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에서 발표한 종교 호감도 결과에서 개신교는 33.3으로 불교(52.5), 천주교(51.3)에 이어서 3위로 나타났다. 한국의 주요 종교 3개 가운데 최하위인데, 2020년 조사한 이래 같은 순위이다. 특히 불교와 천주교에 보통 이상의 호감을 가진 사람은 46%였지만, 개신교는 21%로 이들 종교의 절반도 되지 못했다. 반면에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원불교와 같이 59%로 높았다.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48%로 원불교보다 1% 많았다. 그런데 개신교인 스스로 평가한 호감도는 1년 전보다 크게 높아져서 사실상 자화자찬하는 것으
2023년도 어김없이 저물어 가고 있다.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이 땅에 구원의 소망으로 오신, 주님 나신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쉬움을 가져다준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시간을 마감하고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와 국제정세 그리고 자연 재난, 국내의 극심한 양극화와 하나가 되지 못한 정치적인 상황들이 우리 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듯하다.주님은 이 땅에 택해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우리 사회 출산율의 하락추세는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하다. 최근 통계청은 2023년 3분기 인구동향을 발표하면서 합계출산율이 0.7명이라고 보고했다. 2018년 0.98명으로 합계출산율 1명이 무너진 이후 불과 5년 만이다. 2001년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에 머무는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하면서부터 우리 사회는 출산을 촉진하는 정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합계출산율은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는 일-가족 양립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출산의 중요한 해법이라고 보고 보육시설 확충, 양육비 지원, 아동
최근 모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암암리 퍼져나가는 마약중독의 문제가 다시 사회의 큰 화두가 되고 있다. 과거 연예인들이나 유흥업소 관련자들과 같이 특수직업군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현재는 일반 직장인, 주부, 대학생들 사이에도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심지어는 유력 정치인이나 유명 재벌가 자녀들이 마약류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감옥에 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검찰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단속된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작년 한 해와 같은 1만8000명 대로 집계됐다.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환경부가 뜬금없이 일회용품 사용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을 대신해서 CF100(Carbon Free 100%)을 목표로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각 행정 부서에서 진행해 오던 탄소중립 지원사업이 2024년부터 전면 백지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이런 일련의 일들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주요 사업들을 동시다발로 빠르게 삭제해 나가고자 하는 현 정부의 의지가 기후위기 대응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주간이다. 수능이 끝나면 대학입시가 시작되고 수험생들은 긴장하면서 입시과정을 치르게 되고, 누구나 지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길 기대한다. 한편 수능 이후에는 보이지 않는 영적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능 이후에 입시과정에 있는 수험생과 이미 합격한 대학 신입생을 노리는 이단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간상으로 여유 있고, 호기심과 들뜬 마음을 가진 젊은 신입생들은 이단의 포교 대상 1순위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단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수능 이후이다.2022년
팬데믹 이후 교회에 주어진 주된 과제 가운데 하나는 공예배 회복이다. 공예배의 회복은 단지 모임 자체를 활성화하는 것만 아니라, 모임의 구성과 방식을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실천하는 것이다. 성경은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히 10:25),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의 예배 구성과 실천에 대해서도 분명히 가르친다(사 6:1~13, 암 5:21~24, 히 12:28). 우리 시대 공예배는 모임의 중심성 약화, 다양한 대안 예배 방식의 출현, 현장 예배를 대체하는 온라인 예배의 정당화, 설교와 음악 중심의 축소화된 예배 참여, 개인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수 1:9/새번역)대학입학을 위한 수시, 논술, 정시 전형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면서 힘든 여정을 가고 있는 전국의 모든 청소녀·청소년들에게 성원을 보냅니다. 특히 기독학생들과 기도로 양육하시는 학부모, 섬김으로 돌보는 믿음의 교사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수험생 여러분,지금의 시기가 대학 입학을 위해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가장 두렵고 긴장되는 시간입니다.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 망치면 어떻게 하
