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바로 세우는 언론 역할 다할터”

제54회기 기독신문이사회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에 당선된 정연철 목사(남울산노회·삼양교회)는 교회와 기독언론, 신문사를 섬길 이사들의 정체성 확립과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것은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정연철 목사는 기독신문 이사장직을 앞두고 교단지의 그림을 어찌 그려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기도원에 들어가 10일간 금식하며 기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 이사장은 “누구보다 교단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정 이사장은 10년 넘게 기독신문 이사, 논설위원, 설교, 특별기고 등을 통해 교단지의 발전을 위해 섬겼다. 그동안 신문사 직원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사랑도 아끼지 않았다.

정연철 이사장은 “제103회 총회가 은혜롭게 끝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했다. 이번 총회는 ‘변화하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총회장님의 탁월한 식견과 회무진행이 총대들을 감동시켰다. 기독언론이자, 교단지인 기독신문도 이처럼 변화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정연철 이사장이 말하는 기독신문의 변화는 무엇일까?

“기독신문이 직면한 문제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 비전 뿐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한다는 무거운 마음 때문에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기독신문은 성경적 가치와 세상적 가치를 분별해주면서, 위기의 교회를 바로세우도록 언론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기독언론은 진리를 지킴에 있어 외적 압박이 장애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이사회의 뒷받침도 빼놓지 않았다. “이사회 임원, 실행위원을 그저 명예직으로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재정적으로 후원하면서 실질적으로 헌신하실 분들과 함께 기독신문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우리 이사들이 율법적 방식이 아닌 사랑의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반드시 기독신문은 발전할 것입니다. 교단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어떤 문제든 풀린다고 확신합니다.”

정연철 이사장이 이처럼 단호하면서도 구체적인 변화를 요청함은 기독신문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기독신문에 대한 교단적 차원의 지지도 호소했다.
“기독신문은 우리 교단의 기관이며, 교단지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독신문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애독자가 되어주시고, 더욱 영향을 발하는 언론이 되도록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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