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로 나아오는 성도들의 손에 커다란 봉지가 하나씩 들려 있다. 양손에 봉지를 쥐고 오는 이들도 있다. 부활주일이던 지난달 31일 대구 범어교회(이지훈 목사) 앞의 풍경이다.범어교회는 이날 기독신문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공동으로 전개하는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에 함께했다. 한 주 전 예배 광고 시간에 캠페인을 소개받은 성도들은 집으로 돌아가 잘 입지 않는 옷가지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잡화, 안 쓰는 생활용품 등을 찾아 챙겨왔다. 3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이어진 기증캠페인 기간 433봉지의 물량을 수거했는데, 그 안에 든
본지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밀알복지재단과 공동캠페인을 펼친다.기독신문과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함께 진행하는 ‘행복한 출근길’ 캠페인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에 물품기증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장애인 자립과 인식개선을 돕고 장애인 불평등 및 기후위기 해결에도 앞장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굿윌스토어는 시민이나 기업으로부터 중고 및 새 상품을 기증받아 판매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사역이다.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라는 표어 아래 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자립하는 것을 사명으로 한다. 밀알복지재단 굿윌
암울했던 2023년 “다른 미래 있다 재부흥의 길로 가자”우리는 전쟁과 재난과 갈등 속에 2023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교회 역시 어두운 현실과 위기의 전망만이 넘치고 있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와 최현식 대표(미래목회전략연구소)가 ‘소망과 부흥의 미래’를 들고 나왔다. 에서 두 미래학자는 “단기간 사회와 교회가 수축되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우리가 준비하면 다시 부흥의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은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최현식 소장를 초청해 ‘2024
주택가에 건축되는 이슬람 사원, 깊어가는 주민 시름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싼 지역 내 찬반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 갈등에는 법적 정당성과 종교의 자유라는 측면 외에,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문제라든가 앞서 서방세계가 겪었던 이슬람공포증의 재현 우려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한다. 과연 현장의 실제 분위기는 어떠한지 살펴보며, 이 사태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대응자세를 촉구해보고자 한다. 평소에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골목길이었지만 요즘에는 풍경이 달라졌다. 상가들의 광고나 돌담의 풍경보다 커다란 현수막이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9월 10일 ‘신학총서 발간 계획’을 발표했다. 총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2025년 1차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한국 신학계 최초로 진행되는 작업이라는 것과 더불어 교회가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지원해 세운 신학자들이 이 일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라는 비전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다. 교회는 이번 총서를 저술할 연구자로 15명을 선발했는데, 총신대 및 총신신대원 교수들이 1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창욱 교수(1기), 문병호 교수(2기),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문상무 목사) 주최로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5월 16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본 지면에서 이번 세미나의 강의들을 요약 소개하고, 한국선교 14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선교적 과제들을 함께 생각하는 계기로 삼는다. 최초의 개신교인 이수정이 받든 조국복음화의 사명[제1강] 이수정과 한국선교 140주년(신종철 교수·아신대)이수정이라는 인물을 한국선교 140주년이라는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그야말로 ‘한국기독교 선교의 개척자’이기 때문이다. 이수정은 1883년 4월 29일 일본 동경 로
“하나님께 가장 이쁨 받는 딸, 박조은입니다.”얼마 전 마친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방어율 1위(41.5%), 세이브 2위(288개)로 맹활약하며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끈 광주도시공사의 주전 골키퍼 박조은 선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이렇게 소개했다. 5월 3일 재개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잠시 휴가를 얻은 박 선수와 그의 아버지 박승남 목사가 담임하는 후암교회에서 만났다.실패와 방황, 그 속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계획16세의 나이로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연령별 대표를 역임한 박조은 선수는 2016년 신인 드
