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컨설팅 의뢰 교회 크게 증가
교회 맞춤, 지역 특화, 소그룹 솔루션 제공

지방 소도시에 있는 A교회는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았다. 담임목사가 우울증을 겪을 만큼 출석 교인 수가 감소하는 등 목회 전반에 위기를 맞았다. A교회는 고민 끝에 목회 컨설팅 전문 기관에 교회 분석과 목회 솔루션을 의뢰했다. 컨설팅 기관은 평신도 리더를 1:1로 세우는 멘토링 사역을 제시했고 그 결과 팬데믹 기간을 거치는 동안 교인 수가 배로 증가하는 등 의미 있는 결실을 얻었다.

최근 전문 컨설팅 기관에 상담과 분석을 의뢰하는 교회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교회·목회 컨설팅은 현재 기관 수는 감소했지만 다변화된 목회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식 대안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컨설팅 의뢰 건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신청 교회의 지역과 규모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컨설팅 의뢰 수가 약 30% 증가했다. 규모가 큰 교회 위주의 컨설팅에서 중소형교회로 다변화된 것도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목회컨설팅연구소(소장:김성진 목사) 신현미 본부장의 말이다. 신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교회의 요청과 컨설팅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면서 ‘교인 지키기’는 모든 교회가 직면한 과제였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교회들이 목회 컨설팅은 물론, 교인을 지키기 위한 대안을 얻고자 컨설팅연구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목회컨설팅연구소의 컨설팅 진행 모습. 컨설팅은 현장 방문 조사와 교인 설문을 통해 교회와 목회자, 청빙 등의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목회컨설팅연구소의 컨설팅 진행 모습. 컨설팅은 현장 방문 조사와 교인 설문을 통해 교회와 목회자, 청빙 등의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진행한다.

현재 목회컨설팅연구소의 경우, 모두 4가지의 컨설팅을 교회에 제공한다. 첫째 전통적인 ‘교회 컨설팅’으로 예배, 교육, 선교, 교제, 훈련 등 교회의 다섯 가지 기능과 지역사회 등 내·외부 분석까지 총괄적인 컨설팅을 통해 목회 방향을 제시한다.

둘째, ‘목회자 개인 컨설팅’으로 목회자의 역량을 전문적으로 분석, 교인 및 지역 주민에 필요한 목회 솔루션을 제공한다.

셋째, ‘담임목사 청빙 컨설팅.’ 목회자 청빙에 필요한 분석 전문성을 제공한다. 공고에서 청빙까지 전 과정을 위임받거나 후보자들의 제출 서류 판독이나 설교 컨설팅 등 목회자의 경력에 대한 실력까지 분석한다. 컨설팅은 사모도 함께 진행되며 최종 결과서를 교회 청빙위원회에 제출한다.

넷째, ‘교회와 교회의 합병 솔루션’이다. 교회를 사고파는 행위, 교회를 흡수 또는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난제를 염두한 컨설팅이다. 양측 교회를 공평하게 심층 분석해 흡수 형태의 통합이 아닌 새로운 교회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한다.

목회 컨설팅은 상담과 의뢰-사전 및 현장 조사-분석-보고서(솔루션) 제공 등 약 6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컨설팅 의뢰 시 철저한 교회 맞춤형, 컨설팅 수임 경력, 지역 특화, 성장보다 성숙에 무게를 둔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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