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신입생 적응 묘안 없나요
‘관계 지향’ 여행 떠나면 좋아요


 
▲ 이정현 목사(군산 드림교회 교육디렉터)
 Q  중고등부에 새로 들어온 초등학생 아이들이 찬양을 따라하는 것도 어색하고, 설교나 분반공부 내용을 어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선배들을 조금 무서워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자칫하면 중고등부 모임이 힘들다고, 신입생들이 이탈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A  근래의 초등학교 6학년생 또래는 인지발달에 있어서 어린이 보다는 청소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청소년 전 단계(Preteen Era)로 보고, 그들 연령에 맞는 특수한 사역을 진행을 합니다. 하지만 한국 교회는 초등학교 4학년이든, 6학년이든 학생들을 대하는 접근방법과 프로그램이 서로 비슷하므로,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교회학교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1 신입생들이 교회를 떠나기 매우 쉬운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할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중1 담당교사들의 특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신입생들에게는 갓 입학한, 첫째 주와 둘째 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기간에는 ‘신입생 관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집중관리를 해야 합니다. 담당교사가 처음 한 달 동안에 학생들을 일일이 심방하도록 하십시오. 이왕이면 패스트푸드점이나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에서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교역자는 첫 한 달간 말씀과 예배와 중고등부 전체 분위기에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이 기간 중고등부 교역자는 예배 디자인과 말씀에 각별한 노력을 하십시오. 중1 학생들이 일단 예배에 적응하면, 그 다음은 무척 쉬워집니다.

세 번째로, 중등부 교역자와 신입생들이 함께하는 1박 2일 정도의 여행을 기획 하는 것입니다. 이 여행은 예배나 기도회 같은 영적인 집회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관계 지향적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놀도록 여행 프로그램을 디자인하십시오.

네 번째로, 제자훈련을 통해 믿음의 강조를 해야 합니다. 자칫 공부를 핑계 삼아서 중1 때부터 우선순위가 교회보다 학원이나 공부로 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신입생을 위한 제자훈련을 통해서 기도와 말씀의 강조, 오직 교회와 예배 중심의 신앙생활을 강조하십시오. ‘믿음 집중’ 훈련을 하면 학생들이 충분히 따라오고, 반드시 변하게 됩니다.
이정현 목사(군산 드림교회 교육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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