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개발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총회 산하 주일학교 중 초등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회교육개발원이 작년 11~12월 동안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한 1257개 교회 중 68.4%가 초등부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청소년부(중고등부) 65.2%, 유년부 61.4% 순이었다. 영유아부가 25.7%로 가장 적었다. 초등부는 전도도 가장 열심히 하는 데다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교회를 찾을 수 있는 연령대인 것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이유로 꼽혔다.현재 대부분의 주일학교는 10명 이하 소규모로 운영하는 상황이다. 미취학 부서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된 지 1년을 훌쩍 넘겼다. 10여 일 지나면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로 시작된 국내 첫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를 맞은 지 1년이 된다. 우리의 바람과 달리 코로나19는 두 해를 넘겨서도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세가 가중되고 있고,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공익적 차원에서 방역지침을 따라오다 생계와 인내의 한계치에 도달한 상공인들의 절망도 커지고 있다.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대유행은 세 차례, 즉 1차가 신천지발이었고, 2차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코로나19와 함께 한 두 번째 겨울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들 지친 기색이 역력합니다. 짜증이 오를 대로 올라있는 경우, 거꾸로 아예 자포자기 상태에 빠진 경우도 자주 마주칩니다. 보통사람들이라면 어디에든 스트레스를 왈칵 터뜨리거나 누구한테든 푸념 한바탕 쏟아놓는 게 심기일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그렇지만 누군가를 대표하는 자리, 누군가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면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의 무게가 제법 차이 나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어지간하면 묵묵히 듣고 넘길 수 있는 잔소리나 불평들마저, 말하는 사람의 비
코로나19 이후 교계의 모임과 행사가 크게 줄어든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두 번 모일 것을 한 번 모이고 한번 모일 예정이었다면 모임을 한 번씩 건너 뛰고 있다.지금 시대에 모든 교회들이 어렵지만 특히 미자립교회들은 더 어렵다. 마찬가지로 교계 단체들이 힘들지만 그 가운데 청소년사역을 하는 단체들은 더더욱 힘든 시절을 지내고 있다. 그나마 여름과 겨울 캠프가 주된 사역이었는데 진행할 수 없으니 올해 단체의 운영에 먹구름이 끼었다. 이는 다음세대 전도와 교육이 약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터이니 걱정이다.연초에 한 선교단체가 교사
한국교회 입장에서 본다면 2021년 시작이 결코 밝지만은 않습니다. 연초 대한민국을 공분케 한 ‘정인이 사건’ 중심에는 한국교회가 있습니다. 양부는 기독교 방송사 직원이었으며, 양모는 평소 믿음이 좋기로 소문나 있었습니다. 특히 양모의 부친은 예장합동 목회자여서 불똥이 총회로 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인터콥선교회 BTJ열방센터 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도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제2의 신천지 사태’ ‘선교시설 신천지보다 더 치명적’ 등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코로나19로 우리는 좋든 싫든, 해악성의 유무와
성탄절을 앞두고 이뤄진 총회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긴급생활비 지원은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와 과제를 남겼다.첫째, 목적이 분명한 사업이 신속정확하게 이뤄졌다는 점이다.그동안 ‘목적’과 ‘신속정확’은 교단사업이 진통을 겪을 때마다 등장하던 단어다. 목적을 잃고 과정이 불투명했던 사업들은 갈등만 남기고 소멸했다. 소멸하는 사업들은 교단이 마땅히 갖고 있어야 할 품위나 자긍심도 함께 사라지게 했다. 그래서 사업목적과 대상이 분명하고 선정과정이 공정했으며, 집행이 신속했던 이번 긴급지원은 앞으로 교단사업을 입안하고 집행할 때 두고두고 참고
여러모로 무거운 분위기 속에 성탄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서 함께 모여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일도 올해는 불가능하다. 정치·경제·사회적으로 모두 혼란한 가운데 맞이할 아기 예수의 탄생, 2000년 전에도 그랬다.성격은 다르지만 예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실 당시 시대적 상황 역시 혼돈 그 자체였다. 예수께서는 그렇게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good news)이 되셨고 암흑과 같던 그 땅에 희망의 빛이 되셨다. 어찌 보면 오늘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땅에 성탄이 갖는 의미 또한 그때와 같은 간절함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한국교회 주일학교는 말 그대로 ‘위기’이다.코로나19로 예배 출석 인원이 줄고 그에 따라 헌금이 줄어들면, 재정이 어려워진 교회 다수는 어쩔 수 없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불행히도 많은 교회는 인건비, 특히 주일학교 교역자 수를 줄이는 선택을 한다. 그렇게 재정이 어려운 교회부터 주일학교는 무너져간다. 그나마 주일학교 비대면 예배를 열심히 하고 있는 교회에서도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비대면 예배 참여와 활용에 어려움이 커진다는 공통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성경 말씀을 잘
