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상황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구분될 정도로 완전히 변했다. 마스크 필수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모임금지, 비대면 예배 등과 같이 코로나19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린 뉴노멀(New nomal) 시대가 됐다. 특별히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언론과 매스컴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당한 수치와 비난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다. 대다수의 교회들은 정부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예배를 진행했지만 소수의 교회나 이단 단체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집회를 강행한 결과 대
IM선교회와 TCS국제학교를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여론이 비난을 넘어 혐오 수준에 이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최선을 다해 방역수칙을 지키고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교회와 목회 생태계의 회복과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대다수 교회와 목회자들이 전체적으로 욕을 먹으며 공격받는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피폐해진 교회와 목회 생태계를 다시금 복원하고 건강하게 세우기 위해서는 치열한 신학적 성찰과 목회적 실천이 요구된다.코로나19는 교회와 예배의 본질과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우리나라 150여 개 선교단체들과 교단선교부들의 연합체다. 2021년 1월 12일과 22일 두 차례의 총회를 통해서 신임 강대흥 사무총장이 선발됐다. 이 과정에서 KMMA 거버넌스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제는 회원과 이사들 가운데 이 필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거버넌스(governance)란 한 단체나 조직의 실제적인 주인이 그 운영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일이다. 사단법인법에 의하면 KWMA의 주체는 회원단체들이다. 그러나 교회신학적 관점으로 보자면 KWMA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한국교회 목회자를 양성하는 모판과 같은 주요 신학대학교의 신학과 정시경쟁률이 매우 걱정스러운 상태이다. 고신대 0.67대 1, 감신대 0.39대 1, 침신대 0.21대 1, 협성대 0.56대 1, 그리고 목원대 0.86대 1로 모두 미달사태다. 그나마 장신대는 1.31대 1, 우리 총신대는 1.71대 1로 미달은 면했다. 총신대가 신학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지리적 장점에 더하여, 지난해 스스로 대폭 정원 감축을 한 결과일지 모르겠다.이런 신학과 경쟁률의 저하는 장차 한국교회 목회자 수급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
미국과 일본의 외교수장의 이름을 딴 ‘가쓰라-데프트 조약’은 우리가 일본에 짓밟히는 발판이 되었다. 이에 더해 일본의 패망이 눈에 보이던 1945년 2월 미·영·소 3국의 얄타회담으로 한반도의 지도에 그어진 38선은 오늘의 분단을 고착화하고 말았다. 이어서 미국 국무장관 에치슨이 발표한 소위 ‘에치슨라인’은 한국전쟁이라는 엄청난 비극을 만들고 말았다.이렇게 근대사에서 우리나라는 자주적으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지 못한 아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의 정세나 정권에 의해 한반도가 늘 흔들렸던 역사를 보게 되어 더
우리는 매년 선거를 통해 총회를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다. 어떤 조직과 단체를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그 내면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그 조직과 단체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얼마나 건강한 상태인지,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본인도 선거관리 위원으로 섬겨보았지만 지면에 다 표현하거나 밝힐 수 없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다. 당시는 제비뽑기에 의해 임원들이 세워지는 상황이어서 직접 선거로 임원들을 선출하는 지금의 상황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농촌의 위기는 오래 전부터 켜켜이 쌓여 왔다. 값싼 수입 농산물로 인해 국내산 농산물은 생산 원가를 맞추기 어렵다. 유전자 조작식품 GMO와 다국적 식량회사의 종자독점으로 식량주권을 상실했다. 과다한 화학비료와 무차별적인 제초제 사용으로 땅이 죽어가고 있다. 이를 대처할 수 없는 대부분의 농민들은 빈농으로 전락하여 부익부 빈익빈이 극도로 심화될 것이다. 지금 농촌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농촌에 대해 농촌교회는 어떤 응전을 해야 할까?첫째, 목회자가 교회 안에서 종교적 제의를 주관하는 일에만 스스로의 역할을 가두
프린스턴대학 총장과 미국 28대 대통령을 역임한 우드로 윌슨은 말한다. “모든 위대한 사람들은 꿈의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그 중 일부는 자신들의 꿈을 죽게 내버려두었다. 당신은 당신의 꿈을 보살피고 보호해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서 햇빛이 비치는 시기로 옮겨가야 한다.”꿈을 죽게 내버려 둔 사람. 멀리 있지 않다. 내가 그 사람이다. 지나 온 삶이 후회로 가득했기 때문이 아니다. 열심을 다했다. 인정도 받았고 즐겁기도 했다. 꿈을 좇아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내가 사는 삶이 최선이라 여기며 살았다. 하지만 그 사이에 보호되어져야 할 나
