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에 문화면이 복원됐다.복원된 문화면의 첫 기사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가 소개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유태인이자, 영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감독으로 꼽힌다. 는 스필버그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는데, 그가 어떻게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부터 영화를 제작하게 되면서 영화는 물론 삶을 보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됐는지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영화를 본 후 관객들은 “내 삶을 어떤 렌즈로 볼 것인가?”라는 공통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영화 속 주인공 새미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기
지난 부활절, 서울 도심에서 ‘한국교회’의 이름을 단 세 개의 행사가 진행됐다. 광화문에서 열린 ‘2023년 한국교회 부활절퍼레이드’와 서울광장에서 드린 ‘2023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 그리고 그 사이에서 많은 인파를 동원한 ‘2023 한국교회 자유통일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그것이다.앞선 두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부활절에 거리로 나섰지만, 정작 취재 내내 귓가를 울린 건 마지막 행사의 소리였다. 이를 예배가 아닌 행사로 표현한 이유가 있다. 스피커가 찢어질 듯 외치는 발언자들은 내내 전 정부와 대통령을
지난주 총신대학교 신임 총장에 박성규 목사가 당선됐다. 법인이사회에서 펼쳐진 총장 선거 결과 11대 3이라는 예상 밖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기반은 지지대가 되어준 교갱협과 친 교갱협 이사들이다. 여기에 약점을 강점으로 치환시킨 박성규 목사의 개인기가 더해져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현재의 구도라면 다음 달 9일에 열릴 총신대 법인이사장 선거에서도 교갱협 소속이거나 친 교갱협 이사가 출마한다면 당선될 확률이 매우 높다. 아울러 오는 9월이면 오정호 부총회장이 총회장에 오른다. 교갱협 소속 목회자가 총회와 총신이라는 교단 양
A 목사는 평소 말투가 강하고 거칠다. 심기가 불편해 보인다. 그러나 강대 앞에만 서면 180도 달라진다. 표정도, 어조도, 어휘도 그렇게 온화할 수가 없다. B 장로의 교회는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현장에 그가 나타나면 인부들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독사가 왔다”고 수군댄다. C 권사는 동네 시장에서 유명하다. 물건을 제값 주고 사는 법이 없다. 실랑이 끝에 기어이 값을 깎고야 만다.A, B, C 모두 교회에서는 내로라하는 리더들이다. 공예배는 물론 기도, 전도, 헌금 등 모든 모임에 솔선해 모범을 보인다. 이처럼 많은 그리스도인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월명동 수련원이 있는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는 JMS 신도들이 대거 이주해 살고 있다. 고령층이 대부분인 농촌 마을에 외지에서 유입된 청·장년들은 자연히 관심의 대상인데 그중에서도 유독 20대 청년들이 눈에 띈다. 3월말 진산면을 찾았을 때 JMS 신도들로 보이는 청년 십여 명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지역 목회자들에 따르면, 청년들의 상당수는 보수도 없이 자원봉사로 섬기고 있다고 했다. 이단에 미혹돼 꽃다운 20대를 보내는 그들을 보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월명동 수련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시리즈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각종 시사 보도나 고발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단사이비 문제를 다룬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큰 화제가 된 적이 언제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성별 세대 종교를 초월해 깊은 몰입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이단사이비 문제가 이렇게 엄청난 관심을 끌게 된 배경은 그 동안 여러 집단이 자행한 온갖 폐해들로 사회적 공분을 산 사례들이 축적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라고 하는 인기 채널을 통해 대중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자유롭고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최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관련 논쟁을 바라보며, 또 다른 이슈인 학폭 논란이 떠올랐다. 두 사건 모두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고, 중간에서 화해를 종용하는 중간자가 있다. 또 가해자를 옹호하는 측과 피해자의 편에서 힘이 돼주는 존재가 있다.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학폭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에 집중하고 가해자를 진심으로 뉘우치게 하기보다 사건을 덮기에 급급한 중간자의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강제징용 해법을 보면, 정부가 바로 이 중간자의 입장을 선택한 듯하다
