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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울산지법에서 한국교회가 놀랄 결정이 내려졌다. 울산의 한 교회 담임목사였던 L씨가 자신의 자유사직서가 교우들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다면서 상회인 울산노회가 이에 기초해 내린 사직결정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노회결정효력정지가처분신청사건에서 법원은 신청인 L씨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와 함께 그 사직결정의 유효성 여부를 가릴 본안판결이 확정
시론
김일수 교수
2006.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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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이 노래는 70-80년대 개발 독재시대에 어린 노동자들의 고달픈 삶을 노래한 노ㆍ찾ㆍ사의 노래Ⅱ집에 나오는 가사이다.꽃이 피고 봄이 와도, 뭉게구름 짧은 셔츠 여름이 와도, 찬바람 소슬바람 가을이 와도, 흰눈이 온 세상
시론
기독신문
2006.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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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에 대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결과 발표를 보며 중간보고를 통해 예견은 했었지만 막상 2005년 논문 뿐 아니라, 2004년 논문까지도 조작이었음이 밝혀져 허탈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진실이 과학이라고 믿어온 우리 모두에게 그 과학의 대명사요, 영웅으로 불리운 황우석 교수가 한번의 실수가 아
시론
박상은
2006.01.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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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상의 결정 또는 종교적 신념에 의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는 2001년 이전까지 군 입영 후 군사훈련이나 집총을 거부하는 형태에서 현역병이나 공익근무요원 입영과정서부터 거부하는 식으로 변모했으며, 그 수도 2000년부터 2005년 8월말까지 2911명, 연평균 600여명 정도였다.보통 양심적 병역거부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경우 종교 사유 외의 전쟁반대나 평화
시론
강경근
2006.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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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나 군왕들도 우리 민초들과 똑같은 몸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우리와 같은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에 비교가 된다. 그러나 그는 우리 남,북한 7000여만명의 사활과 운명을 걸머진 몸이기에 그의 무게는 메가톤급의 엄청난 양이며 숫자 개념으로는 감히 환산할 수 없이 무게가 있다. 그런데 2005년의 복잡다단한 한해를 보내고 새 해
시론
기독신문
2006.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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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저문다. 뒤돌아보면 빨리 잊고 싶은 것도 많지만 늘 회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거리도 적지는 않다. 해마다 이 주간에 쓰는 말 가운데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 였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여기까기 살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며 한 해의 끝자락에 와서 남은 한 장의 캘린더를 넘길 수 있게 된 것도 큰 축복이 아닐 수 없
시론
정성구 목사
2005.1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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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과연 이 시대에 무엇인가. 얼마 전에는 교원평가제에 반대한다며 전교조 교사들이 “연가(年暇) 투쟁에 나서겠다”했다. 이 세밑은 여당의 사학법 개정안 통과 이후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이에 사학재단 운영자들은 “내년 신입생을 안 받겠다”고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과연 사학법의 요체는 무엇인가. 여당은 ‘사학법 개정은 사학비리 척결을 위해서’라고 설
시론
이진우 목사
2005.12.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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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결산의 달이다. 때마침 찾아오는 한겨울의 추위가 더욱 을씨년스럽다. 도움을 받아야할 가난한 사람들은 한 겨울이면 더 갈 곳 없고 춥고, 배고픔을 느낀다.예수님은 목숨이 천하보다 중하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은 한 생명 한 생명이 천하보다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매
시론
기독신문
2005.1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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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은 지난 11월 30일 사립학교법 개정 관련 조정안을 여야협상단에게 제시하고 12월 5일까지 여야간 타협할 것을 요구하면서 12월 9일까지는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조정안은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사립학교법개정안의 핵심인 개방형이사제를 전면 도입하되 학교운영위원회 또는 대학평의회가 이사 정수의 일정비율의 2배수 추천을 하도록 하고 한나라당이 제
시론
원영상 석좌교수
2005.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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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기구(WTO) 쌀 관세화 유예 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안이 협상타결 11개월 만인 지난 23일 농민단체의 극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비준동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쌀 시장 보호를 위한 쌀 관세화 개방이 2014년까지 추가 연장됐다고 한다. 이는 10년간 일정한 물량의 외국산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대신 관세를 부과해,
시론
김기중 목사
2005.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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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학 기술의 발달은 전염병 등 많은 질병에서 인간을 해방시켜서 우리의 평균수명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러나 현대 의학으로도 어쩔 수 없는 암, 당뇨, 심장병, 파킨슨병, 치매, 척추 신경손상 등 난치병이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이들은 대개 세포와 장기가 망가져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치료, 수술 등과 함께 고장난 장기를 이식하거나 인공 장기를 개발하
시론
유인협
2005.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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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정치좌표가 좌로 편향되었다는 판단아래 우파지향적 정치운동기구가 탄생했다. 그들은 한국의 보수적 가치, 즉 자유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신봉하면서도, 종래의 보수주의와는 거리를 둔다. 기득권과 특권의식에 안주하려는 전통보수층의 이념성향으로는 한국의 정치기상도를 바꾸기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그들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를 한데 묶어 자유주의적
시론
김일수 교수
2005.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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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60주년과 한일국교수립 40주년을 맞아, 연대와 공존의 새로운 한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시도로서 양국 정부가 ‘한 · 일 우정의 해’로 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3월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첫 번째 발단은 독도영유권문제와 역사교과서 채택 문제였다. 즉 일본 극우파 후소샤(扶桑社)의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
시론
유준기
2005.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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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은 과거사 청산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과거사 청산이 죄책고백을 통해 화해를 이루는 데까지 갈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과거사에 관련된 당사자들이나 기관들이 이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나올 뿐만 아니라 때로는 여론을 통해 역공격에 나서는 경우를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한국은 지난 100년간의 역사에서 남
시론
이만열
2005.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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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지진이 일어난 당일인 10월 8일 토요일 저녁때다. 교회 사무실에서 동역자에게 들었다. 강도 7.6의 강진에 1천 명 정도가 사망했다는 것이다. 카트리나 피해를 당한 미국 구호를 위해 뉴올리언스를 다녀온 지 한 달 만에 또 듣는 재난 소식이다. 1천 명이 죽었다면 큰 재난이다. 그러나 근래에 워낙 큰 재난이
시론
조현삼 목사
2005.10.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