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와 복음공연 속에서 521명 그리스도 영접

아이들에게 여름의 가장 큰 즐거움은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물놀이이다. 숨 꼭 참고 다이빙을 하거나, 시원하게 물장구를 치다보면 무더위로 인한 짜증과 스트레스는 죄다 날아간다.

울산대영교회(조운 목사)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큰 즐거움을 매년 선사한다. 교회 앞마당에 놀이공원 수준의 거대 수영장과 미끄럼틀 등을 설치하고 온 동네 아이들을 초대해 ‘워터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큰 잔치를 마련한다.

울산대영교회가 매년 여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하는 전도축제 ‘워터페스티벌’의 활기찬 풍경들.
울산대영교회가 매년 여름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하는 전도축제 ‘워터페스티벌’의 활기찬 풍경들.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 올해 행사에는 약 1400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축제를 즐기지 못했던 아이들은 환호성과 함께 수영장으로 뛰어들어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워터페스티벌은 ‘다음세대 인물을 키우고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라는 핵심가치를 지향하는 울산대영교회가 연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하는 다음세대 행사다. 물놀이는 물론 갖가지 먹을거리와 푸짐한 선물까지 준비해 아이들을 섬기는 잔치이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조운 목사는 “워터페스티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수영장에 입장하기 전 아이들이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복음부스에서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의 진리를 듣는 것이다. ‘가스펠존’(GOSPEL ZONE)으로 이름붙인 복음부스에서 어린이들은 복음큐브, 다니엘 전도법, 더 포(THE FOUR), 복음손, 다리 전도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말씀의 세계를 체험한다.

본당인 은혜홀에서도 재미난 공연 형식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게 된다. 올해에는 교회 취학부 팀장인 서반석 목사의 복음 제시, 복화술연구소 안재우 소장과 JC가스펠매직의 한열 단장 등의 특별무대가 마련됐다.

이런 시간들을 통해 521명의 어린이들이 새롭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열매가 있었다. 이틀 동안 아이들을 위해 헌신한 550여 명의 교사들에게는 큰 보람이었다.

서반석 목사는 “인구절벽이라는 힘든 시대적 환경 속에서도 울산대영교회는 관내 121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가슴에 품고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면서 “우리의 헌신으로 아이들의 영혼을 살리고, 한국교회에 영적도화선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힌다.

울산대영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은 워터페스티벌 뿐 아니라 학교 앞 심방전도, 토요학교 및 제자훈련, 어와나 등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열정과 헌신 속에서 ‘울산의 성시화’의 비전도 무르익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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