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발표될 때마다 충격을 끼쳐온 국내 인구동향이 이번에도 반전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제 정말 다음 발표에서는 처음으로 합계출산율 0.6명대의 숫자를 받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다.통계청이 11월 2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출생아 수가 5만679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381명(-11.5%) 감소한 수치로, 그 결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또다시 0.70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저치로 남아있는 지
MZ세대가 매우 걱정스럽다. 국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올해 경찰 관리 대상인 조직폭력배의 수가 5500명 정도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더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여기서 충격적인 것은 그 중 MZ세대 조폭이 무려 37.1%라는 것이다. 그러니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여기서 MZ세대라 함은 10~30대 나이의 젊은이를 말하는 것이니 장차 교회를 채워야 할 미래세대인 것이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전체 인구 중 10~30대 인구 비중은 35.1% 정도다. 그런데 전체 인구 대비 MZ세대 조폭의 비중은 인구 비중을 조금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불씨는 한국교회 초기에 있었던 1903년의 원산 부흥운동, 1907년의 평양 대부흥운동, 1909년 백만인 구령운동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 발표 통계에서 한국교회 교인 수는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가 열릴 당시 300만명, 75년에 약 400만명, 1980년에 760만명으로 60년대 이후 매년 10만명씩, 70년대 이후에는 매년 60만명씩 증가했다. 2021년 인구비례 20%가 한국교회 교인수로 추정하는데 정확한 통계일까 싶다. 전 세계 50대 대형교회 중에 한국교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것도 1위부터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월 기준으로 2524만명을 넘겼다. 2022년 9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총인구는 5146만6658명이니 전 국민의 절반이 감염된 것이다. 3년 가까운 기간에 대단한 전파력을 보여주었다. 전염병이 지닌 속성이기도 하지만, 전 국민의 절반이라니 놀랄만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토머스 선교사가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1866년 이후,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선교사가 들어온 해가 1885년이다. 그로부터 30여 년 뒤 1919년 3·1만세운동 당시 인구의 1% 정도인 20만명이 기독교인이 되었다. 그리고 한국갤럽
교세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9월 총회를 전후해서 각 교단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거의 전 교단의 성도 수가 크게 줄었다. 총회는 2020년 12월 말 기준, 238만 성도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17만 여명이 감소했다. 예장통합은 23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만 여명이 교단 소속 교회에서 빠져나갔다. 예장합신, 기장, 기감, 기성 교단도 예외없이 적게는 4000여 명에서 많게는 5만7000여 명까지 감소세를 기록했다.주일학교가 당면한 현실 역시 다르지 않다. 예장통합은 유초등부가 13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5
아무 종교도 갖고 있지 않다는 무종교인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최근 ‘한국인의 종교 1984~2021’을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종교는 개신교(17%), 불교(16%), 천주교(6%), 종교 없음(60%)으로 나타났다.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60%에 달한 것은 갤럽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이다.(1984년 56%, 1989년 51%, 1997년 53%, 2004년 47%, 2014년 50%)60%에 해당하는 비종교인 중 과거 종교가 있었다고 밝힌 사람들(902명)의 옛 종
한국갤럽이 2021년 3~4월, 우리 사회의 종교 영향력을 과거와 비교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의하면 54%는 ‘비슷하다’고 했으나 28%는 ‘감소’로, 18%만이 ‘증가’라고 답했다.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약 70%였지만, 1997년 59%, 2004년 54%, 2014년 47%로 줄어왔다. 반대로 ‘감소하고 있다’는 응답은 1980년대 10% 정도에서 올해 28%까지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눈이 띄는 것은 기독교인조차 종교 영향력이 2014년 59%에서 2021년 26%로 줄어든 것
