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원 5일 이사회 개최
총회 소속 교회 40% ‘사용 중’
“양질 교재 제작에 투자해야”

총회교육개발원 이사들이 5일 이사회에서 노영주 개발원장의  사용실태 조사 보고 후 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 이사들이 5일 이사회에서 노영주 개발원장의 사용실태 조사 보고 후 보고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송태근 목사, 이하 개발원)이 7월 5일 서울 청파동 삼일교회(송태근 목사)에서 107회기 제8차 정기이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107회기에 진행한 사업 결과 및 예결산 보고를 받고 108회기 사업계획 및 일정을 점검했다.

보고자로 나선 개발원 노영주 원장은 이번 회기에 총회 융합형 공과 <하나 바이블>이 성경교육 3년 과정 개발 및 제작을 마치고, 2024년 교리교육 과정 시행에 앞서 교재 집필에 돌입한 상황을 전했다. 노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고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하나 바이블>이 교단을 뛰어넘어 한국교회 주일학교 현장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미있는 조사 결과도 보고됐다.

개발원은 총회 산하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하나 바이블>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세 곳 중 한 곳 이상(38.57%)의 교회가 주일학교 현장에서 <하나 바이블>을 교재로 활용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전체 대상 1만1601교회 중 현재(6월 23일) 절반이 조금 넘는 6414교회(응답률 19.04%)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중간보고 형태로 내놓은 조사 결과에서 <하나 바이블>을 사용한다고 밝힌 교회들의 경우, △담임목사의 방향에 따라 △교단 공과이기 때문에 △성경고사대회 준비를 위해 △교회 전체 통합교육과정 장점 등에 적합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사용하지 않는 교회들은 타 교육선교단체에서 만든 교재나 자체 공과, 담임목사 설교 요약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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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바이블> 사용 실태 조사보고를 들은 이사들은 “교단 교회들을 상대로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좋겠다. 교단 정체성과 신학을 담고 있는 교재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미래자립교회 등 상황이 열악한 교회들에게 지원할 방안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이사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세대 양육을 위해서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교단 차원의 충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개발원의 교재 판매금이 교재 제작비로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편 개발원은 이날 신임이사로 이한석 목사(광주동산교회)를 위촉했다. 추가로 두 명의 이사를 추천 받아 논의 후 차기 이사회에서 위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드린 예배에 말씀을 전한 이사장 송태근 목사는 “코로나를 마주하면서 여러 교회가 위기라면서 염려와 걱정을 쏟아냈는데, 하나님의 큰 그림 속에서 경영을 이해해보면 모든 것을 멈추심으로써 거품들을 빼게 하는 기회로 삼게 하셨다”며 “그제야 목회자들은 참된 예배, 참된 교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이제는 다시 한번 본질로 돌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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