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개발원 4과정 발간 앞둬
현장의견 수렴 “재미ㆍ내용 만족”

11월 발간되는  4과정 교재는 연령 별 눈높이에 맞춘 내용과 형태, 디자인 등으로 주일학교 현장에서 교리 교육 어려움의 극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 발간되는 4과정 교재는 연령 별 눈높이에 맞춘 내용과 형태, 디자인 등으로 주일학교 현장에서 교리 교육 어려움의 극복을 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교리 교재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제작한 교리 교재여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 목사)이 <하나 바이블> 4과정 교리 교재를 준비 중이다. 2021년 첫 출간된 <하나 바이블>은 3년 차인 올해까지 ‘하나님 나라’를 주제로 성경 교육 과정을 이어오고 있다. 다음 과정부터는 배운 성경을 토대로 주제별 교재가 이어진다. 4과정 교리, 5과정 성품, 6과정 세계관 순이다. 총회교육개발원은 2024년 새로운 과정을 시작하며 오는 11월 그 첫 주제인 교리 교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교리 교재는 1년 2학기 과정으로 구성된다. 1학기에 성경론을 시작으로, 하나님과 예수님, 성령님을 배워 신앙의 ‘뿌리’를 세운다. 2학기는 구원의 서정, 십계명, 교회론의 내용을 통해 ‘열매’ 맺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배운다.

총회교육개발원은 교리 교재를 준비하며 현재 <하나 바이블>을 사용하고 있는 지도자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목회현장의 눈높이에 맞고 현장성과 재미까지 있는 교리 교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중에 나온 교리 교재를 분석하고, 가정용 교재는 부모의 피드백을 받는 등 교리가 어렵다는 편견을 극복하기 위해 교재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구성했다.

특별히 영유아부와 유치부는 기존 <하나 바이블> 교재보다 책 크기를 두 배로 키워 스케치북 형태로 만든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오감을 활용한 놀이북 형태로 제작된다. 유년부는 교사와 학생들이 소그룹 활동을 통해 교리 교육을 즐겁게 시작하도록 교사용 자료를 보충했다. 초등부는 웹툰으로 시작함으로써 교리를 배울 때 좀 더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청소년부는 예배 설교 노트와 큐티 등을 통해 학생들이 교리를 머리로만이 아닌 삶의 예배와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별히 4과정부터는 대학청년부 교재가 새롭게 개발돼 첫선을 보인다. 이들에게는 성경 내용 속에서 교리적 적용을 발견하고 심도 있는 소그룹 나눔을 하는 데 도움을 제공한다.

<하나 바이블> 교리 교육 과정을 감수한 박재은 교수(총신대 신학과)는 “교회 역사는 정통과 이단 사이의 치열한 각축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음을 교란하고 변질시키는 이단의 공격은 지금도 우리 곁에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바른 성경 해석’에 근거한 ‘바른 교리’로 ‘다른 복음’을 이겨내고 극복해 나가야 한다. 바른 교리가 개인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교회와 나라를 살린다”고 당부했다. 박 교수는 교재 감수뿐 아니라 지도자를 위한 교육과정 해설, 교사를 위한 해설서 집필에도 참여했다.

총회교육개발원 노영주 원장은 “포스트모더니즘 사상이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하고 이로 인해 파생된 동성애, 인구 절벽, 환경 위기 등의 문제가 우리와 다음세대의 신앙과 삶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4차산업혁명과 함께 빠르게 변화 발전하고 있는 AI 시대를 맞아 무엇을 분별하고 무엇을 따라 살아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때”라면서 “신앙의 뿌리가 흔들리는 시대 가운데 복음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바른 가르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총회교육개발원은 지난 5월 ‘2023 총회여름성경학교·수련회 콘퍼런스’ 당시 총신대 신대원 학생 및 참가 지도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리 교육 관련 설문을 실시했다. 당시 대부분이 주일학교 현장에서의 교리 교육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방법이나 교재를 찾기 어렵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63%는 <하나 바이블> 교리 공과가 출간되면 무조건 사용하겠다는 의향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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