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각 교단들의 총회 일정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교단들이 총회를 축소하거나 화상회의로 진행하면서, 현장에서는 예년처럼 안건을 다루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꼭 논의할 필요가 있는 각 교단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예장통합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이하 예장통합)는 9월 21일 서울 도림동 도림교회(정명철 목사)에서 제105회 총회를 연다. 1일 화상회의로 진행하며, 주제는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다.총회장은 현 부총회장 신정호 목사(전주동신교회)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부총회장 역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정부의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조치가 교회에만 편중 적용되자 일각에서는 ‘종교 차별’ ‘종교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반면 교회 내 집단 감염 발생이 빈번했을 뿐만 아니라 성도 간 교제와 나눔을 강조하는 기독교의 특수성이 바이러스 전파에 용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였던 만큼, 이 같은 주장은 과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종교 차별’ 반발 예배 강행 교회들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7월 초 교회를 대상으로 ‘정규 예배 외 식사 제공 및 소모임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타종교 시설과의 역차별이자 종교 탄압
코로나19 재확산 과정에서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 열리는 각 교단 총회가 시대적 역할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매년 각 교단 총회를 참관, 견제 역할을 해온 교회개혁실천연대(공동대표:남오성 목사 등·이하 개혁연대)는 올해도 참관활동을 예고하며 교단 총회에 기대하는 바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개혁연대는 최근 발표한 ‘2020 교단총회에 드리는 우리의 제안’에서 “생태·환경, 기후위기 그리고 감염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과, 교단의 지향점에 대한 실제적 대안을
전광훈 목사가 9월 7일 재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허선아)는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하고 3000만원의 보석금을 몰수했다. 법원은 보석 취소 사유로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석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어긴 것으로 분석된다. 전 목사는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전광훈 목사는 재수감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 책임으로 거액을 물어낼 위기에도 처했다. 김우영 서울시 정부무시장은 9월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진료비와 검사비,
코로나19 사태로 각 교단들의 총회 일정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교단들이 총회를 축소하거나 화상회의로 진행하면서, 현장에서는 예년처럼 안건을 다루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럼에도 꼭 논의할 필요가 있는 각 교단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 예장고신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이하 예장고신)는 제70회 총회를 9월 15일과 22일, 10월 6일 세 차례에 나눠서 연다. 주제는 ‘합당한 예배, 세상의 소망’이며 장소는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이다. 15일은 조직총회, 22일은 각 부서 회의, 10월 6일은 정책총회로 진행하고 숙식
국내 주요 교단들이 오는 9월 총회에서 사랑제일교회 담임 전광훈 목사를 이단옹호자로 규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장고신총회(총회장:신수인 목사)는 8월 12일 교단 홈페이지에 ‘한기총 및 전광훈 대표회장 이단옹호에 관한 연구보고’를 게재하고, 오는 9월 15일부터 열리는 교단총회에서 전광훈 목사 문제를 논의할 뜻을 분명히 했다. 고신총회는 연구보고서 서두에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동에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엇갈리므로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행보를 일체 다루지 않고 다만 그의 신앙과 신학적 사실만 다룬다”고 전제하며 논의 자체를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의 반사회적 행위가 국가 방역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면서 교계에서도 이들과의 관계에 선을 긋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공동대표:강호숙 등·이하 복교연)은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교회의 추태를 부끄러워하며 사죄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전광훈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극우적 인식과 행태는 종교를 빙자하여 정치적 선전선동을 최우선시하는 반성경적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복교연은 “우리는 전광훈과 일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반생명적, 반사회적인 인식과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
전광훈 목사가 직무정지 중이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사퇴한 데 이어 직무대행을 맡아오던 이우근 변호사까지 물러나면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다시 공석이 됐다. 곧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해야 하는데, 임시총회 소집권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내부 갈등 중인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정상화의 길이 요원한 상황이다.전광훈 목사는 8월 21일 유튜브 이은재TV를 통해 대표회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 후 법원이 파송한 직무대행 이우근 변호사 역시 22일 자신의 S
1. 전광훈 현상: 한국교회는 수많은 ‘전광훈’(그는 작년 소속 백석대신교단에서 이미 목사 면직, 제명되었다)들로 둘러싸여 있다. 소위 ‘빤스발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 2005년이고, 이명박 후보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것이라고 한 것이 2007년이다. 그러나 책임있고, 공신력 있다는 곳에서는 아무 문제도 삼지 않았고, 이후 백석대신 총회장, 한기총 대표회장에 올랐고, 기독당의 실질적 주인행세를 하고 유력정치인까지 동원하며 거침없는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다. 작년 9월 그는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교주 이만희의 지시에 따라 한국대학생선교회(CCC)를 와해시킬 목적으로 신천지 신도를 침투시켰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신천지 12지파 전국 대학부장을 역임한 박수진 씨는 8월 26일 열린 신천지 탈퇴 기자회견에서 신천지가 CCC를 와해시키기 위해 대학생 신도 42명을 침투시켰다고 폭로했다.특히 박수진 씨는 신천지의 CCC 침투를 교주 이만희가 지시했고 총회전도부장의 주도했다고 지목했다. 박 씨는 “지난해 6월 CCC가 전광훈 목사의 막말파문으로 한기총 탈퇴를 선언하자 이만희 교주가 직접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닌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며 다시 한 번 교계에 방역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보수교계는 교회 발 코로나19 확산에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8월 26일 청와대에서 교계 지도자 16명과 함께 차담회를 갖고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의 절반이 교회에서 일어났다”며 “많은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며 협조하고 있지만, 아닌 교회도 많다. 특정 교회는 사과도 없이 음모론을 주장하며 방역 조치에도 협조하고 있지 않다”고 강경 발언했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최대 진원지인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와 이 교회를 담임하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교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교회 측이 그동안 방역 의무를 소홀히 한 사례가 밝혀지고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2의 ‘신천지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 민폐’ ‘코로나 전도사’로까지 불리며 교계를 넘어 전 국민의 걱정거리로 전락한 ‘전광훈 사태’를 짚어봤다.사
코로나19 확진자의 숫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부가 8월 18일 서울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를 내리고, 23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교회들은 부흥회, 기도회 등 소모임을 중지했고, 8월 23일 주일예배도 현장예배를 포기하고 동영상이나 유인물을 통한 가정예배로 전환했다.정부는 지난 3월에도 신천지집단에 의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현장예배 자제를 요청한 바 있었다.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서는 교회들이 대체로 자발적 협조의사를 표명했다.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김태영 목사 등)은 8월 18일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은 건물세입자를 위하여 출입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건물에 붙어있는 안내문이다. 또 “교회사람, 출입금지! 들어오지 마세요.” 한 병실 입구에 붙어있는 안내문이다. 대부분의 교회에 ‘신천지 출입금지’라는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이제 세상은 교인은 들어오지 말라고 하지 않는가.또 특정 교회 주변은 지역주민들이 그 근처를 지나가는 것조차 두려워 멀어도 돌아간다는 소리가 들린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코로나19로 현장예배가 축소되었다가 이제 회복되려는 차에 재확산 비상이다. 그런데 그것이 특정한 교회를
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한국교회는 8월 23일 주일예배를 비대면 영상예배로 드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실시되면 10명 이상의 모임은 완전히 금지되며, 정부의 공공기관 50%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민간기업 또한 이에 준해서 일하게 된다. 한마디로 사회, 경제, 문화 할 것 없이 모든 활동이 셧 다운(shut down)된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런 상황이 전개된다면 국민들은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다. 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