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지의 역사 보여주고 싶었다"

▲ 첫 특별역사전시회를 준비한 역사위원회 사료분과장 김병희 목사.

“오랜 세월 보수신학을 견지해온 교회들의 긍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시회를 둘러보며 격려와 칭찬을 보내주셔서 참 감사했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역사위원회가 제103회 총회기간 선보인 ‘교회 100년, 하나님의 섭리를 담다’ 특별전시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사료분과장 김병희 목사(대경노회·서변제일교회·사진)는 전시실로 사용된 반야월교회 유치부실에서 연신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맞으며, 안내와 전시물 소개에 여념이 없었다.

“총회 산하 전국교회 중 설립 100주년 이상 된 교회의 숫자가 204곳에 이르는데, 일일이 다 연락을 드리며 협조를 구했습니다. 그 결과 약 100여 권의 교회사와 노회사 그리고 옛 당회록 등을 수집해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동참해주신 교회들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김 목사는 수집된 자료들의 관람이 용이하도록 직접 전시용 받침대를 제작하고, 지역별로 100년 이상 된 교회분포 현황을 소개하는 지도, 대구·경북 선교역사 관련 사진들과 이 지역이 배출한 순교자 권중하 엄주선 이창기 등에 대한 자료까지 준비해 전시회를 더욱 풍성케 만들었다. 대구지역 교회들을 설립연도 순으로 소개하고, 지역 기독교유적지들을 안내하는 내용을 담은 전시회 팸플릿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총회 회무에도 성실히 임하셔야 하겠지만, 틈틈이 지역의 유서 깊은 교회들과 신앙유산들까지 돌아보신다면 훨씬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실 것입니다. 앞으로 총회가 개최되는 지역에서 역사전시회가 마련되어 총대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교육의 장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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