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집행위원장:강신일, 이하 모두영)가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거리_감’을 주제로 진행됐다. 영화는 모두 14편이 마련됐으며 KT&G상상마당 시네마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상영됐다.영화의 주최측은 영화제의 키워드를 ‘낯섦, 생경함’이라고 소개했다. 잘 안다고 생각하는 타인도 낯선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여 당연시하고 있는 주변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하자는 의도에서 영화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소한 개막작과 폐막작만 두고 볼 때 영화는 기독교인들에게 당연시하고 있는 신앙과 삶이 올바른지를
(총신대학교 73회 동창회/CH북스)무언가를 기념하는 일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하지만 기념하는 연수가 길어질수록, 함께 기념하는 이들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대부분 조금 더 쉬운 길, 조금 더 익숙한 길을 택하곤 한다. 그런데 총신 73학번 출신들은 생소한 길을 택했다.자신들이 선지동산에 입학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50명의 동기동창들이 각자의 자서전을 써서 모은 것이다. (CH북스)이라는 이름으로 올 가을에 발간된 이 특이한 책은 반 백 년을 함께 살아온 친구들이자 동역자들의 값지고 소중한 연대
〈당신이 옳다〉(정혜신/해냄출판사)는 미로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나의 감정과 마음에 어렴풋하나마 감정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도움을 준 책이다. 심폐소생술(CPR)이 짧은 시간에 위급한 생명을 살려내는 것처럼,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불과 3~5초의 시간으로 사람을 살리는 감정의 기술을 소개한다. 이 놀라운 감정의 기술은 마음의 심폐소생술인 ‘공감’이라는 것이다.주변에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속 편히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면,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외로움은 강줄기처럼 흐르곤 한다. 저자는 감정 노동과 감정 공감의 차이
이화박물관 꼭대기에 ‘문화다락방’이 들어섰다.이화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심슨기념관은 1915년 건축된 이화여자고등학교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2002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 등록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고, 2006년 학교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으로 개관한 이래 수많은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하지만 건물 3층만큼은 자체 사정으로 외부에 개방하지 않다가, 최근 미술전문 전시실인 ‘문화다락방’으로 새롭게 꾸며 괌람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청주 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예술감독이 설계한 문화다락방은 박공지붕에, 노출 목재 구조
오스 기니스(Os Guinness)는 현존하는 최고의 기독교 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현대를 사는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정확한 성경적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현대의 시간 문화가 지닌 횡포에 대해 지적하며, 교회와 성도가 시대적 적합성을 추구하다 신앙의 본질인 신실성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험을 경고한다.시계의 발명은 사람들로 정확성을 누리게 했지만 동시에 시간의 압박 가운데 살게 했다. 시간의 독재 아래 사는 인간은 현재 존재하는 것이 과거의 것보다 좋고, 미래에 주어질 것이 현재 것보다 좋을 것이라는 막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신미선)는 11월 1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샬롬’이라는 주제로 제58회 정기전을 개최했다.이번 정기전에서 공개된 한국화, 서양화, 조소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120여 점의 작품들에는 각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샬롬’이 다채롭게 표현돼 있다. 신미선 회장은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높아진다 한들 인생에서 답을 낼 수 없음을 아시고 평안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이번 정기전에 담고자 했다”며 “세상의 문화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문화명령 말씀에 순종해 진정한 창조 세계의 기쁨을
11월 한 달간 부산 해운대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빛과 희망의 순간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채진숙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인 ‘빛과 희망의 순간’(Silver Lining Moment)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153 COFFEE 153에서 11월 3일부터 30일까지 열리고 있다.동그라미와 네모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가 중첩되고 쌓이며 위를 향해 비상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채진숙 작가의 ‘화관’ 시리즈와 한사랑(Only love), ‘십자가의 영성’ 시리즈, 축복 등 일련의 작품들은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바벨론에서 살아남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내용이겠거니’ 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오늘이라는 바벨론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지칭하는 것이었다.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삶의 원칙을 다루고 있다. 성경 속 이야기를 토대로, 현대 세계에서 기독교 신앙을 어떻게 실천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농도 있게 다뤘다. 저자는 바벨론의 포로 신분이었던 다니엘의 삶을 통해, 성도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을 때 기독교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우리가 잘 알듯 다니엘
