 세상 속에 드러내는 목회로 많은 목회자들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아왔다.김 목사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목회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는 것이 당연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김 목사가 이러한 생각을
“성경 인물 중 수학을 가장 못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모세입니다.” “성경은 모두 66권입니다. 성경은 몇 글자일까요?” “두 글자(성.경.)입니다.”엄숙하기만 할 것 같은 교회 임직식이 축제가 됐다. 순서를 맡은 시무집사가 넌센스 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춘 이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이어 정장을 차려입은 시무집사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어린이 복음송을 율동을 겸해 부르자 좌중에서는 폭소가 쏟아졌다.안양 늘사랑교회(권성대 목사)는 11월 25일 동 교회에서 임직감사페스티벌을 거행했다. 임직식이 명칭 그대로 페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