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직 문제는 아디아포라의 영역”(1)목회자 이중직 논의에 대한 접근방향성 고찰목회자이중직 문제를 소위 ‘진리의 문제’로 치환시켜서는 안 된다. 진리의 문제란 성경적·신학적으로 판단할 때 옳고 그름, 선과 악으로 규정할 수 있는 이분법적 문제를 뜻한다. 예를 들면, 구원의 방식은 진리의 문제이다. 하지만 배타적인 진리의 문제가 아닌 사안들도 많다. 이런 사안을 표현하는 아디아포라(adiaphora)라는 용어가 있다. 사람들이 선하다고도, 악하다고도 할 수 없는 사물이나 행동을 말한다.목회자이중직 논의는 아디아포라 영역 속에서 논의
다중직책, 비성경적 목회냐 하나님 나라 소명이냐총회교회자립개발원(이사장:이상복 목사) 주최 목회자이중직 신학전문위원회 제1차 공개세미나가 1월 20일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더 큰 이슈로 부각된 목회자이중직에 대한 논점을 다루는 기조발제와 주제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이 중 신학적 논의에 초점을 맞춘 내용들을 요약해 소개합니다. 각 발제의 전문은 총회자립개발원 홈페이지(www.jcsi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직업(소명) 목사의 정착 필요성(양현표
“귀농이 만만치가 않아요. 정부나 지자체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무턱대고 농사에 뛰어들었다가는 실패하기 딱 좋아요. 귀농지원금이나 자금 대출에 욕심을 내서도 안 됩니다.”익산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이자 7년차 귀농인인 진교소 목사의 조언이 날카롭다. 진 목사는 우리 교단에서 보기 드문 귀농 카운슬러다. 2016년 익산 임상동 논밭 가운데 교회당을 건축한 후 직접 농사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 귀농 카운슬링을 해주거나 농사를 가르친 이들이 200∼300명 가량이나 된다.귀농·귀촌인구가 매년 50만여 명에 육박하고, 갈수록 귀농에 대한 관심이
악성 지표 끊을 근본 대안 마련해 교회 매력 극대화해야교회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잠재된 미래위기’보편 종교개념 능가하는 교회 이미지 개선 시급“공적 영역서 신앙가치 드러내는 매력 회복해야”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시대적 상황은 여전히 암울하다. 여기에 더해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종 진영논리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하다. 이런 가운데 부정적인 외적 환경과 내부적인 침체가 겹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 2022년 새해가 시작됐지만 우리의 환경은 이처럼 녹록하지 않다. 2022년 한 해를 전망하며 교회됨을 회복하
은혜로운기도운동 순항과 한국교회 연합 힘쓰겠다총회 총무 고영기 목사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뒤로 하고 우리는 새로운 다짐으로 새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교단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특히 올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하게 소멸되어 일상이 회복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오길 소망하며 신년인사를 드립니다.지난 2021년은 하루하루를 숨 가쁘게 지내오면서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깊이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제105회 총회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교단 총무가 되어 총회업무를 맡아서
“도전하는 것은 늘 즐거워요.”최소진 작가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제3회 청년작가 초대전에서였다. 당시 큐레이터를 자처해 ‘나를 빛내줄 내면 탐색’을 비롯해 본인이 창작한 작품들과 동료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해주던 최 작가는 “코로나19로 저를 포함한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며 ‘오늘’을 대표하는 기독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에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시간 이외에 어떤 일을 하는지 궁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고린도후서 5:17-18)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인생을 언제든, 또 어떠한 삶을 살았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모두가 그런 일을 한 번씩은 꿈꾸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 놀라운 일이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가 이루신 대속의 은혜를
2021년 전반기 결산전반기를 이끈 최대 이슈는 총신대학교 정이사 체제 전환이었다. 올해 초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2년 4개월 만에 총신대의 정이사 체제 전환을 확정하면서 교단 직영신학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갔다.그리고 비로소 4월 8일 교육부의 승인으로 정이사 15인 체제가 출범했고, 김기철 목사가 이사장에 선출됐다. 그러나 총신 법인이사회는 출범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관복구와 이사증원 등 주요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 관계로 당초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또 다른 굵직한 이슈는 기도회복운동 ‘프