문학, 인문, 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쳐온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역사와 신학의 첫 출발점인 창세기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조명한 책 를 들고 돌아왔다.이번 책은 그가 2017년 집필한 의 증보개정판의 첫 권이다. 6년 전 원작과 비교해 신학적인 측면에서 학문적 완성도를 높이고 교육적 측면에서 역사 사회 문화적 상황을 심도 있게 묘사해 체계적인 이해를 도왔으며, 문학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여 시대 감각에 걸맞은 언어 구사로 독자들이 문학감을 느끼며 편히 읽도
동네작은교회(김종일 목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동네작은교회는 2022년 2월 경기도 광주시에 다문화어린이들을 위한 ‘동네작은학교’를 개설했다. 동네작은학교는 1년 3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방과 후 교실, 토요일에는 주말학교를 실시하고 있다.동네작은학교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들이다. 어린이들의 배경은 다양하다. 가정형편도 다르고 한국에 입국한 시기도 상이하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이들은 그들대로 고민이 있고, 해외에서 태어났다가 중도에 입학한 아이들은 언어 습득에 대한 부담이 크다
아버지에 이어 광고 기획사에서 경력을 쌓은 나의 옛 제자가 쓴 책이다. 단순히 비즈니스, 경제 차원을 넘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저자의 요점은 “팔리는 브랜드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저자는 초일류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알기 쉽게 분석해 놓았다.사업가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팔고 정치인은 국민에게 비전과 정책을 판다. 이들은 어떻게 해야 자신의 것을 대상들에게 잘 전달하고 팔 것인가를 고심한다.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안성은)는 비즈니스 세계를 넘어 일반 대중의 소비심리와 눈높이를 이해하는 관점의 변화를 제시
(이성필/도서출판 세줄)멀리 떠나는 것만 여행이 아니다. 신실한 신앙인들의 평생소원이라 할 성지여행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요즘 들어선 전쟁 지진 등으로 위태롭기까지 한 그곳까지 굳이 비싼 돈 들여 다녀와야 할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여행전문가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이성필 목사(한국성지순례선교회)는 15년 전 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며 이미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 바 있다. 우리 겨레가 대대로 살아온 이 땅 곳곳에도 무려 137곳이나 되는 신앙의 성지들이 존재한다고.서울의 양화진외국인묘원,
코로나팬데믹 시대는 기독교인들의 신앙형태를 크게 바꾸었다. 변화를 느끼게 해준 현상 중에 본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플로팅 크리스천’이 늘었다는 등 부정적인 결과가 다수였지만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바로 성경공부와 성경읽기를 이전보다 더 한다는 것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올해 7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1주일에 64분 성경을 읽고 하루 24분 기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성인 10명 중 3명은 매일 경건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성경읽기는 가톨릭(38.9분)이나 불교(32.1분)와 비교할 때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알리스터 맥그래스)를 통해 개신교의 기원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어 유익했다. 더구나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E. McGrath)라는 걸출한 신학자의 글이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저자는 “누구나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고 하는 개신교의 주장이 위험한 사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까닭에 개신교는 개혁과 갱신을 지속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종교개혁 당시 로마 가톨릭은 8살 된 아이를 주교로 임명하기도 했고, 성직자 중 문맹자도 수두룩했다. 사회적인 변화에 따라 성경을 번역하고 출판함으로써 종교
삶에서 견디기 힘든 역경이 닥쳤을 때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소매를 걷어붙이고 수습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칩거에 들어가는 이들도 적지 않다. 가족이나 지인의 위로 속에서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고, 때때로 역경의 파도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무너지기도 한다. 크리스천들은 아마도 평상시보다 몇 곱절 많은 기도를 드렸을 것이다.토지문학제 대상과 기독신춘문예 대상 이력이 있는 저자는 ‘죽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낼 때’에 펜을 잡았다. 때마침 월간 에서 수필 원고 청탁이 들어온 터였다. 비록 자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