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가정으로’ 신앙교육 현장 전환해야 한다란 동화를 아는가.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알려진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기였던 1248년 6월 26일에 독일의 하멜른에서 130명의 어린이들이 갑자기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구전된 이야기를 각색한 는 한 동네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전부 사라져 버린 끔찍한 결말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기억되는 동화이다. 그 내용은 이렇다. 독일의 항구 도시 히멜른에 쥐가 들끓자 온 마을이 몸살을 앓았다. 어느 날, 금화 천 냥을 주면 쥐를 물리치겠다는 피리 부는 사나이가
온전한 성찬식 사모하며 ‘거룩한 금식’에 동참하세요온라인으로 빵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식은 합당한가. 코로나19는 한국사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바꾸었다. 학교 수업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수업으로, 회사도 온라인 화상회의로, 은행 업무도 온라인뱅킹으로, 음식과 생필품도 온라인 주문으로 바뀌었다. 한국 교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예배도 온라인 예배로, 헌금도 온라인 헌금으로, 성경공부도 온라인 강의로, 소그룹도 온라인 모임으로 온라인화 되고 있다.그렇다면 온라인 예배에서 ‘온라인 성만찬’도 가능한 것일까. 이미 오래 전부터
올바른 신학 이정표 제시하며 참된 목사로 삶을 바치다필자는 서울 창성교회에서 30여 년간 지역복음화와 세계선교에 힘쓰고 있는 목사이다. 필자의 선친 함영진 목사는 삼양교회에서 35년을 사역하시고, 은퇴 후에는 일본 선교사로서 한평생을 바치셨다. 필자의 선친과 필자가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신학의 혼돈기와 교단의 분열 속에서도 청교도적 개혁주의 정통신학에 근간을 지키셨던 신학의 명장(名將)인 박형룡 박사를 통해서 신학의 뼈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박형룡 박사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육기관인 평양신학교를 모체로 삼고, 194
무기력한 시대, 정체성 일깨우는 강한 설교 필요하다나는 가수가 제일 부럽다. 왜냐하면 가수는 히트 곡 하나만 가지고도 몇 년간, 아니 평생을 우려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사는 어떤가. 목사는 매주 다른 주제와 다른 본문으로 각기 다른 내용으로 설교해야 한다. 설교를 ‘해산의 수고’로 비유한다면 월요일에 임신해서 온갖 산고를 겪은 후, 주일에 해산의 기쁨을 맛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월요일에 다시 임신해야 한다. 가깝게 교제하고 있는 설교학 교수는 “설교가 마치 중공군처럼 밀려온다”고 말한다. 목요일 이후 주말이 가까워질
국가는 정중한 양해를, 교회는 성숙한 협력을 해야 한다코로나19 팬데믹 앞에서 질문하게 된다. ‘국가가 교회의 예배 회집에 대해 간섭할 수 있는가’. 바로 정부의 교회 개입은 합당한가라는 물음이다. 사실 감염병 예방과 관리의 책임을 맡은 정부는 성공적으로 ‘K-방역’ 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노고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하지만 교회에 대한 방역은 편파적인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 전염병 앞에서 교회는 정부의 행정명령이란 것을 받게 되었다. 처음 보는 낯선 용어들로 가득했다. ‘현장 예배 금지’, ‘비대면 예배만 허용’
위기의 시대, 교회는 공중보건과 이웃사랑 책임 다해야 2020년은 전염병의 해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만국이 전염병에 걸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한국은 K-방역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한국교회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일본의 식민지 압제에서도 모여서 예배했고,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모여서 예배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앞에 한국교회는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신천지 집단이 수퍼 전파자가 되면서 한국교회도 제2의 수퍼 전파자처럼 주목 받게 된 것이다.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전염병 앞에서 한국교회는
육체적 평정 떨치고 항상 깨어 주 예수 오심을 준비하라 1. 죽음 후의 상태 “사람들의 몸은 죽음 후에 흙으로 돌아가 부패를 보지만 그들의 영혼은 죽지도 자지도 않는바, 죽지 않는 존재를 지니고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 즉시 돌아간다. 의로운 자들의 영혼은 그때 거룩함 가운데 완전하게 되어 가장 높은 하늘 속으로 받아져 그곳에서 빛과 영광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들 몸의 충만한 구속을 기다린다. 그리고 사악한 자들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져 그곳에서 고초와 극한 어두움 가운데 머물고 큰 날의 심판에 이르기까지 갇힌다. 사람의 몸
