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목록 총 : 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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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서울총회 ‘복음주의 방향’ 제시
급격한 문명 전환기 속에서 교회가 지켜야 할 본질은 무엇인가.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 2000여 명이 서울에 모여 같은 질문을 던졌다.세계복음주의연맹(이하 WEA) 제14차 총회가 지난 10월 27일부터 닷새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열렸다. ‘모든 이에게 복음을, 2033을 향하여(The Gospel for Everyone 2033)’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는 125개국 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복음주의 운동의 향후 10년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WEA는 개막일 행사에서 “교회는 창조세계의 청지기로서 복음의 본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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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진화 총력…“더 이상 피해 없길 기도합니다”
주말 사이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등 영남 내륙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월 24일 9시 기준,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된 소방대원과 공무원을 비롯해 4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나흘째 이어지는 불길을 잡기 위해 당국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풍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갑작스런 천재지변으로 어려움에 빠진 이웃들을 돕기 위해 교계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지역 기독교총연합회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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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집] “난민촌으로 변한 무안공항에 은혜 햇살을”
유족들은 공항을 떠나지 못한다. 먹는 것도, 씻는 것도, 잠자리까지 모든 게 불편하지만 잃어버린 가족들이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는 이곳에 머무는 게 차라리 낫다.12월 30일 오후 3시, 태국에서 날아온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하다 사고가 난 지 30시간이 흘렀다. 적십자에서 설치한 셸터가 건물 두 층을 꽉 채우며, 공항은 마치 난민촌처럼 변했다. 이미 탑승자 181명의 생사확인이 끝난 상태지만 수시로 이루어지는 사고대책본부의 브리핑, 사고 희생자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한 호출 등으로 유족들은 계속 가슴을 졸인다.활주로 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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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집] 무안공항의 기독교봉사단 이끄는 이윤동 목사
그날 아침 9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 무안공항 부근에 사는 한 성도로부터 비행기 사고가 일어났다는 급한 연락을 받았다. 이윤동 목사(무안 청계교회)는 그 때만 해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뉴스로나 듣던 대형사건이 우리 동네에서 벌어지다니.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락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반쯤은 정신없이 주일예배를 마치고, 늦은 오후 즈음에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에서 연락이 온 것이다. 피해자유족들을 섬기기 위한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부스를 무안공항에 차리려고 하는데, 이윤동 목사가 현장을 이끌어주면 좋겠다는 요청이었다.“얼떨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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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집] 항공참사로 6살 생명 잃은 영광 대창교회
여섯 살 정영은 어린이(가명)는 교회에서 보배 같은 아이였다.전남 영광군 군남면의 대창교회(박진순 목사·전라노회)가 2년 반쯤 전 어린이주일학교 사역을 재개할 무렵, 영은이는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교회를 얼마나 좋아했던지, 주일이면 일찌감치 예배당에 나와 하루 종일 즐겁게 지내다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밝은 성격에다 총명하기까지 하여 친구들과 어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올해 성탄절 축하 예배에서도 영은이는 막을 올리는 개회인사 순서를 맡아 깜찍하게 잘해냈고, 유치부의 또래들과 찬양율동도 멋지게 마쳤다.이게 영은이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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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특집] ‘부활의 기쁨’ 시민들과 함께 누리다
“교회여 일어나라! 대한민국 일어나라! 부활의 주님과 함께 일어나라!”부활절퍼레이드 공동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 가운데서 소리 외쳐 소망했다. 참석자와 시민들은 한국교회의 앞날과 나라를 위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부활을 기쁨을 함께 누렸다.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장종현 목사)가 부활절 전날인 3월 30일 ‘Go Togetg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이란 주제로 부활절퍼레이드를 개최했다. 행사는 60여 개팀, 1만 5000여 명의 행진 인원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부활의 행진을 함께했다.퍼레이드는 작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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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화합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기뻐하는 노래가 울려 퍼졌다. 부활주일을 맞아 전국 교회들은 각 지역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 성도들은 죽음을 이기고 사랑으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한반도와 세계에 생명과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했다.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 교회들은 화합의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렸다.부산광역시 부활절연합예배가 3월 31일 경성대학교 운동장에서 목회자와 성도 7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활의 능력으로 일어나라 함께 가자’는 주제로 개최됐다. 그동안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강안실 목사)와 부산교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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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단 총회 파회…새 리더십과 미래 준비
