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적 모습에 감동”

▲ 이유경 장로(서울강남노회·양문교회)

이번이 첫 총회 참석이다. 코레일 중역 및 코레일 자회사 부사장 등 공직에 있었던 이유경 장로(서울강남노회·양문교회)에게 4박 5일간 진행되는 총회에 참석하는 일은 쉬운 게 아니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품고 총회현장을 찾았다. 동시에 이전에 봐왔던 총회에 대한 인상 때문에 우려도 있었다고 한다.

“가스총 사건 등 총회현장에서 벌어지는 다툼을 보면서 교회 지도자들에게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총회에 참석하면서 그러한 모습이 재연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개혁적인 총회의 모습을 봤습니다.”

그랬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이유경 장로는 이승희 총회장의 취임사부터 마음에 와 닿았다고 했다. 고성이 나오고 다툼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섬기는 자세로 회무에 참여하는 총대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취임사를 들으며 총회장님이 얼마나 많이 준비하고 기도를 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회장님이 신속하고 깔끔하게 회무를 진행하는 모습, 그리고 총대들도 적극적으로 회무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부에서 토론의 장이 마련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무난하게 총회를 잘 마쳤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한 가지 바람을 덧붙였다. 이유경 장로는 총회가 정치적 현안을 다루는 데 머물 것이 아니라, 소외받은 이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간절히 기대했다.

“예수님이 그랬듯이 교단의 최고의 기구인 총회가 우리 사회의 소외받고 어려운 사람들을 손을 부여잡고 일으키는 구제활동을 진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변화하라’라는 슬로건처럼 총회장님과 임원들이 앞장서 준다면 150여 노회와 전국 교회가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회가 변화한다면 총회 산하 전 교인들 마음속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