사복음서 중 요한복음에만 기록된 예수의 행적이 있다. 바로 ‘왕의 신하의 아들을 치유하신 일’(요 4:46~54)이다. 예수가 활동하던 당시의 왕은 역사에서도 성서에서도 악명 높은 ‘헤롯’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의 탄생이 두려워 수많은 예루살렘의 남아를 살해했고, 유대의 왕이었으나 로마제국의 앞잡이처럼 행동했다. 예수는 헤롯의 무자비한 행보에 늘 두렵고 지쳐있을 유대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였을 것이다.헤롯왕과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달랐을 것이다. 친로마 정책으로 나라가 점점 부유해지고 본인들의 권력은 높아져만 갔다. 백성들은 자신들을
지난 10월 7일, 중동 테러무장단체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규모 침공을 감행했다. 이번 전쟁은 2014년 이후 9년 만에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면전이며, 1973년 제4차 중동전 이후 최대 규모의 충돌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로의 대대적인 보복 공습이 시작되었고, 현재 ‘가자’로의 이스라엘 지상군의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마스 측도 이스라엘 측 인질들을 처형할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하마스 침공의 정치·외교적 상황을 살펴보면, 첫째, 팔레스타인 안에서 ‘하마스’의 약해진 입지, 둘째
지난 겨울은 혹독했다. 한파가 닥치면서 난방유와 경유 가격이 치솟았다. 난방용 등유의 경우 무려 30% 이상 급등했다. 등유를 사용하던 가정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연탄을 찾았다. 더불어 연탄 값도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폭등하면서 공장에서 연탄을 가져오기 위한 운송료가 높아졌다. 연탄 한 장의 공장도 가격은 700원 정도이지만, 공장에서 가져오는 운송비와 가정까지 배달하는 배송료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탄 가격은 장당 1000원에 육박했다. 고지대의 경우 1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다시 겨울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겨울은 더욱
한가위를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고 부풀어 오른다. 한가위는 일 년 중 가장 풍성하고, 기쁨이 있고, 반가운 만남이 있는 즐거운 날이다. 올해 한가위도 가정과 교회, 도시와 농어촌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기를 소망해본다.갈수록 우리의 고향 농어촌이 변하고 한가위 풍경도 많이 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가위를 앞두고 행복한 일보다 근심이 많았다. 여름의 긴 장마와 폭염, 우박과 태풍 등의 자연 재해가 많이 발생해 농촌이 어려움을 당했다. 자연 재해에 더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로 어촌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 한가
우리 눈으로 귀로 지구촌의 여러 재난 소식이 빠르게 들려온다. 모로코 마라케시에 9월 8일 밤 11시 11분(현지 시각) 규모 6.8 지진이 있어 사상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토요일 오후에 접했다.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단장:조현삼 목사)은 9월 10일 주일 모로코 마라케시로 긴급구호팀을 보내기로 했다. 월요일 아침 출발한 지진 구호팀 일행 다섯 명은 모로코 마라케시에 스물다섯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재난구호 일정은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구호품은 어디에서 구매해야 할지 모른 채 시작된다. 모로코 지진 구호 일정은 현지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매년 80만 명 이상 자살하는 현실에 직면해 2003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자살예방에 초점을 맞추는 날을 제정했다. 이날은 자살이라는 킬러들과 전쟁을 하자는 날이다. 자살예방과 자살로 인해 큰 충격과 슬픔을 겪는 유가족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날이다. 우리나라도 2003년부터 자살예방의 날을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1년 한 해 동안 1만3352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2020년 1만3195명보다 157명 더 늘어났다. 우리나라는 인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8월 30일 발표한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5만6087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 대비 4062명(6.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가장 적은 수였다. 그 결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이 2021년 8월 25일 발표한 ‘2020년 출생통계’(확정치)를 보면, 출생아 수는 27만2300명으로 2020년보다 3만300명(10%)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