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8명과 라주영 목사…예수의 제자로 사는 남자들의 속 이야기 '위저스' 내놔

제자훈련 고백담 <위저스>를 펴낸 수영로교회 남자 성도 8명과 이들의 제자훈련을 인도한 라주영 목사(가운데).
제자훈련 고백담 '위저스'를 펴낸 수영로교회 남자 성도 8명과 이들의 제자훈련을 인도한 라주영 목사(가운데).

“제자훈련은 천국에서 예수님한테 직접 받을 거야.” 제자훈련을 대하는 남자 성도들의 한결같은 대답이다. 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 남자 성도 8명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굳은 결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다. 권복원 집사 또한 “다음에 잘 준비해서, 준비된 상태에서 훈련받겠다”면서 회피했다. 권 집사뿐만 아니라 강현석 김소휘 남종오 박용근 이근태 이대준 채영종 집사도 나름의 명목을 대며 거부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인간의 마음보다 강력하다. 권복원 집사는 아내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이대준 집사는 교역자의 강력한 권면으로, 그렇게 8명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제자훈련의 자리로 모였다.

수영로교회의 제자훈련은 절대 녹록하지 않다. 그래서 “제자훈련 기간에는 아프지도, 죽지도 말자”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다. 박용근 집사는 “주간점검표, 설교요약, 큐티, 성경읽기, 독후감 등 엄청난 과제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작한 제자훈련은 말씀으로 변화가 되고, 기도와 암송이 습관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갔다. 1년 제자훈련의 끝은 기적과 같다. 박용근 집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을 본받아 세상 문화를 따르지 않고 천국에 소망을 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이대준 집사는 “제자훈련은 변화의 씨앗이다. 그래서 제자훈련을 받은 제자들은 변화의 기대에 늘 설레는 하루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로교회 남자 성도 8명의 좌충우돌 제자훈련 성장고백담은 <위저스>(하늘책)란 제목으로 엮어졌다. 제자훈련을 인도한 수영로교회 교구 5팀장 라주영 목사는 <위저스>에서 목자의 심정을 담았다. 그는 “필립주영(必立主榮) 즉 반드시 세워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한다는 제자훈련 철학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로교회 라주영 목사와 8명의 성도는 제자훈련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름을 정했다. 위 위드 지저스(We with Jesus)로 ‘예수를 가진 우리’라는 뜻이다.

라주영 목사는 <위저스>에서 제자훈련 진행 핵심가치를 △시간을 관리하라 △세상에 대해 유언하라 △각자의 다름을 예수로 인정하라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최고의 성장은 독서로 시작한다 △깨달아 믿은 자의 열매는 행함이다 등으로 제시했다.

사실 제자훈련은 진짜 훈련의 시작점일 뿐이다. 라주영 목사는 “훈련에는 끝이 없다. 끊임없는 훈련은 바로 제자로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고백은 가짜가 아니다. <위저스> 끝부분에 아내가 본 남편의 제자훈련(류혜정), 딸이 본 아빠의 제자훈련(남하원) 등의 증언들이 보증한다.

수영로교회 이규현 담임목사는 “거친 세상 속에서 묵묵히 제자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품는 삶에 눈을 뜬 성도들의 솔직 담백한 체험기는 읽는 독자들에게 공감과 함께 신선한 도전을 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서 <위저스>를 추천했다.

예수의 제자로 사는 남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위저스>의 첫 장을 넘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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