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농업선교회가 농어촌 목회자들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내년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함평 글로벌비전센터에서 실시되는 이번 연수에는 선착순 12명을 모집한다. 농촌목회의 길, 특히 생명농업에 관심을 둔 사역자들이라면 좋은 길잡이들을 만나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친환경농업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목회자들 중심으로 결성된 생명농업선교회는 유기농을 비롯한 생명목회의 전수 뿐 아니라, 목회와 농업의 겸직 문제라든지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농어촌목회자의 역할과 같은 문제를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강사들 각자가 오랜 기간 체득한 생명농업 관련 노하우를 목회현장과 선교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현장 사역자들과 나누는 데 목표를 두었다.

국동교회 기쁨농원 김우창 목사가 인도하는 개회예배로 시작해 정심원 대표 전석호 목사의 ‘생명농업과 직거래’, 함께하는교회 나누리농장 진교소 목사의 ‘생명농업과 치유’, 화순 월평교회 임봉기 목사의 ‘생명농업 밭농사’ 등 실질적인 내용들을 담은 강좌들이 사흘 간 이어진다.

또한 새순농장 대표 성은주 목사의 ‘좌충우돌 창업기’와, 외국인노동자들과 다문화가족을 중심으로 사역을 펼쳐온 쉼터교회 레인보우빌리지 석창원 목사의 ‘건강한 밥상을 위한 생명농업’, 화순 월평교회 임봉기 목사의 ‘생명농업 밭농사’ 강좌 등도 눈길을 끈다. 성공사례만 아니라 시행착오의 사례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예비 농촌목회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마지막 시간은 당일 강좌를 담당한 강사들과 좌담회나 평가회로 마련해, 참가자들이 생명농업의 길을 먼저 걸어온 선배들을 멘토 삼아 더 깊은 고민을 나누고 조언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전체 일정은 합숙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생명농업선교회 회원들이 손수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들로 매끼니 식탁이 차려진다. 기념품으로 유기농산물이 제공되기도 한다. 연수가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과제들이 있으니, 사전 등록은 필수이다. 참가비는 5만원.(문의 010-3673-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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