교회의 책벌은 온전하게 세우기 위한 교정의 수단돼야1. 교회의 말씀 사역에 주어진 열쇠의 권세 “주 예수는 자기 교회의 왕과 머리로서 교회의 통치를 위하여 국가 위정자와 구별되는 교회 직분자들의 손을 지정하셨다. 이 직분자들에게 천국의 열쇠가 맡겨졌으니 그 능력 가운데 그들 각각은 죄를 단속하고 사하며,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말씀과 책벌 두 가지 모두로 그 나라를 닫으며, 회개하는 죄인들에게는 이치에 닿으면 복음의 사역으로, 그리고 책벌로부터의 방면으로 그 나라를 여는 권세를 가진다.”(30.1~2) 교회의 재판권은 ‘권징’(勸
그리스도와 연합으로 새롭게 살아가는 은혜 제시한다1. 성찬의 제정“우리 주 예수는 밀고를 당하신 밤에 주의 만찬(성찬, Coena Domini, the Lord’s Supper)이라고 불리는 자기 몸과 피의 성례를 제정하셔서 자기 죽음 가운데 자기 자신을 드리신 제사에 대한 영구적인 기념을 위하여, 참 신자들을 향한 모든 은총에 대한 인침을 위하여, 자기 안에서의 그들의 영적인 양육과 자라감을 위하여, 그들이 자기에게 빚지고 있는 모든 의무를 더 잘 맡아 수행함을 위하여, 세상 마지막까지 자기 교회에서 지켜지게 하셨으며, 그들이 자
최재붕 교수가 쓴 는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에 관한 고찰을 담고 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포노 사피엔스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와 대세의 흐름을 이해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명운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명의 변화를 설명하기 위하여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든다.영국에서 자동차가 처음 나왔을 때 마차의 마부들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고 데모를 했다. 자동차 운행 속도를 말보다 늦게 해야 한다고 주장을 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게 먹혔다. 그래
그리스도가 제정한 신약의 성례는 끝까지 계속된다1. 세례의 제정“세례는 수세자의 가시적 교회로의 엄숙한 가입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그에게 은혜언약, 자신의 그리스도에로의 접붙임, 중생, 죄사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삶이 새로움 가운데 행하고자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바침의 표징과 인호가 되도록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제정된 신약의 성례이다. 이 성례는 그리스도 자신의 지정에 의해 세상 끝까지 그의 교회 안에서 계속될 것이다.”(28.1) 세례는 그리스도가 직접 제정하신 신약의 성례로서 그의 권세로 세상 끝까지 교회 안에서 계속될 것
‘주 안에서’ 사랑하고 서로 하나되어 자라가야 한다1. 성도 각자의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따른 성도 서로 간의 교제 “자기들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그의 영과 믿음에 의해 연합된 모든 성도들은 그의 은혜, 고난, 죽음, 부활, 영광 가운데 그와 사귐을 갖는다. 그리고 사랑 안에서 서로 연합되어 그들은 서로의 은사와 은혜 가운데 교제하고 속사람과 겉사람 모두에 있어서 그들 상호간의 선에 도움을 주는 공적이고 사적인 의무를 수행해야만 한다. 고백으로써 성도들은 하나님에 대한 예배에 있어서, 그들 상호간의 건덕을 돌보는 다른 영적인 직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날마다 개혁되어야 한다1. 택함 받은 백성의 총수(總數)로 구성된 비가시적 교회 “비가시적인 보편적 혹은 우주적 교회는 그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에 모여 하나가 되는, 존재해 왔고 존재하며 존재할 택함 받은 자들의 총수로 구성되는바, 만유 안에 만유를 채우는 그의 신부, 몸, 충만함이다. … 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유일한 머리이시고,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대리인이며 교회의 머리라고 하는 주장은 사실상 근거가 없어 비성경적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침탈이다.”(25.1, 6) ‘교회’(evkkl
얼마 전 분당에 있는 칼빈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칼빈박물관은 정성구 박사가 35년 전에 설립한 곳이다. 정성구 박사는 위대한 학자이자 설교자이고 부흥사였다. 나는 그 분을 직간접적으로 여러 번 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거의 3시간 반 동안 그 분의 간증과 특강, 박물관에 소장된 자료를 소개받았다.박물관에는 폴리갑부터 어거스틴에 이르기까지, 칼빈과 아브라함 카이퍼, 주기철, 박형룡, 박윤선 목사에 대한 원본 자료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칼빈박물관은 전 세계에 딱 3개가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 있는 박물관은 시립박물관이고 관장이
결혼은 창조 규례, ‘주 안에서’ 한 몸되는 것이 복되다1. 결혼을 거룩하고 복되게 제정하심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어떤 남자가 동시에 둘 이상의 아내를 가지거나 어떤 여자가 동시에 둘 이상의 남편을 가지는 것은 불법이다. 결혼은 남편과 아내의 상호 도움을 위하여, 합법적인 자손으로 인한 인류의 증가와 거룩한 씨로 인한 교회의 증가를 위하여, 그리고 부정(不淨)을 방지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24.1~2) 결혼은 창조의 규례로서 하나님이 수립하신 제도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