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정상화와 회복 전력 다하겠다”

“가장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았습니다. 저 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총신운영이사장으로 인준받은 송귀옥 목사(목포서노회·목포영락교회)는 “지금 중요한 것은 총신대학교의 정상화와 회복”이라면서 “사안이 중요한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목사는 “우선 교육부와의 창구일원화 중요성을 언급한 이승희 총회장님과 총회임원회의 뜻을 잘 받들고 충분히 협력해서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총신대 교수와 학생, 직원, 동문들의 무너진 자부심을 되찾아주는 일도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운영이사회가 우선 할 일은 기부금 유치와 장학금 대폭 지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송 목사는 “그동안 학교가 파행을 겪으면서 교단 산하 교회들의 총신에 대한 애정이 약화되었고 학교발전기금에 대한 참여도 약해졌다”면서 “아직 회복 중에 있지만 지금부터 학교에 관심을 높이는 것은 향후 교단 신학교로서의 정체성을 되찾는데도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총신운영이사회는 지난 회기에 4억원 이상을 장학금으로 사용한 바 있었다. 학내 사태로 정상적인 수업을 하지 못하고 재등록을 해야 할 처지에 있는 신대원생들이나 장학금 혜택 자격을 상실한 학부생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

송 목사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새 회기에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최대한 지원하므로 학생들이 상처를 빨리 씻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학내 구성원과 동문들이 하나되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소망한다”고 염원했다.

또 임시(관선)이사들에게도 “임시이사들은 업무를 담당할 때 소신껏 하시되 총신대는 종교사학이며 교단의 신학교라는 점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총신대학교는 신실한 교단 목회자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118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는 훌륭한 목회자와 지도자들을 배출하여 한국교회와 국가에 이바지 했습니다. 이렇게 성장할 때까지 수많은 성도들이 학교를 위해서 피땀어린 수고와 희생을 했던 것을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송 목사는 “임시이사들이 활동하는 2년의 기간이 매우 중요하므로 운영이사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면서 “부디 조속한 시일 내에 학교가 정상화되어 예정됐던 기간보다 빠르게 임시이사 체제가 종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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