창조세계 보전 최후 보루는 바로 이 땅의 교회들전국교회가 지구 돌보는 경건절제운동 전개와 환경주일 실시부터 시작해야교회의 기후환경 실천 캠페인은 교회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기여할 수 있어“피조물이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로마서 8:22)”아직도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일시적인 경제 침체기를 제외하면 오히려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산화탄소는 다른 온실가스들과는 달리 대기 중에 체류하는 기간이 5~200년에 이른다. 이로 인해 지금
총회가 벼랑 끝에 선 지구촌에 희망 되어야 한다개혁주의적 생태신학 정립과 생태적 제자훈련 등 전방위적 전개 서둘러야진정한 샬롬부흥은 인간과 환경과의 올바른 관계 형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오늘날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는 지난 제107회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생명공동체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기후환경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또한 6월 첫째 주일을 환경주일로 지키기로 하고, 공동설교문과 기도문을 제공하기로 했다.앞으로 총회가 기후위기에 대해 효율적인 대응을 할
“창조세계 보전과 회복은 총체적인 구원 문제” 총회기후환경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가 3월 3일 총회회관에서 창립 후 첫 포럼을 개최했다. 기후위기 문제와 관련한 우리 총회의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번 세미나에는 총신대학교 송준인 교수가 ‘그리스도인들의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주제로,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 이박행 총무가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실천 지침’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본지에서는 두 주에 걸쳐 해당 발제의 요지를 정리해 소개한다. 1. 현상: 상처 입은 지구별로마서 8장 21~22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청년들과 협업 원해요”조언이 단초가 됐다.고등학교 시절, 사회 선생님은 표현하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는 듯한데 항상 고독해 보이면서 생각이 많았던 그녀에게 “너 같은 애가 영화를 해야 해”라고 권했다. 추천서까지 써준 덕분에 청소년 영화캠프에도 참가했다.은사의 판단은 정확했다. 그녀는 영화에 푹 빠졌다. 캠프에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며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가 되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때 다짐했다. “언젠가 나의 영화를 만들겠다”고.그로부터 10년이 지나, 2022년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식을 장식한
“군의회 의정생활 통해 그리스도의 나라 이뤄갑니다”지방소멸 위기 극복 대안 내놓고 취약계층과 청년들에게 희망 주는 정책 제시어려서부터 철저한 신앙훈련으로 쌓은 내공도 다음세대를 섬기는데 한껏 발휘“안녕하세요, 저 지혜인데요!”서천군청이나 군의회 담당직원들은 이런 인사로 시작하는 이지혜 의원의 전화 음성에 아직 다 적응하지 못했다. “네, 의원님!”하고 곧바로 응대하는 이들은 지금도 많지 않다. 일단 “어…”하며 말을 더듬게 된다. 무심코 사무적인 음성으로 답하기에는 그녀의 목소리가 워낙 앳되고 다정하기 때문이다.이지혜 씨는 지난해
“새벽이슬 같은 기독청년 품는 일은 교회 기쁨이요 면류관”청년기는 인생의 근간을 뿌리 내리는 중요한 시기…교회는 사명감 갖고 다음세대에 감동 선사해야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는 다음세대에 달렸다. 다음세대들을 전도하고 신앙으로 잘 양육하여 믿음의 거목으로 키워내야 한다. 그러나 다음세대와 청년세대들이 교회를 등지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자훈련과 다음세대 교육으로 부흥을 이룬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총회 부총회장)와 대학교 총장의 중직을 수행하고 있는 오덕성 총장(현 우송대/전 충남대, 새로남교회 장로)과 오용준 총장(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를 당한 총회 산하 교회들은 경북지역에서만 아홉 교회에 이른다. 예배당이 물에 잠기거나 크게 파손되고, 심지어 성도가 목숨을 잃는 아픔을 당한 이들 교회에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제107회 총회를 출발하며 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포항 큰숲교회, 신포항교회, 오천사랑의교회 등 피해 교회들을 방문하며 위로를 전한데 이어(본지 제2359호 보도),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에서는 5000만원의 성금을 경동노회(노회장:장성진 목사)를 통해
"선교사가 되고 싶었던 아들 몫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지난 9월 6일 한반도를 덮친 태풍 힌남노 여파로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많은 목숨이 스러졌다. 특히 이 사건으로 함께 실종되었던 가족 중, 기적적으로 구조된 50대 어머니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된 중학생 아들의 사연은 온 국민을 아프게 했다.(본지 제2357호 보도)그로부터 한 달의 시간이 흐른 10월 9일 포항 오천제일교회(박성렬 목사)에서는 이 사건의 주인공인 김은숙 집사의 간증 시간이 마련됐다. 교회에서 주일학교 부감을 맡아 열심히 섬기며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