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기 총회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총회는 7월 첫째 주간 총회 선거 입후보 등록을 모두 마쳤다. 등록한 후보들은 총회 전까지 전화나 문자 등으로 자신의 공약과 총회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식적으로 알리게 된다.

매년 총회 선거는 교단 초미의 관심사지만 올해는 더욱더 눈과 귀가 쏠린다. 목사 장로 부총회장, 부서기, 부회록서기, 부회계 등 총회 부임원 후보들이 모두 복수로 나와 경선을 치르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3년 만에 치르는 총회총무도 두 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

총회 선거전이 막을 올린 차제에 후보들의 정책선거 활동을 기대한다. 지연이나 학연, 또는 인간관계에 의지해서 표를 얻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후보로 나오기까지 기도하며 고민했던 총회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상대방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은 삼가고 정책대결로 승부하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를 많은 이들이 원할 것이다.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심의를 할 뿐만 아니라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제안을 제시해야 한다. 심의 기간 중 올라오는 여러 가지 질의 사항에 대해 법과 원칙에 의해 처리하므로 총회선거관리가 잘 되었다는 칭찬을 받아야 한다. 동시에 정책총회와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들의 입은 풀어주고 돈은 막는 선거제도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아무리 제도가 완벽해도 투표에 임하는 총대들의 의식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총대들의 한 표는 적지만 그 한표 한표가 모여 당락을 결정짓고 총회에 변화의 물결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좋은 임원이 선출되면 총회는 반드시 변화한다.

현시점에서 교단이 당면한 문제들을 더욱 잘 해결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위축된 교회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 좀 더 적합한 후보가 누군지를 놓고 함께 기도하는 총회 임원을 비롯한 모든 선출직 후보, 선관위, 총대들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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