9월 셋째 주 일제히 총회를 진행한 장로교단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고 한 회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과 백석 교단을 시작으로 19일 통합과 고신, 합신 등 각 교단들이 총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고 있는 교회 상황을 반영하듯, 장로교단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논의와 더불어 교단 내부의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여러 개혁안들은 용두사미(龍頭蛇尾)에 그친 듯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각 교단 총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리더십 교체예장통합은 9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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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드림스쿨 1호’ 개교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지난달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스와이엄삐어에 ‘드림빌더 프로젝트’ 1호 학교인 ‘드림스쿨 스와이엄삐어’를 완공하고 개교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드림빌더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부터 기아대책과 디쉐어가 함께 진행하는 낙후 지역 학교 건립 사업이다.올해 문을 연 ‘드림스쿨 스와이엄삐어’는 교육부의 정식 허가를 받은 3년제 사립 고등학교로서 60명의 현지 학생과 교직원 포함해 총 92명을 모집 중이며 양질의 고등 교육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유원식 기아대책 회장은 “아직도 세계의 수많은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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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시청각장애인들 양떼목장 나들이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센터장 홍유미)가 12월 3일‘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양떼목장 나들이를 다녀왔다고 1일 밝혔다.지난 11월 30일 경기도 가평군 양떼목장에서 진행된 체험 현장에는 15명의 시청각장애인과 활동지원사, 촉수화 통역사 등이 함께했다. 시청각장애인들은 양들을 쓰다듬고 먹이를 주는 등 다양한 촉감 활동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나들이는 온누리선교재단, 온누리교회 사회선교본부와 누리사랑부, (사)한국교육녹색환경연구원, 동남로타리클럽, ㈜동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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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MC 한국대회 성료 "성경적 경영 다짐"
흩어졌던 CBMC 회원들이 3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여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제48차 CBMC(중앙회장:김영구 장로) 한국대회가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거행됐다.이번 CBMC 한국대회는 2019년 경주 한국대회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대회 등록인원만 해도 2300여 명, 비등록 참석자까지 더하면 3000여 명의 회원들로 대회장이 가득 채워졌다.특히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 겪었던 CBMC 회원들은 기도하고 예배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았다. 개인의 부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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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과 섬김 강화 ‘공교회성 회복’ 부활절 메시지 울림 컸다
부활절연합예배 의미지난 수십년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나날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2월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교회 또는 교회와 관계된 기관 및 단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한국교회는 지탄의 대상이 됐다. 한국교회는 국민들로부터 비상식적이고 이기적인 집단으로 비춰졌고, 바닥까지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한국교회의 결단과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이 때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참여하는 2021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가 나섰다. 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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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부활의 증인이 됩시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지만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외치는 감격의 예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전국교회는 4월 4일 서울을 비롯해 광주 대구 대전 울산 전주 목포 등에서 방역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예배를 드리고 부활의 소망과 능력이 분열과 사회와 낙담에 빠져 있는 국민들에게 임하기를 기원했다. 또 코로나19의 극복과 한국교회의 회복, 미얀마 등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했다.■ 광주광역시광주광역시부활절연합예배는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이상복 목사·이하 광교협) 주최로 4월 4일 광주중앙교회(채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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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 신년사] 한교총...교회협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비상한 헌신으로 더 높이 비상합시다새해가 밝았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하고 아슬아슬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 광야 길처럼 우울하고 불안하게 예측할 수 없는 날들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길 앞에 다시 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 새 꿈을 꿉시다.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꿈, 대한민국이 새로워지는 꿈을 꿉시다.폐허에서도 생명 있는 꽃은 피어납니다. 비록 우리가 코로나19의 사막을 걸어간다고 할지라도, 우리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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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예장합신 박병화 총회장] “전통과 혁신 조화에 진력”
“지금 한국교회는 최악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예장합신 신임총회장 박병화 목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현실을 개탄하는 취임소감을 밝혔다. 박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세속화의 물결, 이단과 안티세력의 공격 앞에 놓여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전반이 마비된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주일학교 자리는 텅 비어가고,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올드처치(old church)가 되었다”고 말했다.박 총회장은 난국을 헤쳐갈 방향을 3가지로 발표했다. 첫째는 전통과 혁신의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