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하지 마세요, 우리가 함께합니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크고 작은 피해를 당한 총회 산하 교회들은 경북지역에서만 아홉 교회에 이른다. 예배당이 물에 잠기거나 크게 파손되고, 심지어 성도가 목숨을 잃는 아픔을 당한 이들 교회에 전국에서 온정의 손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제107회 총회를 출발하며 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포항 큰숲교회, 신포항교회, 오천사랑의교회 등 피해 교회들을 방문하며 위로를 전한데 이어(본지 제2359호 보도),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섬기는 새로남교회에서는 5000만원의 성금을 경동노회(노회장:장성진 목사)를 통해 피해 교회들에 전달한 바 있다.(본지 제2360호 보도)

피해 교회들의 해당 노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대책에 나서는 중이다.

경안노회 박성렬 목사와 노회원들이 태풍으로 예배당이 파손된 원황중앙교회의 복구공사를 돕고 있다.
경안노회 박성렬 목사와 노회원들이 태풍으로 예배당이 파손된 원황중앙교회의 복구공사를 돕고 있다.

포항 영천 등지의 산하교회 여덟 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경동노회는 10월 4일 영천 신령교회에서 열린 제158회 정기회에서 임원회와 사회구제부가 주도적으로 모금운동을 벌이며 피해 구제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특히 소속 교회 전체가 모금에 참여하여, 형제교회를 향한 사랑을 보여줄 방침이다. 10월 5일에는 피해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오찬모임을 열기도 했다.

경안노회(노회장:박상렬 목사)의 경우에는 영덕 원황중앙교회의 피해 복구를 소속 노회원들이 솔선하여 돕고 있다. 노회장을 비롯한 여러 목회자들이 사고 후 매일같이 현장을 찾아가, 교회당 파손으로 발생한 쓰레기들을 청소하고 뜯겨나간 지붕을 보수하는 등의 작업에 참여한다. 박성렬 목사는 “각자 익힌 건축기술을 동원해 원황중앙교회 회복에 조력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교회들의 후원 릴레이도 계속되는 중이다. 부산 성동교회(장덕상 목사)는 태풍 재난 직후인 9월 11일 사랑나눔위원회를 중심으로 피해 교회들을 돕기 위한 특별구제 헌금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온 성도들이 두 주에 걸쳐 모금한 1100만원을, 장 목사와 곽기웅 성창환 정학기 장로 등의 대표단이 포항 장기제일교회와 원황중앙교회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서울 광염교회(조현삼 목사)도 한국교회지원부(부장:양병무)를 통해 피해 교회 아홉 곳 전체에 각 100만원씩의 지원금을 보내는 한편, 이들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사역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광염교회와 동역하는 빛고을광염교회(박이삭 목사)에서도 포항 재난 현장을 방문하고 지원활동을 펼쳤다.

부산 성동교회 장덕상 목사와 당회원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 장기제일교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하는 모습.
부산 성동교회 장덕상 목사와 당회원들이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 장기제일교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하는 모습.

이밖에도 군포 시민의교회(이종배 목사)가 10월 5일 신포항교회에서 경동노회 관계자 및 피해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의연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구미 해평교회(최명호 목사)에서도 후원금을 보내는 등 크고 작은 성원이 답지하고 있다. 경동노회 서기 강정태 목사는 “많은 동역자들의 사랑에 피해 교회들이 큰 힘을 얻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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