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총회장 취임감사예배…“동역자로 역사 함께 쓰자”

권순웅 총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권 목사는 공의와 질서, 화평을 이루는 제107회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107회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9월 21일 저녁 7시 주다산교회 본당에서 거행됐다. 총회와 같은 ‘샬롬‧부흥’이라는 주제를 품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는 1000여 명의 총대와 주다산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됐다. 

총회 첫째 날에 총회장이 추대되고 총회 파회 후 또다시 인사들을 초청해 이취임 감사예배를 가져왔던 기존의 관행을 깼다. 총회 셋째 날 수요예배 시간에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리면서 제107회기는 허례허식을 근절하고 그 어떤 회기보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으로 총회를 ‘샬롬‧부흥’의 주제에 따라 은혜롭게 운영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복음의 다이너마이트’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정성구 박사는 “복음만이 우리의 죄를 깨닫고, 새생명 얻게 하며, 사람과 세상을 변화시키고, 민족의 자존심을 깨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이곳에 모인 총회 총대들이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붙잡고 한국교회 이끌어가시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설교에 앞서 정 박사는 1938년 박형룡 박사와 박윤선가 만주 망명 당시 집필한 교의학 친필 원고를 총회장 권순웅 목사와 부총회장 오정호 목사에게, 또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에게 주기철 목사의 병풍 사진을 선물하며 아름다운 역사의 계승 장면을 연출했다.

취임하는 신임 권순웅 총회장(왼쪽)과 이임하는 직전 배광식 총회장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복음에, 그리고 사랑에 빚진 자로서 이제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을 믿고 제107회기 돛을 올렸다”며, “제107회기 주제인 샬롬‧부흥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 화평을 이루어가기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성도들이 △샬롬‧부흥 전도운동 △샬롬‧부흥 총회산하조직 발전운동 △샬롬‧부흥 노회 교회 갈등 회복운동 △샬롬‧부흥 대민족 사회운동 △샬롬‧부흥 다음세대 목회부흥운동 △샬롬‧부흥 목회자은퇴 보장운동 △샬롬‧부흥 제주수양관 건립운동 등을 위한 함께 기도하며 연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증경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하신 권순웅 총회장님과 신실한 임원들이 교단을 잘 이끌어 가실 줄로 확신하고 기쁜 마음으로 물러가게 되어 행복하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한편, 총회는 이날 예배 헌금을 태풍 힌남노로 수해를 입은 포항지역 교회들에게 전달하기로 하며 해당 지역 노회와 교회들에 큰 위로를 건넸다. 

이취임 감사예배는 서기 고광석 목사 사회, 장로부총회장 임영식 장로 대표기도, 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성경봉독, 전 총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 설교, 증경총회장 전계헌 목사 격려사, 캄장신학교 총장 김재호 목사 증경부총회장 권영식 장로 총신대 이재서 총장 축사, 박재천 목사 축시, 회계 지동빈 장로 헌금기도와 민요자매 이지원 이승연 씨 헌금송, 김선규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샬롬과 부흥의 메시지를 담은 감동적인 창작뮤지컬이 울려 퍼지면서 총회장 이취임을 감사하는 예배는 단순한 취임식을 넘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이 주신 샬롬의 은혜를 감사하고 새로운 부흥을 간구하는 감동의 무대로 승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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