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해결과정 감사”

▲ 첫 총대 참석 김병오 목사

“노회 서기가 되면서 총회 현장에서 처음 참여했는데, 예상보다 큰 다툼 없이 매끄럽게 진행되어 은혜로운 총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김병오 목사(경기중앙노회‧영광제일교회)가 총대로 선출돼 처음으로 제103회 총회를 찾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소위 ‘선배 총대들’의 우려와 걱정이 쏟아졌다. 매번 총회 때마다 총신대, 납골당 등 민감한 사안들로 총회가 시끄러웠던 탓이다. 더욱이 올해는 구개혁측 부서기 후보 자격 시비 등으로 총회 전부터 찬반 논쟁이 많아 우려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천서와 선거가 무난히 진행되고, 특히 총신 사태 피해학생들의 강도사고시 합격이 결의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총신 사태로 피해를 입고 힘들었을 후배들을 구제하는 일에 모두 마음을 모으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단순히 강도사인허의 문제가 아니라 총회를 이끌어가는 선배들이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총신대학교 총장 입후보 자격을 개정한 것에는 우려가 크다”며 “현재 총신대 사태가 총회의 정치적인 인사들의 전횡으로 이루어졌는데, 앞으로 정치적인 총회 인사가 총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총신대는 교단 신앙의 보루인 만큼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철저하게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인사가 총장으로 선임될 수 있는 길을 원천봉쇄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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