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회 총회 권순웅 총회장의 의지를 담아 실행위원회의 허락으로 2022년 11월 22일 주다산교회에서 ‘대외협력위원회’가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러나 사실 명칭은 차이가 있지만 대외협력업무를 위한 기구가 처음은 아니다. 역할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을지 모르나 92회 총회에서 ‘총회기획홍보대외협력위원회’가 있었고, 100회 총회에서 총회 차원에서 교계연합운동 참여를 위해 ‘교단연합교류위원회’ 결성했다. 그리고 105회 총회에서는 그 이름을 ‘교단교류특별위원회’로 변경하여 활동했으나 지금의 ‘대외협력위원회’와 연관성을 찾기는 쉽지
교회마다 여름사역들로 분주하다. 그런데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다. 일찍이 그 참여자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공부 부담에 더해, 방학에 집중되는 학원특강 등이 가로막아 왔다. 더욱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주일학교의 회복 속도가 늦어지며 걱정이 크다.주일학교는 이미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출산율 저하라는 기본적인 문제뿐 아니라 탈 주일학교 현상은 교회의 미래를 염려하게 한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작은 규모의 교회일수록 주일학교 회복은 거의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출석 학생이 없어 폐지되거나 그 수가 너무 적어서 통합주일학교
‘보복여행’이란 용어가 뉴스를 탄다. 무슨 말인지 궁금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나니 어이가 없다. ‘보복이라니? 이런 것도 보복이구나’ 싶다. 코로나19로 인해 2~3년간 여행을 하지 못했다. 또 관광이 주 수입원인 나라나 지역이 겪은 어려움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관광을 못 가서 몸살이 난 사람들이 여행할 날만 기다린 모양이다. 이제 여행을 마음껏 할 수 있게 되자 공항에 몰린 인파로 매우 혼잡하다. 그리고 관광객을 기다리던 유명 관광지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래서 어떤 도시는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입장객을 제한하
7월 27일은 한반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50년 발발했던 6·25전쟁은 3년여 간 치열한 교전 끝에 남한 민간인 사망자 37만여 명, 미망인 20만여 명, 전쟁 고아 10만여 명을 남겼다. 또 전 국토가 유린됐고 수많은 이산가족을 발생하게 했다.정전협정 체결 후 지금까지 남북 간 전쟁이라는 비극이 반복되지는 않았으나 긴장을 고조시키는 충돌은 끊이지 않았다. 한국교회는 올해 정전협정 기념일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갖고, 남북 간 완전한 화해와 평화통일을 간구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한국교회총연합은
인간이 만드는 세상이 커질수록 그만큼 더 많은 양의 자원과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온실가스 오염 먼지와 폐기물을 뿜어낸다. 물질적으로 유한한 지구에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더는 감당할 수 없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기후위기다.시간이 지날수록 기성세대가 져야 할 기후위기에 대한 책임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누적되는 지구가열로 인해 극단적인 날씨 현상은 빈도, 강도, 지속 시간과 공간 범위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미래세대는 자기들이 배출하지 않은 온실가스로 인한 피해를 크게 겪게 될 전망이다.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990년 리우 정상회
목회 현장에서 ‘장례’는 난제다. 장례 예식과 관련하여 신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교육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의 적용 역시 담임목사나 선배들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 곧 ‘자살자’ 장례는 목회자를 무척 곤혹스럽게 한다. 지난해 후배 목사로부터 두 건의 자살자 장례를 집도하며 겪은 고충을 들으면서 이 장례가 얼마나 부담스러웠는지를 공감했다. 학위 논문을 완성하기까지 500여 편 가까이 장례설교를 시행한 필자도 자살한 가족의 장례를 교회에 알리지 않고 스스로 처리
가정, 교회, 직장은 관계공동체이다. 공동체가 주는 유익을 통하여 거기에 속한 사람들이 자라게 된다. 따라서 관계가 잘 되면 공동체가 성장하고 관계가 깨지면 공동체가 무너지기도 한다. 공동체가 하나 되는 데는 좋은 인간관계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 공동체에서는 관계에 대하여 잘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행복한 관계공동체는 천국을 맛본다. 공동체를 통하여 구성원들은 외로움을 이길 수 있다. 그리고 관계공동체 안에서는 서로가 하나 되어야 한다. 관계공동체는 축복의 공동체이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 겸손히 섬겨야 한다. 섬김의
