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하나 들어섰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계가 쑥 나타난다. 마치 신비한 힘이 불현듯 작용해 어떤 거룩하고 신비한 공간으로 데려간 것만 같다. 부안 해성교회(임현 목사) 새 예배당을 처음 들어선 사람들이 종종 느낄 법한 기분이다.해성교회는 구 내요교회 시절에 사용했던 옛 교회당을 나와 2010년 부안읍내에 새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얼마 후 새 예배당 건축에 착수했고, 마침내 부안읍 봉덕리 2200여 평 부지에 지상 3층 연건평 350평 규모의 건물을 완공했다. 헌당식은 올해 4월 거행됐다.이 예배당을 특별한 공간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
주전 280년경 고대 그리스의 에페이로스의 왕 피로스는 자신의 국가를 향한 로마의 지배력이 확장되는 것에 분개하며 같은 언어를 사용하던 도시 국가 타렌툼과 동맹을 맺고 이탈리아를 공격했다. 그는 헤라클레아 전투에서 로마를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듬해 아스쿨룸에서 벌어진 두 번째 전투에서도 로마 군과 싸워서 이겼다. 두 번의 승리 후에 피로스는 자신의 나라가 이탈리아에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두 번의 전투로 장수들을 포함한 7500명 이상의 용맹한 전사들을 잃었다. 결국 피로스는 그 장수들과 용맹한 전사
“목사님들도 행복해야 하지만, 사모님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모의 삶이 후회의 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권할 수 있는 길이 되면 좋겠고, 그러기 위해 사모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설동욱 목사의 진정어린 권면에 사모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다잡았다. 다산신도시 예정교회(설동욱 목사)에서 열린 제29회 전국목회자사모세미나 풍경이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온전한 대면집회로 열린 이번 목회자사모세미나에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사모들이 모여, 말 그대로 마음껏 울고, 마
구월동교회가 설립 50주년 기념사업을 ‘오직 섬김’에 집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구월동교회 이영민 목사와 성도들은 섬김의 이유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우리는 수고하고, 영광은 하나님께, 칭찬은 한국교회가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구월동교회는 지난 2월 강원도 양양에서 전국 농어촌 교회 목회자 62명을 초청해 수준 높은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속에서 누구보다 지쳐있던 목회자들은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총신대 정승원 함영주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의 방향을 찾을 수 있
통계를 표시하는 곡선에서 오목한 모양이 바뀌는 지점을 ‘변곡점’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국이 전개되는 중대한 전환점을 가리키는 용어로 즐겨 사용된다.대구 화원교회는 1992년 신용기 목사 부임 이후 지금까지 30년 동안 적어도 3번의 변곡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아 찾아왔고, 그 배경에는 뜨거운 기도운동이 존재했다.신 목사가 부임하기 이전 화원교회는 예배당 건축문제로 인해 내부에 불화가 발생하고, 그 여파로 10개월 가까이 강단이 비기도 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낯선 환경에서 담임목회를
“땅 끝까지 이르러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교회를 소망합니다.”서울 독산동 신일교회(이권희 목사)의 선교 다짐은 선명하다. 이권희 목사는 “모든 성도가 복음의 증인으로서 사도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언제 어디서나 성육신적 선교사로서의 총체적 선교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교회 설립 50주년을 보내며 분립개척, 성경 이어쓰기, 이웃사랑 희망나눔 등 의미 있는 사업들을 진행한 신일교회는 올해 새로운 은혜의 50년을 시작하며, 특별히 선교에 열심을 내고 있다.최근 신일교회는 총회세
“제자훈련은 천국에서 예수님한테 직접 받을 거야.” 제자훈련을 대하는 남자 성도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남자 성도 8명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굳은 결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다. 권복원 집사 또한 “다음에 잘 준비해서, 준비된 상태에서 훈련받겠다”면서 회피했다. 권 집사뿐만 아니라 강현석 김소휘 남종오 박용근 이근태 이대준 채영종 집사도 나름의 명목을 대며 거부했다.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간의 마음보다 강력하다. 권복원 집사는 아내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이대준 집사는 교역자의 강력한 권면으로, 그렇게 8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한민교회(엄종철 목사)는 기본에 충실한 교회다.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고, 그 말씀대로 성도들이 거룩한 삶을 살아가도록 이끄는 것, 이것이 한민교회 엄종철 목사가 추구하는 목회이다.올해 교회설립 56주년을 맞은 한민교회는 말씀과 기도, 선교에 힘쓰고 있다. 약 20년 전인 2003년 4월 임종철 목사가 부임했을 때, 한민교회는 교회가 처음 지어졌던 서울 필동 동국대학교 인근의 기존 교인들과 새롭게 자리잡은 서울 성
