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파리기후변화협약과 한국교회] ‘그린 엑소더스’ 이렇게 실천해요
[기획특집/ 파리기후변화협약과 한국교회] ‘그린 엑소더스’ 이렇게 실천해요
  • 정재영 기자
  • 승인 2021.02.0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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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본격 실행을 앞둔 지난해, 인류공동체의 생존을 위한 한국교회의 생태적 전환을 촉구하며 ‘그린 엑소더스’(Green Exodus)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이진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은 그 세부 내용과 실천 지침을 <그린 엑소더스>(삼원사)라는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에 소개된 내용 중 눈에 띄는 몇 가지 제안들을 소개한다.

▲탄소배출 제로(zero) 예배
일 년에 딱 한 주간만이라도 전기나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교통수단, 냉난방기기, 전자장비, 조명, 음향설비, 종이, 조리도구를 사용하지 않으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예배를 열어보자. 자동차 대신 자전거나 도보로 예배당에 와서, 계절에 맞는 옷을 입고, 천연재료로 만든 초를 준비하여, 고요한 침묵 속에서 오직 성도들의 목소리만으로 드리는 예배는 우리를 생태적 참회로 이끌어줄 것이다.

▲생명을 살리는 성찬식
성찬식이 우리에게 창조의 생명을 나누어주는 거룩한 예식이 되려면,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 역시 창조세계의 온전성을 간직한 음식이어야 한다. 적어도 유전자 조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정을 받은 밀가루와 포도주, 창조세계와 농민을 살리는 무농약 유기농 농산물로 준비하자. 나아가 일상의 식탁도 세상의 생명을 살리는 밥상으로 차리도록 정성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

▲꽃과 나무 가득한 교회당
30년 동안 잘 자란 나무 한 그루는 연간 10~30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기후 위기 시대의 예배당은 살아있는 꽃과 나무로 가득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최근 실내정원을 가꾸는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어, 어떤 건물이든 햇빛과 온도조건에 따라 다양한 식물을 기를 수 있다. 예배당 한쪽 벽면에 넝쿨식물을 심어 초록커튼을 만들거나, 사계절 꽃이 피는 원예식물로 예배를 더욱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자리로 만들어보자.

▲남는 종이가 없게 하라
일주일 동안 교회에서 사용되고 버리는 종이는 그 양도 대단하지만, 딱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헌금봉투는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회의자료도 필요한 만큼만 이면지를 사용해 출력할 수 있다. 찬양대가 사용한 악보집은 잘 모아두었다가 다른 교회 찬양대 악보집과 바꾸어 사용하고, 교회에서 일회용 종이컵이 사용되지 않도록 개인컵 사용을 권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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