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재정운영’ 인식 높아져, 2년 유예 끝나 본격 영향 주목종교인 과세를 시행한 지 2년이 지났다. 목회자들은 예상보다 빨리 납세의 의무를 받아들였고, 교회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려는 의식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납세를 한 후 정부에서 지원받은 근로장려금과 자녀장려금도 목회자 납세의 연착륙에 기여하고 있다.정부는 처음 납세하는 목회자들을 위해서 2년 동안 유예기간을 두었다. 2020년 그 유예기간이 종료한다. 이제부터 ‘종교인 과세’가 교회와 목회자에게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한국교회법학회를 비롯
선교 차원서 일본 문제 접근일본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나 일본 단기선교를 준비하던 교회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여행안가기운동을 주시했다. 일제강점기에 자행한 성노예(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의 만행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경제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일본에 대한 전 국민적인 저항운동이 일어났다.한국교회는 선교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갔다. 계획했던 일본 선교 활동을 중지하지 않고, 일본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았
적극적 예방사역·상담 효과, 신천지 반대운동 성과 거둬 2019년도 각종 이단들이 교회를 넘어 가정과 사회에 큰 폐해를 주었다. 이단들은 기독교인을 넘어 일반인에게도 미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으며, 해외 포교에 매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신천지에 빠졌다가 회심한 김OO 씨는 교주 이만희의 해외 개척 명령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포교를 진행 중이라고 증언했다.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음식과 음악을 적극 이용한다고 밝혔다.그동안 이단들은 국내 포교가 한계에 달하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예
대화마저 단절, 커지는 불안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점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대감이 급랭했다. 특히 지난 2월 27~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남-북-미 3국은 비핵화의 의미와 상응하는 조치에 대해 이해가 달랐고, 이후 한반도는 대화마저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한국과 미국은 첨단 군사무기를 도입했고, 북한은 다시 대포와 미사일 실험에 나서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유엔과 미국 등 국제 사회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비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대외적 상황만큼 한국 내부의 상황도 좋
대응 복잡해진 ‘낙태죄 폐지’, 생명 지키는 실제 사역 중요 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현행 형법 제269조 1항과 270조를 대체할 새로운 법안을 2020년 12월 31일까지 마련하라고 결정했다. 헌법재판관들은 태아의 생명권 보호와 함께, 임신한 여성의 권리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현재 낙태는 태아의 유전적 질병이나 임신한 여성의 건강 문제 등 특별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헌법재판소는 이런 특별한 경우 외에 여성의 입장에서 임신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관들은 경제적 문
가정 가치 알리며 소통 강화 2019년에도 동성애는 밀물처럼 한국 사회에서 확장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애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는 올해 20회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특히 올해 대만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사실상 동성결혼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더 고조시켰다.주목할 점은 동성애가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동성애는 ‘성소수자의 인권’에 호소하며, 반대하는 이들을 반인권적인 혐오세력으로 규정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러나 드라마와 영화 등 대중매체를 중심으로, 동성애는 ‘이성애와 다른 방
‘수습 아닌 수습안’ 파장 계속, 무너진 교단 권위 해법 ‘주목’ 한번 법을 피해가기 시작했을 때 그 결과는 걷잡을 수 없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이하 예장통합)가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한 후, 문제는 수습되기는커녕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8월 총회 재판국이 ‘서울동남노회 제73회 정기노회에서 행한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안 승인 결의는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명성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버텼다. 제104회 총회에 참석한 김삼환 원로목사가 이례적으로 발언권을 얻어 “명성교회를