“저기 바다 쪽으로 톡 튀어나온 섬이 송도이고요. 그 뒤로 보이는 곳이 해금강 구선봉이에요. 북한 땅까지 직선거리로 5∼6킬로미터 밖에 안돼요.”예배당 강대상 뒤 통유리 너머로 북한 땅이 고스란히 내다뵀다. 박근일 목사는 “통일전망대교회는 절로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가 나오는 곳”이라며, 그만큼 코로나19가 속히 종식돼 장병들과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박 목사는 올해로 12년차 되는 군선교사다. 서울의 한 대형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던 2009년 12월부터 현재 통일전망대교회가 속해 있는 22사단에서 군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안정된 모습으로 2021년을 보냈다. 교회들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는 동시에, 방역단계에 따라 대면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해가며 교회다움을 지켜가는 데 힘썼다. 교단 총회(총회장:배광식 목사)는 제105회기와 제106회기에 걸쳐 전 교단적 기도운동을 전개해 ‘기도하는 교단’의 면모를 확인하고, 한국교회의 견인차 역할을 감당했다. 105회기에 기획된 프레어 어게인(Prayer Again)은 3월 7일 출범감사예배 후 4개월간 전국 9개 권역에서 기도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달구벌에 작은 천국 만든 고마운 은인대구의 성탄절은 청라언덕에서부터 시작된다. 동산의료원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제일교회 그리고 옛 선교사들의 사택들이 자리한 이곳에서 트리의 불을 밝히는 것을 신호탄으로, 달구벌 가득히 캐럴이 울려 퍼지고 감사와 사랑이 담긴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가 넘쳐난다.1897년 12월 25일, 역시 성탄절이었던 이날의 풍경은 전혀 달랐다. 환한 불빛도, 예쁜 장식도 없었다. 아직까지 대구 사람들에게는 ‘성탄’이라는 단어는커녕 ‘예수’라는 이름조차 생경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예수
자기표현의 장으로 소그룹 활용하여 ‘군중 속의 고독’ 극복 가능●시작하는 글소그룹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언뜻 생각할 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고,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교회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모두 훈련 받은 구역장이나 직분자들이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니 내 자신이 속한 소그룹이나 구역이나 가정 사역을 통해 누군가를 돌보아야 한다면, 먼저 부담감부터 찾아오기 마련이다.하지만 구역과 같은 교회 내 소그룹들은 목회적 돌봄에 있어 실로 효율적이
120년 유산 간직한 사당 교정서 한국교회 미래 일꾼 자란다총신 120년의 가장 큰 자산이란 두말할 것 없이 오롯이 바른 신학, 바른 신앙의 길을 따라온 역사와 그 세월 동안 정성 바쳐 길러낸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당동과 양지, 두 곳의 캠퍼스에 켜켜이 쌓인 유형의 자산들 또한 소중히 간직해야 할 유산들이다. 이번 호에서는 총신의 두 캠퍼스를 재학생들과 함께 탐방하며 총신의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이어져오는 지를 살펴본다. 서울 동작구 사당로 143. 이 곳에 한국교회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키우는 총신대 사당캠퍼
팬데믹 위기 역전시킬 하나님의 섭리 교회·민족 부흥 기대케 해3. 목회적인 측면스코틀랜드에서 탁월한 기도 목회로 부흥을 주도했던 목회자는 로버트 맥체인이었다. 맥체인은 19세기 초 영국 청교도 중의 한 사람으로서 탁월하게 하나님과의 교통의 진면목을 보여준 인물이었다. 역사가들은 그의 삶을 조명한 후 완전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한 순종의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런 순종과 헌신을 목회의 신조로 삶았던 맥체인이 강단에 서는 순간부터 벌써 청중들이 회개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고 하니 그 얼굴에서 비춰지는 거룩과 영광의 빛이 어느 정도였는지
우유를 ‘완전식품’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유에 ‘사랑’을 첨가하면 어떻게 될까? 정답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벌어진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이 그 기적의 주인공이다. 생명이 담긴 우유를 호용한 목사와 함께 배달했다. 인적 드문 서울 옥수동 비탈길. 호용한 목사의 거친 숨소리가 좁은 골목을 울린다. 호 목사가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언덕에 오른 이유는, 그곳에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골목 끝자락 반지하 단칸방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