음악이라는 아름다운 선율로 계절의 아름다움과 그 변화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작품이 그 유명한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의 ‘사계’이다.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를 대표할만한 작곡가였던 비발디는 자연과 일상이나 주관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묘사하는 데 탁월했다. 음악을 통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작품의 부제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사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풍경과 특징을 음악에 담아, 듣는 이들로 상상력과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 음악으로 바이올린 협주곡이다. 사계절의 각 장르마다 거기에 어울리는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임직감사예배를 드리고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날 임직을 받은 성도는 153명이다. 임직자들은 기념품을 제공하는 대신, 임직자들과 참석자들 모두의 마음을 담은 ‘인류애 실천 기금’ 1000만원을 교회에 헌금했다. 교회 측은 이를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최종천 담임목사는 “역사 속의 교회로서 끝까지 사람을 세워가며, 주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이루게 할 헌신자 153명이 제8기 임직자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면서 “153명 임직자들은 목회
이번엔 ‘다윗 프로젝트’다. 올해 여름, 믿음이 세상을 이긴다는 진리를 경험하려면 꿈미에 접속하라.오륜교회 꿈이있는미래(꿈미)가 2022년 여름사역을 내놨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이겼던 다윗을 통해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자”는 진리를 교육한다. 오륜교회 김은호 담임목사는 “성경에는 약한 자가 강한 자를 이기는 스토리로 가득하다. 대표적인 인물이 다윗”이라면서 “연약한 자 다윗을 이스라엘 최고의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경험할 때, 우리의 다음세대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할 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사실 ‘믿음의 세대계승’이란
좋은 짝이었다. 서로에게 하등 좋을 게 없는 관계도 있고, 한쪽에게만 유리한 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 둘은 각자 상대에게만 아니라, 더 많은 이들의 유익까지 함께 도모하는 최고의 사이였다. 권성수 목사와 대구동신교회의 동행 이야기이다.‘생명사역’이라는 네 글자는 이 둘 사이를 상징하는 대표적 단어이다. 이 평범한 듯 결코 예사롭지 않은 단어는 권성수 목사와 대구동신교회가 오랜 세월 함께 추구해왔고, 권 목사가 현역에서 은퇴해 원로목사 신분이 된 앞으로도 지구촌 어디에선가 계속 동역하고 있을 가치이다.“생명사역이란 복음으로 사람을 살
스무살 특새, 회복을 넘어 부흥을 꿈꾸는 청년이 됐다.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특별새벽부흥회가 어느덧 스무살이 됐다. ‘특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한국교회의 영적 판도를 뒤흔들었다.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제20차 봄 글로벌 특별새벽부흥회 또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한국교회의 새벽을 깨우는 믿음행전이었다.특새, 한국교회 영적 브랜드 되다원년 특새는 2003년 9월 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열렸다. 40일이라는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7000명의 성도가 운집할 정도로 뜨거웠다. 본당에 입장하기 위해 새벽 2
선교하는 공동체의 30주년에는 남다른 데가 있었다.광양동산교회(허길량 목사)는 4월 16일 교우들과 순천노회 회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설립 30주년 행사를 열었다.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교회설립 30주년 및 허길량 목사 성역 35주년 기념식, 오용표 배경준 이정식 장로 등 직원 임직식과 은퇴식 등 여러 순서들이 이어졌다.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선교사 파송식이었다. 순천주사랑교회에서 사역해오던 권경수 목사가 단독 선교사로 해외에 파송된 것이다. 권경수 선교사의 파송지는 인도네시아의 서티모르, 광양동산교회가 오랜 세월 돌보고 섬
미국 애틀랜타 수와니에서 목회하는 김춘곤 목사(선한사마리아인장로교회)가 고국을 찾았다. 얼굴은 그을렸고 주름이 깊었다. 마주잡은 손은 투박하고 단단했다. 책상을 넘어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라는 인상을 받았다.역시, 한국을 찾은 이유는 사역 때문이었다. 김춘곤 목사는 4월 13일 밤 귀국해서 밀양시 박일호 시장을 만나고, 밀양산업공단과 스마트팜 회사를 방문했다. 문경시 글로벌선진학교(GVGS), 총회세계선교회(GMS)까지 쉬지 않고 전국을 다니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산업시설을 방문하는 행보가 특이하다.“과테말라 청년들을 한국에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