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공격에 청년부 어떻게 지켜요
전문가들과 협력 강화 하세요


 

▲ 김상권 목사(수영로교회 청년사역디렉터)

 Q  이단들의 끊임없는 공격이 대학생 청년들을 담당하는 교역자 입장에서는 큰 골치입니다. 단순히 땜질식 처방으로는 막아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데 목사님의 경우는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A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복음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청년들은 학업에 약 30% 정도도 성경을 공부하는데 쓰지 않습니다. 그러니 성경 본문을 직접적으로 다루면 어렵다고 합니다. 열광적이고 뜨거웠던 오순절 재연에만 급급한 나머지 진정한 복음의 물줄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교회 대학청년부는 말씀을 더욱 본질적으로 다루어 비본질적인 요소들을 스스로 의문을 가지게 도와야 합니다.

두 번째는 이단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경계가 필요합니다. 이단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포교 패턴을 반복적으로 청년들에게 주지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저는 ‘아는 언니를 따라 신천지에 간 친구’를 상담했습니다. 언니가 좋아서 갔는데 알고 보니 신천지였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아이가 언니와 동성애의 관계에 있었고, 기성 교회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때문에 신천지로 간 것이었습니다. 신천지에서 그런 이들까지도 포섭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은 동일한 갈등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 리더들을 통해서 최근 캠퍼스 등에서의 이단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추세이며, 어디서 잘 모이고 있는지, 어떤 경우에 청년들이 한번 정도 그 설문이나 테스트를 해 보는지 등 자꾸만 변해가는 이단의 포교활동을 순발력 있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이단 전문가팀과 연계성 있는 협업을 하는 것입니다. 저희 청년팀은 성시화운동본부 산하에 있는 이단 상담실과 기본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돌봄을 협업합니다. 최근에 입수된 각 교회의 이단 포교자 명단이라든지, 이단으로 의심되는 청년들에 대한 대책, 그리고 이단에 빠졌던 아이들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등을 서로 공유합니다. 보통 이단에 빠진 경우 돌아올 수 있는 기회는 6개월 안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발빠른 동역과 전문적이고 적절한 대처가 없으면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김상권 목사(수영로교회 청년사역디렉터)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