2019년 한국교회 최대 뉴스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광훈 대표회장이 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것이다. 보수적 기독교인과 교회들은 전 대표회장이 이단을 옹호하고 해제하는 등 신앙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기반이 됐다.이 과정에서 극단적인 좌우 이념논쟁이 사회를 나누고, 가짜뉴스가 SNS를 장악했다.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나라와 민족과 복음을 위해 사회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요청이 무색했다.교회 내적으로 예장통합 총회에서 명성교회 세습이 사실상 허용된 것도 큰 충격이었다. 동성
한국교회 이미지 동반 추락, 한기총 위상도 급격히 축소 2019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해진 목회자는 전광훈 목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해 1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에 선출된 전 목사는 연합 사업이 아닌 정치에 뛰어들어, 1년 내내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격한 언행과 집회에 앞장섰다. 광화문에서 시작한 대형집회는 단식투쟁으로 이어졌고, ‘문재인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주장은 실제 청와대에 진입하려는 시도로까지 번졌다. 이에 따른 고소고발로 압수수색과 경찰 조사도 받았다.전광훈 목사의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한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서 은급재단 완벽한 승소‘복마전’으로까지 불렸던 벽제중앙추모공원(이하 납골당) 사업이 2019년에 문제 해결의 전기를 맞았다.은급재단(이사장:김종준 총회장)은 납골당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에서 대법원 판결(사건번호:대법원 2019다272046)을 앞두고 있다. 1, 2심에서 은급재단이 완벽하게 승소했기에, 대법원에서 심리불속행으로 기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심리불속행 처리 기간이 통상 6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2월 전에 최종 판결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이번 소유권이전등기 소송은 101회기 은급재단 이사들이 총회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게 2019년은 지워버리고 싶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지난 4월 오정현 목사의 담임목사 위임이 무효라는 대법원 판결에 이어 10월에는 도로 점용한 예배당 건축이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6월 1일 사랑의교회는 헌당예배를 드렸지만 10월 17일 대법원은 “서초구청장에 의한 참나리길 점용 허가 처분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사랑의교회는 “다시금 성도님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대법원) 결론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서초구청은 2010년 사랑의교회가 예배당을 신축할 때
한계점 넘은 성윤리 문제 대책 시급 교회 내 성희롱과 성폭력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올해처럼 교단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말 서인천노회 모 목사의 소위 그루밍 성폭력으로 홍역을 치른 교단은 4월과 5월에 전국 4개 권역에서 ‘교회 내 언어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비슷한 사건들에 대해 쉬쉬하거나, 외면했던 것과 달리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4개 권역 성폭력 예방교육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 행사로, 교단 차원에서 교회 내 성폭력 문제를 다루고 경각심을 고취시켰다는 점
로마 가톨릭·WEA 찬반 입장 후유증 우려 “교단이 갈라질 것 같다.” 2019년 9월 제104회 총회에서 신학부장 고창덕 목사가 로마가톨릭 보고를 취소하면서 한 말이다.로마가톨릭 이교 지정과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교류 단절 건으로 총회가 홍역을 치렀다. 사실 로마가톨릭과 WEA 건은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됐던 사항이다. 2012년 제97회 총회에서도 적잖은 노회들이 WEA 신학사상을 조사해달라는 헌의를 올렸으며, 이후 해마다 동일 안건이 상정됐다. 급기야 제101회 총회는 WEA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로마가
“다음세대가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다음세대를 세워야 합니다. 그래서 총회 내에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 교육개발원을 설립해,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에 진력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를 운영해 잃어버린 다음세대 회복에 힘쓰겠습니다.”제104회 총회에서 총회장 당선 인사로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단이 되겠다는 김종준 총회장의 의지가 속속 실현되고 있다. 104회 총회 이후 총회는 총회본부 기획행정국 산하 독립
2019년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염원하며 일어났던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을 맞은 해였다. 총회도 다양한 모양으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했다.총회는 지난 2월 24일 서대문교회(장봉생 목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100년 전 3·1운동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계승하고 행동해야 할 신앙이 무엇인지 찾는 자리였다. 예배에는 60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가 참여해 나라와 교회를 위한 뜨거운 기도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그리스도교회 큐슈노회장 사와 마사유키 목사가 예배에 참석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