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오전 영암 신흥교회(이현식 목사) 예배당은 대형드릴과 망치 소리가 가득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서 모인 장로 20여 명은 아침 8시부터 오래된 예배당 나무 마룻바닥을 다 들어내고, 설교 강단을 철골 구조물로 돋우고, 창문을 최신 창틀로 교체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소란하고 먼지가 가득한 공사 현장이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설교 말씀을 듣는 예배당을 새롭게 단장한다는 생각에 마음은 절로 뿌듯했다.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오광춘 장로)가 제53회기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농어촌교회 ‘섬김의 봉사단’ 사역 풍경이다.
낯선 이국땅에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가슴에 품었다. SCE 비전트립에 참가한 학생, 청년들의 이야기다.학생지도부(부장:양병국 목사, 이하 학지부)가 주최한 ‘제9회 총회 SCE 비전트립’이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본 오사카와 고베 등지에서 열렸다. 80여 명의 학생·청년 참가자들을 비롯해 학지부 임원들과 강사, 스태프 등 118명이 함께한 이번 비전트립은 ‘세계를 품는 리더가 되라’(사 14:26)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지난해 비전트립이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서 이수정 선생과 언
69회기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김방훈 장로) ‘2024 전국대회’가 열린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앞에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버스들이 줄지어 섰다. 총회 단일행사 중 최다 인원이 모이는 전국대회에는 이날도 참가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교역자 등 7000여 명이 함께했다. 지난해 전국대회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지만, 여전히 코와 입을 가로막은 마스크에 아쉬움이 남았다면 올해는 비로소 마스크 안에 감춰져 있던 어린아이들의 환한 표정과 함께 들뜬 친구들의 시끌벅적한 목소리가
“주일학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 교사들이다. 기도하며 기적을 베푸실 주님을 바라보자.”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이해중 장로, 이하 전국주교)가 교사 및 지도자 수양회를 8월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일대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해외에서 열린 이번 수양회에는 전국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주일학교연합회 지도자 26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주일학교 부흥의 주인공이 될 것을 다짐했다.수양회에서는 인구절벽과 학령인구 감
“총신은 나의 존재 이유, 총신회복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불과 4년 전, 총신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 교단성을 지운 정관개정,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 이사회 해산, 임시이사 파송으로 이어진 사태 속에 선지동산은 시들어갔다. 하나님은 그런 총신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 어둠에 익숙하고, 어둠 속에서 희망을 밝힐 수 있는 인물에게 총신을 맡겼다.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대학 총장으로서 총신 회복을 위해 헌신한 이재서 총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맞이했다. 총신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부임한 이재서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5월 8일부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일 폐회예배로 끝났다.‘샬롬을 누리고 부흥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목사장로기도회는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더해 총 2159명이 등록했다. 비등록 참석자까지 더하면 2500여 명 이상이 기도회 현장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참석자들은 개회 및 폐회 예배를 비롯해, 두 번의 저녁집회, 두 번의 오전예배, 일곱 번의 전체강의, 두 개의 트랙강의를 소화했다. 아울러 기도회 기간 중 20여 개의 기도제목을 품고 통성기도를 드렸다.기도 주제는 나라와 민족, 총회와 노회와 교
저출산 원인이 좌파 정권 때문?▲…저녁집회에 이어 가진 ‘저출산대책과 한국교회’. 강사로 나선 전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는 출산률이 저조한 이유를 나열하며 설명. 역대 좌파 정권 때 유독 출산율이 떨어졌다고 운을 띄우더니 급기야 출산 절벽의 주된 원인이 DJ 정부의 문화 맑시즘 보급 때문이라고 열변. 진위를 떠나 저출산 대책을 이데올로기로 풀어내는 그만의 뜬금 방식에 목사와 장로들은 과연 얼마나 공감했을지.목장기도회에 신데렐라 등장?▲…둘째 날 저녁집회 특송 순서에 소프라노 신델라 교수가 등단했는데, 사회를 맡은 김한욱 목사가 신데렐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 기간 중 총회출판부(부장:송영식 목사)가 주최한 총회도서박람회 ‘책을 펴다 마음을 열다’가 개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서박람회 장소가 충현교회 제1교육관 카페 잎주게 마련돼 기도회 첫날에는 찾는 이가 적었지만, 기도회 중간 쉬는 시간에 카페에 들렀다가 도서박람회 도서들을 둘러본 목사 장로들의 입소문 덕분에 이튿날부터 박람회를 찾는 이들로 북적댔다. 이번 도서박람회에서 출판부는 최근 완간된 성경편과 2023년 여름성경학교 공과는 물론 지난 30여년 간 출간한 신앙 단행본과 최신 성경, 고전