총신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가 지난 3차 회의에서 총장후보 3인을 선출하면서 두 달여 간의 행보를 마무리했다. 총추위가 가동된 것은 현 이재서 총장 선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두 번의 총추위의 공통점은 잡음 없이 임무를 마쳤다는 것이다. 과거 총장 선출에 관여했던 운영이사회나 총회선거관리위원회에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졌던 것과 달리, 총추위는 매번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선거 관련 위원회는 무엇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게 좋다. 선거 관련 위원회나 위원이 부각된다면 이미 그곳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위원회는 있는 듯
지난해 60대 한 목사가 암으로 소천했다. 공교롭게도 담임목회 20년을 앞둔 해였고,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했다. 말년 병장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듯, 담임목사들은 원로목사 추대 요건이 되는 목회 20년을 앞두고는 자나 깨나 조심해야 한다는 농담이 마냥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다.목회자 은급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고령화와 저성장 시대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목회자 은퇴 사례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은 물론, 이로 인한 교회 내 갈등도 문제다. 적지 않은 교회들에서 원로목사 은퇴 예우 문제로
추위에 잠자리도, 먹을거리도 없어 배고픈 노숙자들에게 밥 퍼주는 사역을 하던 다일공동체가 다시 위기를 겪고 있다. 한때는 급식소 건물까지 제공하며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던 서울시와 동대문구청이 지난해부터 갑자기 안면을 바꿨기 때문이다.1년 전에는 서울시가 불법건축 운운하며 태클을 걸고 나서다 가까스로 합의로 매듭을 짓더니, 이번에는 동대문구청에서 재차 급식소를 철거하라며 쌍심지를 켜고 있다. 이용자들의 급증으로 인해 급식소 건물을 증축한 일이 불법이라는 게 표면적 이유이지만, 이면에는 인근에 들어설 아파트단지 시세가 급식소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 부분이 장년세대를 어떻게 다시 교회로 불러들이느냐의 문제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된 이후에도 대면예배를 위해 교회로 돌아오는 장년세대 비율이 높지 않다.개 교회 사정도 이러한데, 지역별 장년층 연합이나 전국적 연합이 쉬울 리 없다. 2월 10일과 11일에 열린 전국CE 중앙대회에서는 총회면려부 임원들과 전국CE 임원, 노회장 및 서기들이 모여 로컬CE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제의 핵심은 개 교회 중심 주의
‘난방비 폭탄’ 기사가 연일 뉴스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수습에 나섰다.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으로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것인데, 그러다 문득 교회 안의 취약계층인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이 떠올랐다.코로나 초창기 정부와 지자체가 취약계층을 위해 내놓은 각종 지원 정책에서 소외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 이번에도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 자명했다.몇 군데 연락해 확인해보니 역시나 하나같이 막막한 심정을 내비쳤다. 미래자립교회로서 겪는 기본적인 어려움에 더해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이중고, 이
총신대학교 제22대 총장 선거 레이스가 막이 올랐다. 지난 1월 18일 총장후보에 총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들 5인에게 출마 이유를 들어봤는데, 하나같이 개혁신학 보수, 구성원 화합 및 총회와 협력을 통해 선지동산의 회복과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출마자들은 총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세우겠다고도 밝혔다.출마자들이 언급한 공정과 투명은 총장 선거에서도 지켜져야 할 키워드이다. 총신의 진정한 정상화와 아름다운 리더십 이양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총신은 2년 전 정이사 체제가 들어섰지만,
취재 현장에서 우리 교단 소속이라는 자부심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한국교회 장자교단이라는 찬사를 받을 때도 아니고, 영향력 큰 대형교회들이 많아서도 아니다. 그때는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을 때다.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서 한목소리로 교회와 교단, 민족의 죄를 자복하고, 가슴을 치며 울부짖을 때 교단의 저력을 느낀다. 선교사로 임명받은 젊은이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낯선 타향에서 오직 하나님께서 저들의 주인이 되어 달라 간구하는 목소리에서 소망을 발견한다. 금권과 정치싸움, 분열과 갈등이 난무하는 교단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
GMS 이사회는 1월 5일 임원회에서 예배당을 짓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은 대출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결의했다. 대출 당시 약 2.5%였던 월 이자율이 기준금리 상승으로 현재 약 6%에 이르게 돼 이자 지급에 부담이 커진 탓이다. 이대로라면 1년에 이자로만 1780여 만원을 은행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GMS 이사회 임원들은 하나 같이 “은행에 이자로 낼 바에야 그 돈을 차라리 선교지를 위해 사용하자”며, 일괄 상환을 결정했다. 대출금 상환은 GMS 예금과 장학기금에서 일부를 차입해 처리하기로 했다. 대출 원금을 갚을 재정이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