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각 교단 총회가 큰 잡음 없이 끝났다. 문제가 없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총회는 한국교회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었다. 그 중심에 성도의 감소가 있다. 교회의 영향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흥의 시대에서 침체의 내리막길로 가고 있음이다. 도대체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총회에서 그 답을 얻을 수 있다.이번 총회를 보면서 크게 세 가지로 스케치를 해보고자 한다. 부끄러움, 변화, 기대이다. 이 세 가지가 이번 총회를 설명할 수 있다. 우선 부끄러움이다. 대표적인 교단인 합동과 통합의 모습에서 볼 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방송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콘텐츠로는 최초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으로 영화에서, ‘BTS’의 빌보드차트 1위로 노래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의 대중문화가 이제는 드라마까지 그 영향력을 확대한 것이다. 한국이 다음에 내놓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과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좋은 작품만 만들어내면, 앞서 언급한 콘텐츠들 못지않게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건 어렵지 않은 시대가 됐다.이렇게 되기까지 그간 한국 대중문화계가
2021년, 각 교단총회 보고서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교인 수 감소였다. 예장통합 교단의 경우 2010년에 있었던 ‘300만 성도 감사예배’가 무색하게도 10년이 지난 지금은 전체 교인 수가 약 20% 감소했다. 이런 현상은 예장합동 교단도 다르지 않으며, 한 해 동안 17만 명 감소라는 초라한 결과를 받았다. 교인 수가 감소하는 동안 모순적으로 목회자의 수는 2.5% 증가했다.줄어든 지표로 보이는 교인 수가 모든 것을 다 대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성장밖에 모르던 한국교회가 위기 상황임은 분명해 보인다. 더욱이 교인의 수는 걱정하
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신안군을 ‘종교편향’ 행정을 펴고 있다며 공격하고 있다. 신안군을 상징하는 브랜드가 된 ‘천사섬’(1004)이라는 용어를 문제 삼으면서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명칭을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증도면 병풍리·기점도·소악도 노두길을 중심으로 조성하여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섬티아고‘(섬 순례길 지칭) 순례길과 작은 기도처를 종교편향이라고 공격하고 있다.불교계의 이같은 ‘종교편향’ 주장은 신안군의 창의적인 종교문화사업을 통한 세계적인 관광문화의 섬으로 만들려는 정책을
이번 폭우에 맨홀에서 숨진 남매 중 누나가 예전 교회 집사라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올해는 비가 와도 정말 너무 온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관측 이래 최대 폭우라고 한다. 최근 들어 우리는 ‘기록적인’ ‘유례없는’이라는 표현을 부쩍 많이 듣는다. 더욱 큰일은 유례없고, 기록적인 이상기후가 갈수록 많아진다는 것이다.조만간 그렇게 될 것이니 속히 대비해야 한다고 했던 기후위기는 이미 확실히 시작됐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남 얘기처럼 한가하고 태평하다. 이대로는 도무지 안 된다며 평균기온 상승을 막고 탄소중립을 이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11년이 지났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제염(오염제거)작업, 갑상선암 발병률의 증가와 핵사고 관련 질병들의 증가 등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녹아내린 핵연료를 꺼내 처리를 해야 하지만 핵연료가 녹아내릴 정도의 강력한 열기와 치명적 독성으로 인해 사람은 물론 로봇조차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공급이 계속될 수밖에 없고, 결국 방사성 물질 자체와 접속하여 다양한 핵종으로 오염된 물이 된다. 하루 140톤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작년에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총인구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1949년에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래 72년 만에 처음이다.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인구는 국력과도 관련되고 적정 인구가 유지되지 않으면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구 감소는 매우 큰 문제이다.이렇게 인구가 감소한 것은 출산율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해마다 최소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데 작년 출산율은 0.84였다.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사