전도, 구제, 다음세대 양육 등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지킨 교회와 노회 및 개인과 가정이 107회기 총회장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전도분야 총회장상은 샬롬부흥축복전도 모범교회로 손꼽힌 예수열방교회(박순석 목사)에게 돌아갔다. 예수열방교회는 전도팀을 조직해 샬롬부흥축복전도에 앞장섰으며, 그 결과 531명이 등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박순석 목사는 “마땅히 해야 할 전도를 한 건데 큰 상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우리 교회에서 팀을 조직해 효과적인 전도를 진행하긴 했지만, 사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뒷구정, 옆구정”▲…여섯 번째 전체강의를 인도한 호용한 목사가 우스갯소리로 한 말. 한강 너머에 있는 압구정동 사람들이 과거 달동네였던 옥수동을 ‘뒷구정’이라 불렀다가, 요즘은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고 개발돼 ‘옆구정’이라고 부른다고. 고독사 방지를 위해 독거노인들에게 우유를 배달하는 사역이며, 여러 가지 구제 사역을 진솔하게 전한 호 목사의 강의는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와.“과부처럼 기도하십시오.”▲…기도회 둘째 날 전체강의에서 한규삼 목사가 ‘누가복음과 기도 신학’에 대해 강연하며 “낙망하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라”고 강
기도하는대로 살고, 기도로 교단 살려냅시다이 시간 60번째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폐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60년 동안 기도해왔고, 하나님께서는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은혜를 감당하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학연과 지연, 지역주의의 폐단이 복음을 훼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회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주의가 얼마나 뿌리깊은지 깨닫고 절망했습니다. 금권선거 없는 깨끗한 선거문화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어느 교단에서 총회총무가 감옥에 갔습니까? 어느 교단 신학교 총장이 감옥에 투옥된 적이 있습니까?
저출산 위기의 시대를 맞아 총회 역시 대책 마련에 열심인 가운데, 무려 11명의 자녀를 둔 김대석 집사(강진영광교회) 가정은 본보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제60회 목사장로기도회에서는 이 가정에 다음세대분야 총회장상을 수여해 격려했다. 김 집사는 “주님 주시는 기쁨과 축복을 받아 누리다 보니 이렇게 상까지 받는다”며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다.김대석 집사, 성행임 성도 부부는 올해로 26살이 된 장남 태혁 씨부터 10살 막내 수희 양까지 4남 7녀를 낳아 교단 내 최다 출산 가정에 이름을 올렸다. 어느덧 두 명의 자녀는 장성해
디지털의 바벨론에서 다니엘처럼두 세계관이 생사를 건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대주의는 자연적 인간으로 구성된 세계와 자연에서 비롯된 인간을 세우고자 하는 반면, 아들 되신 그리스도께 경건히 무릎 꿇는 모든 자는 세상을 위해 기독교 유산을 보존하며 그 유산을 통해 세상을 더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카이퍼는 성경에 기초한 칼빈주의적 세계관만이 모더니즘의 도전에 맞설 수 있다고 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와 같은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야 할 것을 역설했다.하지만 성경이 의무가 아닌 세상이 도래했다. 아이들은 학교
제60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의 개회를 빛낸 순서 중 하나는 단연 ‘뮤지컬’이었다. 주다산교회 뮤지컬팀(감독:박승훈)은 20여 분간 기도를 주제로 은혜와 시험, 기도의 분투를 2000여 명의 목사·장로들에게 도전하며 성령의 새바람을 갈구했다.주다산교회(권순웅 목사) 새노래성가대와 블레싱성가대가 주축이 된 100여 명의 뮤지컬팀은 모두 네 가지 무대로 총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작은 워십이었다. ‘은혜의 항해로 가자’는 찬양이 충현교회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소망을 담은 사명이 청중에게 울려퍼졌다. 그러나 항해의 길에는 시련이 찾아오
복됨, 거룩함, 자유로움 견지하자예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 한 나병환자가 주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는 절하며 주께서 원하신다면 자신을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며 은혜받기를 간청했습니다.나병에 걸리면 그는 부정한 자가 되어 다른 사람과 접촉해서는 안 되고 혼자서 격리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런 나병의 특징은 죄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죄는 인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고, 또한 그 죄로 인해서 인간은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주님께 나아와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