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이·취임 축하 순서로 ‘샬롬부흥 한국교회’ 창작뮤지컬 공연

주다산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샬롬부흥 한국교회’ 창작뮤지컬은 한민족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뮤지컬에서 장대현교회 길선주 장로가 죄를 고백하는 장면
주다산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샬롬부흥 한국교회’ 창작뮤지컬은 한민족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뮤지컬에서 장대현교회 길선주 장로가 죄를 고백하는 장면

총회 셋째 날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후에는 축하 순서로, ‘샬롬부흥 한국교회’란 제목의 창작뮤지컬이 공연됐다. 뮤지컬에는 주다산교회 성도들 70여 명이 직접 연기자로 나서, 한민족과 한국교회 역사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샬롬의 은혜를 아름다운 노래와 연기, 율동으로 표현했다.

할아버지와 손녀가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 뮤지컬은 130여 년 전 우리나라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졌을 때부터 시작해,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해방을 외쳤던 3·1운동, 봉오동전투와 대한독립군 활동, 6·25한국전쟁과 인천상륙작전 등 우리나라의 굴곡진 역사 가운데 함께 하시고 도우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이야기로 그려졌다.

뮤지컬은 특별히 평양대부흥운동의 발단이 된 장대현교회 길선주 장로의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라는 죄 고백과 연이은 성도들의 자복이 현장감 있게 그려져 감동을 끼쳤으며,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죽음으로 대항한 믿음의 선배들,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는 절묘한 폭우와 우박으로 일본군을 격퇴한 봉오동전투 장면, 그리고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맥아더 장군의 숨은 사연 등이 소개돼 흥미를 더했다.

또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비롯해, 여러 찬양과 노래들이 아름다운 연주와 독창, 웅장한 합창으로 울려 퍼졌으며, 무대 위 대형화면에는 각 장면 따른 영상이 더해져 이해와 감동을 더했다.

뮤지컬은 단순히 지나간 역사 이야기로만 그치지 않았다. 첫 장면에서 코로나19와 온라인예배를 핑계로 주일성수를 소홀히 하던 손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는 “앞으로 주일성수 하면서, 우리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샬롬으로 축복하면서 열심히 전도할래요”라고 다짐했다. 제107회기 총회 주제인 ‘샬롬부흥’이 옛 영광을 추억하는 구호가 아니라, 교단과 한국교회의 오늘을 살리고 견인하는 약속이자 믿음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연기자들의 합창.
이야기를 끌어가는 할아버지와 손녀의 대화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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