어머니께서는 여러 손주들 중에서 내 큰아들을 유독 좋아하셨다. 다른 손주들은 할머니가 무슨 말을 꺼내면 “그 얘기 벌써 몇 번 들었어요”라면서 다른 데로 가버린다. 반면 내 큰아들은 수십 번 들은 이야기라도 마침 처음 듣는 것처럼 끝까지 경청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지난날 추억을 회상하면서 살아가다보니 옛날 얘기를 자주 하는 것이 나이 많은 분들의 특징 중 하나이다.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도 광야를 힘들게 지나는 동안, 옛날을 회상하면서 모세를 향해 불평과 원망을 쏟아냈다. 현실적으로 갑자기 마실 물도 없고,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한
총회교육개발원에서 주일학교 통합공과인 을 연구제작하여 출판하였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하나님나라 이해, 하나님나라 백성의 정체성,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그리스도인 등의 내용을 담아낸 통합공과다. 주제의 통합이고, 전세대 교육생태계(교회, 가정, 학교) 통합이며,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이루어진 공과라는 면에서 호평이다.특별히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가 공교육보다 더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주일학교 현장에 가정-교회-학교교육 생태계 복원, 온오프라인 멀티미디어 시스템구축, 예배-설교-공과(활동) 체계적인 도구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싸우다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작은 입자의 세균이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고, 경제가 어려워지며, 삶의 패턴을 바꿔놓는 등 인류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인류는 세균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고 온갖 힘을 다하여 싸우고 있다.사회적 동물로 창조된 인간들이 서로 외면해야하며, 가까운 사람들까지도 만남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 또한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라는 궁여지책의 예배 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심방과 성도간의 교제 없이, 함께 기도하고 찬양했던 교회들
교단 내 157개 노회 중 130개의 노회장로회가 있으며,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노회와 총회를 섬기고 있다. 그 정점에는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있으며, 어느 연합체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한편으로는 장로회연합회가 명분과 실익이 없음에도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분열의 한복판에 있는 이들이 결자해지는커녕 오히려 화합을 가로막는 일에 앞장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경험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남의 일이요, 주님의 용서는 강 건너 불구경으로 여기는 행태는 씁쓸함을 넘어 불쌍
이번에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기독교 청년의 사회 및 신앙 의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기독 청년들의 77.4%는 ‘가족(부모)의 영향/전도’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기독 청년들 가운데 모태신앙이 절반이 넘었고, 유치원 이전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비율이 65%정도 되어서 기독교가 가족종교화 되는 경향을 보였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교회를 다닌 비율은 13%밖에 되지 않았다.이러한 경향은 2019년에 조사한 기독 청소년 조사에서도 나타
파리에 가면 누구나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다. 소장품의 양와 질 모두에서 런던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 그리스 최고의 조각상 는 그 곳에 가야 볼 수 있다.그런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그 건물은 바로 루브르 궁전을 개조한 것이다. 루브르 궁전은 12세기 후반, 필립 2세에 의해 요새로 착공되었으며 수차례 확장을 통해 궁전이 되었다. 1672년 루이 14세가 베르사유 궁전으로 이주하면서 루브르는 왕실의 수집품 전시 공간이 되었다. 이후 프랑스대혁명 시기, 국민회의는 루
어린 정인이의 사망으로 사회적 충격이 컸지만,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받은 아픔은 참담할 정도였다. 정인이의 양부모는 모두 유명 기독교 대학 출신이고, 기독교기관에서 일했다. 더욱이 양부모 모두 목회자의 자녀이기도 하다. 그 중 한편은 우리 교단 소속 목회자라는 것은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물론 자녀의 일로 무조건 부모를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목회자의 자녀로 살아왔고, 최고의 가치관을 표방하는 기독교 대학에서 공부한 양부모에게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나름의 변명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 행위를 정당화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