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를 캐스팅하다〉(김준수/도서출판 밀라드)

문학, 인문, 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펼쳐온 김준수 목사(밝은세상교회)가 역사와 신학의 첫 출발점인 창세기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조명한 책 <창세기를 캐스팅하다>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책은 그가 2017년 집필한 <모세오경: 구약신학의 저수지>의 증보개정판의 첫 권이다.  6년 전 원작과 비교해 신학적인 측면에서 학문적 완성도를 높이고 교육적 측면에서 역사 사회 문화적 상황을 심도 있게 묘사해 체계적인 이해를 도왔으며, 문학적인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여 시대 감각에 걸맞은 언어 구사로 독자들이 문학감을 느끼며 편히 읽도록 한 것이 차이다. 창세기를 시작으로 향후 3~4개월 마다 출애굽기와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차례로 펴내 모두 7권의 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책은 모세오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의 역사성과 실제성을 복음주의적 시각으로 밝히되, 딱딱하고 어려운 신학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을 빌려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에세이 같이 읽게 하고, 이야기같이 들려주고, 영화같이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한다.

더불어 창세기의 핵심적인 쟁점에 대해 국내외 유명 신학자들의 다양한 신학사상을 균형감 있게 다뤄 책에 녹여냈다. 본문에서는 오경의 권위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 교회와 설교의 권위 추락으로 인한 어두운 기독교 미래 등을 꼬집으며, 바른 신학사상의 정립과 이정표 제시가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김준수 목사는 “창세기는 성경의 권위에 시금석이 되는 동시에,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기원을 알려 주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책“이라며 이번 책이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아야 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진정한 품격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고, 한국교회에는 바른 신앙과 신학을 추구하는 자극과 활력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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