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교회, 50주년 맞아 받은 은혜 나누는 기념사역 연이어 펼쳐
성도들 자발적 헌신 이어져...“세상에 선한 영향 전하는 교회 되길”

구월동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농어촌 교회 목회자 지원사역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돕기, 화산폭발 재난을 입은 통가 이재민 지원, 총신신대원 학생 장학금 지원 사역을 펼쳤다. 지난 5월 17일 총신신대원 양지캠퍼스에서 이영민 목사는 이재서 총장과 신학생들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구월동교회는 설립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농어촌 교회 목회자 지원사역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돕기, 화산폭발 재난을 입은 통가 이재민 지원, 총신신대원 학생 장학금 지원 사역을 펼쳤다. 지난 5월 17일 총신신대원 양지캠퍼스에서 이영민 목사는 이재서 총장과 신학생들을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구월동교회가 설립 50주년 기념사업을 ‘오직 섬김’에 집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구월동교회 이영민 목사와 성도들은 섬김의 이유를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우리는 수고하고, 영광은 하나님께, 칭찬은 한국교회가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구월동교회는 지난 2월 강원도 양양에서 전국 농어촌 교회 목회자 62명을 초청해 수준 높은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속에서 누구보다 지쳐있던 목회자들은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와 총신대 정승원 함영주 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목회의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좋은 숙소에서 최고의 강사를 섭외하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비와 교통비까지 제공하며 아낌없이 섬긴 사역이었다.

사실 이 사역으로 50주년 기념사업을 끝낼 줄 알았다. 구월동교회 이영민 목사와 성도들은 예상을 깼다. 농어촌 목회자 섬김 사역은 시작에 불과했다. 교회를 설립한 4월부터 본격적인 기념사업을 시작했다.

몰도바로 피난 온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지원했고, 화산폭발의 재난을 당한 통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생필품이 가득 담긴 컨테이너를 보냈다. 이단 신천지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특별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는 총신신대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구월동교회에서 지원한 생활용품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
구월동교회에서 지원한 생활용품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
이영민 목사가 총신신대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이영민 목사가 총신신대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구월동교회 이영민 목사는 지난 5월 17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에서 이OO 신학생 부부를 비롯한 5명에게 200만원씩 장학금을 전했다. 이 전도사는 총신신대원에서 아내를 만나 작년 9월에 결혼한 부부 신학생이다. 이 전도사는 “작년 9월 아내가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함께 병을 극복하기 위해 결혼했다”며, “구월동교회 성도님들이 보내주신 헌금으로 학업과 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다. 학업에 더 열중해서 주의 말씀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으로 펼칠 기념사업들도 대기 중이다. 소속한 황해노회 원로 목회자들과 노회원들을 섬기는 일, 코로나19 속에서도 사역지를 지킨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사업, 남아프리카공화국에 50주년 기념 교회를 건립하고 헌당하는 사역까지 진행 중이다.

기념사업들 모두가 의미 있고,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구월동교회는 이 모든 사역을 2022년 한 해에 펼치고 있다.

이영민 목사는 “대단한 것도, 내세울 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니, 이제 우리가 받은 은혜를 조금씩 나누자는 마음이었을 뿐”이라며, “받은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하신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이영민 목사는 특별히 성도들의 헌신과 믿음에 고마워했다. 구월동교회 성도들은 50주년을 맞아 자발적으로 기념사업을 위한 특별헌금까지 드렸다. 이 목사와 당회의 계획은 성도들의 특별헌금으로 농어촌 목회자들을 섬기는 사역 정도만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성도들은 당회의 예상보다 4배나 많은 헌금을 작정했다. 그 특별헌금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 통가 이재민들, 총신신대원 신학생들, 황해노회 원로 목회자들까지 섬길 수 있었다.

“우리 구월동교회는 작은 교회입니다. 작은 교회이지만 이렇게 은혜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쁩니다. 이번 사역으로 우리가 영광을 받길 원하지 않습니다. 모든 교회들이 규모에 상관없이 이 땅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를 바라는, 그 소망으로 5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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