성장 욕망에 가린 ‘정체성 회복’ 고민 컸다대망의 2020년이 밝았다. 한국교회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견해 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기획의 첫 회는 타임머신을 타고 1990년대 말로 돌아가본다. 21세기를 목전에 두었던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사설 내용들을 중심으로 한국교회가 고민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본다. 국가와 관계 1997년 2월 19일 은 ‘국가 위기상황과 한국교회 역할’이란 제목의 사설을 실었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심판을 앞둔 가운데, 한국교회가 ‘비전투 분야에서 군복무’를 대체복무 방안으로 제시했다.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과 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은 5월 1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미나를 열고, “병역거부와 집총거부를 구별하여 집총거부자가 입영 후 비전투분야에 배치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이날 세미나에서 음선필 교수(홍익대 법대)는 “한국에서 병역거부는 99%가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하고 있는데, 집총만이 아니라 입영까지 거부하고 있다. 사단의 정부가 다스리는
급변하는 탈종교 시대, 옛 노트는 버려라‘종교없는 인구’, 전 연령·지역서 크게 증가 ‘충격’ … 다양한 원인 분석, 전략 수정 불가피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개신교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121만명이 증가해 조사 이래 최초로 1위 종교에 올랐다. 조사 신뢰도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개신교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찬찬히 살펴보면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탈종교화 현상부터 시작해 저출산, 독신과 이혼 증가 등 개신교회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점들이 조사 결과 곳곳
최근 ‘성경적 경제교육’이라는 주제로 교육기획을 준비하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십일조를 포함한 헌금에 대해 “해야 한다”는 의무감은 크게 느끼고 있는 반면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특히 주일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해야 하니까 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그만큼 교회에서 경제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교회에서 왜 경제교육이 필요한가?”라고 의구심을 가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피는 일은 기독교인에게 당연한 책무이다. 경제도
군 동성애 합법화 움직임에 대해 한국교회의 관심이 시급하다. 동성애에이즈예방연구소(고문:민성길 명예교수)는 2월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연합 사무실에서 ‘군 동성애 합법화 반대를 위한 긴급 좌담회’를 개최하고 군 형법 92조 6의 합헌 판결을 촉구했다.군 형법에는 ‘항문성교나 그 밖의 추행을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현재 이 법이 헌법재판소에 계류되어 있어 위헌 판결이 날 위기에 처했다. 성적 자기 결정권, 행복 추구권, 사생활 자유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이 모여
21세기는 정보사회이다. 미래학자들은 1989년에 이미 21세기가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1989년은 지중해 연안의 몰타라는 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부시 미 대통령이 만나면서 동구권이 붕괴된 해이다. 동구권의 붕괴란 정보사회의 구도로 세계가 개편된 것을 의미했다.정보사회의 기조는 정보가 사회의 중심이 되는 사회이다. 산업사회와 정보사회의 차이를 개미사회와 거미사회란 말로 표현한다. 개미사회란 부지런히 일하며 모든 먹이를 독점하는 사회를 말한다. 그러나 거미는 개미와는 다르다. 좋은 길목에 거미줄을 치고 있다가 먹이가 걸리면 잡아먹
한국교회 질적 성장 중요 역할 … 성장 도구 아닌 교회론 관점서 최적 모델 적극 찾아야사역 관건은 신실한 리더십에 달려 … 영적 재생산 이끄는 역동적 공동체 토양 다져가자 한국교회는 지금 성장을 멈추었는가? 성장을 멈추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성장이 둔화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동안의 통계수치는 한국교회가 마이너스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최근 한목협에서 출간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를 보면 이 사실을 뒷받침할만한 자료를 제시해준다. 한국갤럽의
세 살 성경읽기 여든 신앙까지 간다개혁교회 기본 신앙훈련은 ‘읽기’ …성경 이야기에 빨리 익숙해지는 지도·훈련 중요‘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책을 읽는 행위는 사람의 마음을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믿음을 바탕을 둔 기독교에서 성경과 신앙서적을 비롯한 책 읽기는 영적 성장에 있어 필수적이다. 특히 마음과 영혼이 한창 자랄 나이의 어린이들에게 책 읽기는 매일 밥을 먹는 일만큼 중요하다. 부모가 자녀들이 영양소에 맞게 골고루 맛있고 건강한 식사를 하도록 돕듯이, 교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