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면적의 세 배가 되는 땅 제주도. 현재 이 섬에 있는 교단 산하 교회는 제주노회 소속 48개 교회 외 10여 곳에 달한다. 서울이란 공간에 불과 20곳이 채 안 되는 예장합동측 교회가 흩어져 있는 셈이다. 제주도 내 60여 개의 교회 중 자립을 이룬 교회는 30%에 불과. 그만큼 교단에게 제주도는 불모지까지는 아니라도 ‘준 선교지’에 가깝다.제주도에 불과 15개의 교단 교회가 있던 27년 전 여름, 제주동산교회(김경태 목사·제주노회)가 개척되었다. 제주도에 첫 교회를 세우고자 했던 전국여전도연합회(회장:박소영 권사)가 개척 자
작은 교회, 어려운 목회자를 돕는 손길들이 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개척 교회나 미래자립교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움직임은 훈훈함을 더한다.그 중 하나가 작은 교회를 위한 자동차 나눔이다. 미션카선교회(대표디렉터·이주헌 목사)는 코로나19가 터졌던 3년 전 시작됐다. 목회 활동에 필요한 차량을 구입하기 어려운 개척교회나 미래자립교회를 위한 사역이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교회들로 알음알음 시작됐지만 중고차 또는 새 차를 교회에 무상 기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초교파적인 지원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27대의 미션카가
계산교회(김태일 목사)가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감사와 헌신, 회복과 비전’을 주제로 교회설립 70주년 기념 전교인 수양회를 가졌다. 이번 수양회에는 15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교제를 나누고 새로운 70년을 기대하며 교회 부흥을 위해 한마음이 될 것을 다짐했다.수련회에는 유명 가수 윤복희 씨, CCM 듀엣 ‘다윗과 요나단’이 찬양과 간증을 전했다. 대금 명장 백다솜 씨가 국양 찬양을 올려드렸으며, 인기 강사 김창옥 대표(김창옥 아카데미)가 특강을 담당했다. 또 김태일 담임목사와 김은성 동사목사
완주 신월교회(박상만 목사)는 117년 역사를 가진 교회이다.전설적인 전도자인 루터 맥커친(한국명 마로덕) 선교사가 말을 타고 산골까지 찾아와 세운 교회이자, 6·25전쟁 때에는 김태환 집사를 비롯한 여러 순교자들을 배출한 기록이 있다. 제105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순교사적지 제8호로 지정받고, 2년 전 지정식을 거행하기도 했다.하지만 이토록 화려한 수식과 다르게 정작 교회 내부의 상황은 비관적이다. 지은 지 40년 된 교회당의 노후화가 심각하고, 마을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로 예전과 같은 활력과 자부심이 사라졌다. 게다가 코
목회자에게 있어 사모는 존재감이 가장 큰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우자를 넘어 동역자로서의 사모는 한 목회자의 역량과 사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여전히 교인도 사역자도 아닌 애매한 위치 속에서 모호하게, 당연하게 기능적 의무를 요구받아 왔다. 그로 인한 부침과 애환은 사모의 삶에 켜켜이 쌓여 있다.한 해의 하반기를 맞으면서 공동체의 뒤안길과 같았던 사모의 삶에 맞춘, 유의한 장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춤했던 관련 과정이 엔데믹을 맞아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정인찬·이하 웨신대)
8월 6일 주일 저녁예배, 새에덴교회 본당 프라미스홀은 3층까지 성도들로 가득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교회에 드리운 어둠을 말씀과 기도의 빛으로 완전히 벗어나자”며, 4500여 명의 성도들이 가족과 함께 전교인 여름수련회에 참여했다. 해마다 외부에서 여름수련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달랐다.“우리의 신앙뿐만 아니라 삶의 모든 부분에서 완전히 코로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축복과 기적의 미래로 갑시다. 해를 품어야만 빛을 발하는 달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가슴에 품고 세상에 빛을 발합시다!”소강석 목사는 ‘해품달의 삶을 살라!’는 주제로 20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8월 10일 동 교회에서 ‘스카우트 문화의 날, 사랑의교회가 함께 섬긴다’ 행사를 가졌다. 사랑의교회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석 중이 4000여 명의 대원을 초청해 그들의 활동을 위해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행사를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했다.잼버리 대원들은 교회에서 마련한 각 채플실로 흩어져 국가 모임을 진행했다. 또 각국 대원들이 서로 교제하며 배지를 교환하는 액티비티 시간을 가졌다. 교회는 대원들을 위해 다양한 특별공연을 마련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의 부채춤에는 대원들의 박수가,
아이들에게 여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물놀이이다. 숨 꼭 참고 다이빙을 하거나, 시원하게 물장구를 치다보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과 스트레스는 죄다 날아간다.울산대영교회(조운 목사)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큰 즐거움을 매년 선사한다. 교회 앞마당에 놀이공원 수준의 거대 수영장과 미끄럼틀 등을 설치하고 온 동네 아이들을 초대해 ‘워터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큰 잔치를 마련한다.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올해 행사에는 약 1400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축제를 즐기지 못