난 아침 6시에 시작되는 기도회를 위해 4시에서 5시 사이에 예배당에 올라간다. 그러나 일찍 깬 날은 그보다 훨씬 캄캄한 시간에 나가기도 한다. 예배당 가는 그 시각, 그 길에 펼쳐지는 밤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이른 새벽에 움직이는 청소차는 쓰레기 치우는 작업이 바쁘다. 또 택배 배달원들의 바쁜 걸음은 ‘새벽 배송’이라는 광고카피를 뒷받침한다. 배송 차량의 배기음과 배달원의 바쁜 손발이 고객에게 주문 상품을 안겨주는 것이다. 또 잉크 냄새 가득한 신문을 읽을 수 있도록 배달하는 이들이나, 경광등을 번쩍이며 요란하게 달리는 구급차도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미중북 대표가 정전협정에 서명을 한 지 70년이 되었다. 정전에 대한 해석에 차이가 있지만 종전은 아니고 휴전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정전협정의 가장 큰 의의는 전쟁을 멈추었다는 것이다. 승전이냐 패전이냐는 논쟁보다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죽지않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70년 동안 한반도에서는 전쟁이 재발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정전 70년 즈음에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가? 다시는 피흘리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최근 출생 미신고 영유아 사건과 관련해 베이비박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필자가 시무하는 새가나안교회도 2010년부터 예배당 내에 베이비박스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45명의 아기들이 베이비박스에 들어왔다. 우리 성도들 중에도 이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베이비박스는 청소년 사역에서 비롯됐다. 20대부터 청소년에 관심을 갖고 사역을 하면서 가출 청소년 문제에 심각성을 느꼈다. 가출청소년이 20만 명에 이른다는 정부 조사발표가 나왔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가출 청소년은 성적인 문제에
끔찍한 뉴스가 일주일 동안 이어졌다. 수원에서 영아를 살해해 냉장고에 숨겨놓았던 부모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태어난 아이를 숨지게 했다는 뉴스들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영유아가 2123명에 이른다고 했다. 이 아이들 중 상담수는 이미 수년 전에 태어난 아기들이다. 숨지거나 유기되지 않았다면, 이 땅에서 출생하지 않은 존재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이름도 나이도 없는 ‘그림자 아이’로 묻혀 있을 것이다.국회는 지난 6월 30일 그림자 아이를 막겠다며 ‘출생통보제’를 통과시켰다. 2012년
세계사는 예수님을 기준으로 기원전과 기원후로 나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21세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또 하나의 기준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코로나 팬데믹 전과 후의 세계 경제와 문화 그리고 교회와 다음세대의 변화는 위기 그 자체라고 할 것 같다.다음세대의 위기가 총회의 위기이고 나라의 위기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을 100%로 가정한다면 코로나 엔데믹을 선언한 근래의 통계를 보면 한국교회 회복은 성인 성도 60~70%, 다음세대인 주일학교는 43%라는 처참한 통계를 접했다. 그리고 학령인구가 65년 전 100만
지난 5일, 합동을 비롯해 고신 대신 합신 등 4개 장로교단 총회장들이 총회회관에서 모임을 가졌다. 권순웅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총회장들이 각각 총무를 대동하고 함께했다. 총회대외협력위원회 주최로 이루어진 이 모임은 만남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보여줬다.총회대외협력위원장 박철수 목사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상임회장 천환 목사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각 교단이 연합사역에서의 협력과 4개 교단 모임의 정례화를 결의했다. 합동 등 4개 교단의 정례 모임이 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기를 기대한다.그동안 여러 연합단체가 한국교회를 하나로
제108회기 총회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회는 7월 첫째 주간 총회 선거 입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다. 등록한 후보들은 총회 전까지 전화나 문자 등으로 자신의 공약과 총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다.매년 총회 선거는 교단 초미의 관심사지만 올해는 더욱더 눈과 귀가 쏠린다. 목사 장로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록서기, 부회계 등 총회 부임원 후보들이 모두 복수로 나와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3년 만에 치르는 총회총무도 두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총회 선거전이 막을 올린
목회는 관리가 중요하다. 감정관리, 생각관리, 분노관리를 잘해야 한다. 감정관리를 못 하면 다투게 되고, 다투면 관계가 깨진다. 생각도 관리해야 한다. 사탄이 우리의 생각을 붙잡고 넘어뜨리려 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잘 관리해야 관계가 잘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분노관리를 잘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분노가 있다. 마음에 분이 가득할 때 기도해야 한다. 분노와 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깨진다. 마음을 다스리고 지켜야 분노를 관리할 수 있다.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감정을 만져 주어야 한다. 감정은 기분이다. 기분에 죽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