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선교 패러다임 강화하겠다”

“선교에서 섣부른 변화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경적 선교 패러다임을 공고히 하면서 사역의 연속성으로 선교 열매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총회세계선교회(GMS) 신임 이사장 김정훈 목사(남부산남노회·새누리교회)는 신중한 성격답게, 외연보다는 내실을 강조했다. 이사장 2년 임기동안 GMS 사역을 점검하고 새로운 선교전략도 고민하겠지만, 이전 사역도 가능한 발전적으로 이어가며 부족한 부분은 디딤돌로 삼아 도약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먼저 교단선교 정체성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선교 현장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여러 방면에서 선교가 위기에 맞닥뜨렸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선교의 위기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떠난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는 ‘성경적 선교패러다임’을 강조하고, 더불어 교단선교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생각이다.

선교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지역선교부 활성화와 선교전략연구개발원의 효율적 운영, 효과적인 이주민 선교, 디아스포라 선교 확장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GMS 선교가 양적으로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한국교회와 세계선교계에 본이 되고, 실제 사역에서도 보다 많은 열매를 맺게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특별히 선교사들에 대한 애정을 많이 드러냈다. 선교사들이 살아야 GMS가 산다는 생각으로, 임기 동안 최대한 선교사들의 마음을 살피고 고충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선교사들을 돕고 건강하게 세우기 위한 방편으로 그는 ‘선교사 계속교육’과 ‘선교사 멤버케어’, ‘위기관리시스템 확대’ 등을 들었다.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비자발적 철수에 대해서도 마음을 쏟았다.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의 선교지 재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디아스포라 선교사나 국내이주민 선교사로 재배치할 수 있도록, 선교사와 후원교회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는 GMS 이사들과 교회들의 협력과 지원도 당부했다. 현재 총회 산하 1만2500여 교회 중에서 선교사 한 가정 이상을 주파송한 교회는 630개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성경적 선교패러다임을 갖게 되면 얼마든지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할 수 있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또 총회와 교단 교회를 향해서도 “제99회 총회에서 결의해 준 ‘세계선교 헌신의 날’을 통해 ‘한 교회가 일백만원씩 일천교회 선교헌신운동’과 ‘하루에 한 번씩 일분 이상 기도하는 선교기도운동’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