지방 소도시에 있는 A교회는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았다. 담임목사가 우울증을 겪을 만큼 출석 교인 수가 감소하는 등 목회 전반에 위기를 맞았다. A교회는 고민 끝에 목회 컨설팅 전문 기관에 교회 분석과 목회 솔루션을 의뢰했다. 컨설팅 기관은 평신도 리더를 1:1로 세우는 멘토링 사역을 제시했고 그 결과 팬데믹 기간을 거치는 동안 교인 수가 배로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얻었다.최근 전문 컨설팅 기관에 상담과 분석을 의뢰하는 교회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교회·목회 컨설팅은 현재 기관 수는
시련이 그를 노숙자로 만들었다. IMF사태를 만나 사업이 크게 실패한 후 돌아갈 데를 찾지 못한 인생은 거리에 몸을 맡겨야 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질문은 많았지만 답은 없었다.인천에서 처절한 좌절을 맛본 후 겨우겨우 자신을 추스르고 고향 정읍으로 내려왔다. 신앙의 길을 붙잡고 매일 같이 울며 기도하는 시간이 반년 넘게 이어졌다. 상한 속을 다 토해내고, 대신 믿음으로 채워나가자 다시 무언가 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고 의욕이 생겼다.그런데 자꾸만 눈에 밟히는 존재들이 있었다. IMF사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7월 30일 주일 저녁 본당 글로리홀에서 북한선교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민)의 생생한 경험을 담은 연극 (유니블아트 극단새벽 공동제작)를 공연했다. 특별히 예배에서 오정호 목사와 성도들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강철호 이사장에게 선교비 1억원을 헌금했다. 탈북 청소년들의 여름캠프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오정호 목사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사랑으로 탈북 성도와 청소년을 보듬고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이를 통해 한반도에 하루빨리 복음통일 이 이뤄지길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한국 사회에서 40대는 ‘낀낀세대’라고 불린다. 사회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386세대, 이전 세대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밀레니얼세대, 이 두 세대 사이에 끼여 있기 때문이다. 끼여 있기에 주목받지 못한다. 양쪽 세대로부터 오해도 받는다. 교회에서도 40대 성도들은 장년과 다음세대 보다 관심을 덜 받는다. 40대에 미혼이라면 사회생활도 신앙생활도 더 힘들 수밖에 없다.‘코너스톤 미니스트리’는 신앙과 삶을 고민하는 40대 독신 성도들을 위해 2021년 출범했다. 40대 독신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교회(오정현
피서철 여행지를 가면 누구나 맛집, 핫플레이스를 수시로 검색한다. 1년에 딱 한 번뿐인 여름휴가를 조금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자세다. 그렇게 만나는 명소는 여행 내내 뿌듯함을 주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 여름철 휴가지에는 의외로 의미 있는 장소가 많다. 그중 하나가 역사의 흔적, 더욱이 나와 무관치 않은 선대의 자취가 남아있는 명소도 포함된다. 서양 선교사들의 흔적이 그것이다. 특히 구한 말 조선에 온 선교사들이 고단한 사역을 잠시 내려놓고 쉼을 가졌던 여름 휴가지가 의외로 많다.선교사들은 한양(서울)에서 길고 깊은 휴가 시
대전광역시 동구, 지하철 판암역 지척에 있는 판암장로교회는 전통적인 교회운영과 다음세대의 활기가 조화를 이룬 교회다. 영감 있는 예배를 통해 은혜를 공유하고 있으며 전도와 선교, 교육과 섬김의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다. 1000여 명의 교세에 주일학교와 청년부가 250여 명에 달해 다음세대가 전 성도의 25%에 달하고 있다.1958년 설립한 판암장로교회는 성장을 거듭하다가 1970년 고 홍동표 목사가 부임한 후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맞았다. 1979년 예배당을 건립하고 판암어린이선교원을 개교했으며 1990년에는 홍성현 김종성 유해석
다양한 강사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신앙과 교양을 쌓는 연속집회들이 지역교회 주최로 마련되고 있다.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는 설립 77주년을 기념해 5주 동안 매주일 오후 4시에 명사초청 특강을 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한반도 안보환경 변화,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대책 등 국내외 여러 이슈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살피고 해법을 모색한다.첫 주인 7월 30일에는 전라북도지사인 김관영 집사(군산성광교회)가 ‘감사 기도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하고, 8월 6일에는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집사(온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