안면이 있던 한 부목사가 강원도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웬일인가 물으니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머리도 식힐 겸 강원도에 갔다고 했다. 후임지는 어디냐 물었더니,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같은 교회를 섬기던 다른 부목사도 후임지를 정하지 못한 채 교회를 사임했다고도 했다.코로나19로 한국교회 모든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가운데도 소리 소문 없이 곤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있다. 담임목사를 도와 교회를 섬기는 부목사, 전도사, 교육전도사들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 선교사들의 고충들이 많았다. 그
105회기 상비부와 특별위원회가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상비부의 경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고, 대부분의 특별위원회는 워크숍 등을 갖고 한 해 사역의 청사진을 그려나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시동만 건 채 출발을 못하는 상황이 맞고 있다.사실 전 세계 코로나19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겨울철 대유행은 예견됐던 일이었다. 아울러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와 같은 비상시국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105회기 상비부와 특별위원회를 들여다보
2021년 1월 파리기후변화협약 발효를 앞두고 한국교회도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뜻 있는 신학자들이 ‘기후위기 기독교신학포럼’을 출범하며 생태운동에 앞장서는가 하면, 기독교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기후위기 기독교 비상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개교회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들을 발굴하고 홍보하거나 성도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며 대응 활동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 중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시 최근 총회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 10년’을 선포하고 창조세계를 보전하
감사(監査)에는 성역이 있을까?지난 주간 감사부가 개최한 워크숍에서 감사의 범위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핵심은 살아있는 권력, 즉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회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논의의 발단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사부 규정 개정의 불합리성을 토로하면서 불거졌다.현재 감사부의 일상감사, 특별감사 가운데 감사부장의 지시 및 감사부서 의뢰가 있는 경우에 실시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 감사 대상 범위도 당 회기에 한하며, 운영감사를 제외하고 회계와 업무 감사만 하도록 하는 개정안도 상정된 상태다.이
요즘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이란 영화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화계 전반이 극심한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3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잔잔하지만 꾸준히 흥행세를 지속하고 있다.이 영화가 배경으로 삼는 시대와 공간은 1995년의 한 대기업이다. 주인공들은 고졸 출신 여사원들이다. 당시 유행하던 ‘세계화’라는 화두를 반영하듯, 주인공들은 직장에 개설된 영어강좌를 통해 비좁은 승진의 길을 찾으며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러다 자신들의 회사가 ‘폐수 무단방류’라는 심각한 범죄를
제21대 정기국회가 지난 9월 1일 개회했다. 이번 정기국회에는 기독교계가 큰 관심을 갖는 주요 법안들이 상정돼 있다.대표적인 것이 포괄적차별금지법이다. 차별금지법은 이 사회 다양한 계층의 약자들을 보호하겠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으나 동성애에 대한 용인이 포괄되어 있고 동성애를 반대할 경우 오히려 처벌이 가능토록 되어 있어 교계가 반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교육현장에서 동성애자 교직원 채용이나 동성애 교육이 활성화되고, 이단 사이비 타종교를 비판하는 설교 방식의 종교활동이나 전도활동이 오히려 차별행위가 될 것이라
코로나19로 대면예배가 흔들렸습니다. 주일예배가 무너졌다고 주장하는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코로나19가 사라져도 과거와 같은 교회의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우울한 전망도 적잖습니다.예배당 모임이 금지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비대면 온라인예배입니다. 올해 1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일부 교회들은 온라인예배로 전환했습니다. “온라인예배가 진짜 예배냐?”며 반대하는 교회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로 전환했습니다.그렇다면 온라인예배가 진짜 예배일까요? 기자의 솔직한 심정은 ‘꼭 교회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