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차원서 일본 문제 접근

일본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일본에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나 일본 단기선교를 준비하던 교회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여행안가기운동을 주시했다. 일제강점기에 자행한 성노예(위안부)와 강제징용 등의 만행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한국경제를 위협한다는 점에서, 일본에 대한 전 국민적인 저항운동이 일어났다.

일본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불매운동을 펼친 한국 시민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일본 아베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불매운동을 펼친 한국 시민들이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한국교회는 선교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갔다. 계획했던 일본 선교 활동을 중지하지 않고, 일본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하토야마 전 총리와 일본기독교협의회 등 정직한 일본 기독교인들은 한국교회를 찾아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하고,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사죄했다.

특히 하토야마 전 총리는 10월 26일 국회에서, 27일 새에덴교회에서 일본 아베 정부의 평화헌법 개정과 군국주의 회귀를 비판하고, “일본이 식민지 시절 한국에 괴로움을 준 것에 마음이 아프다. 일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사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선교사들은 한국교회가 일본 교회 및 성도들과 교류를 강화해 복음과 올바른 역사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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