1910년 이전 초기 한국 장로교회는 성경적이며 종교·문화적으로 적합한 복음주의적인 교회, 교육과 의료를 통해 근대화에 힘쓴 교회, 민족적 과제를 외면하지 않은 교회였다는 점에서 건강한 교회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1920년 이후 장로교회는 일제 문화통치, 사회주의사상, 반기독교운동 등의 외적 위기와 전투적인 근본주의 신학화, 제도화 된 교회, 교회분쟁, 지도자들의 타락 등 내적 위기를 경험했다. 이러한 위기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했던 장로교회는 결국 신사참배의 길을 걸어갔고, 해방 이후 1950년대 교파 분열이라는 뼈를 깎는 아픔을
지난주 서울시 직원들이 총회회관을 방문해서 7월 16일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와 더불어 서울퀴어문화축제준비위원회의 법인 설립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말했다. 답답한 마음에 신앙의 양심으로 강하게 설명했다. 최근 원숭이 두창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WHO는 긴급회의를 소집해서 논의를 하고, 8월 전후로 코로나19 재확산의 전망도 있어 수천명이 모이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만명이 넘게 모인 가운데 다시 서울광장에서 퀴어축제가 열렸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날 뿐 아니
2022년 6월 24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1973년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례를 거의 반세기 만에 전면 뒤집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결정으로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낙태법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11일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2020년 12월 31일까지 유예기간을 두었지만 입법 시한이 지나도록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아 사실상 2021년 1월 1일 이후 낙태죄는 폐지된 상태이다. 모자보건법 제14조(인
2000년 전후로 분립개척의 반가운 소식들이 간간히 들려왔다. 영동교회(박은조 목사)가 1999년에 분당샘물교회로, 잠실중앙교회(정주채 목사)가 2000년에 향상교회로 분립개척하여 아름다운 모델교회로 성장하였다.또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 목사)는 16개 교회를, 화평교회(최상태 목사)는 9개 교회를, 안산동산교회(김인중 목사)는 17개 교회를 분립개척하고, 분립한 교회들이 성장하여 또 다른 교회들을 분립개척함으로써 많은 교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근래에는 메가처치인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가 29개 교회를 분립개척함으로써 한국
대중매체들의 기사에 의하면 성소수자의 축제로 불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 7월, 3년 만에 다시 도심에서 열린다고 한다. 필자는 지난 2019년 2월 22일자 기독신문의 동성애에 관한 기획기사에서 ‘동성애는 맘모니즘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글을 썼다. 그런데 맘모니즘은 바알숭배를 모태로 하고 있으니 결국 동성애는 바알숭배가 그 근원이 되는 것이다. 바알은 우리가 상상하는 악마의 모습인 공포스럽고 무서운 모습이 아니라 그것은 사람의 욕망을 부추기며 매력적이고 화려하며 부의 옷을 걸치고 우리를 미혹한다.(렘 9:14) 맘모니즘
지금도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는 각자의 삶에 몰입하다보니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은 전쟁의 참상에 대한 우리의 무감각에 자극을 주었고 참혹함과 고통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경각심을 갖게 했습니다. 돌아보면 불과 100년도 되지 않은 과거에 우리는 참혹한 전쟁으로 엄청난 고통의 불구덩이를 지나왔고, 그 아픔과 고통을 딛고 세계 속에 우뚝 세워진 것은 크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민 모두가 호국의 주역입니다. 나아가 남북이 대치하고 외세의
녹색교회는 예배, 교육, 봉사, 선교, 조직 등 교회의 전반에서 창조세계를 보전하고자 하는 교회이다. 지난 200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공동으로 전국 각 교단의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녹색교회를 선정하여 매년 환경주일 연합예배에서 올해의 녹색교회를 발표하고 시상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선정된 녹색교회들이 주체가 되어 ‘녹색교회네트워크’를 조직하고 녹색교회 간의 친교와 교류를 도모하며 다양한 녹색교회의 사역을 한국교회와 사회에 알리고 신학화 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그동안 녹색교회로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없다던 평소 주장과 달리 4월 말 첫 환자 발생을 공식 인정했다. 지난달 8일에는 하루 40만명에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으며 현재는 하루 10만명 정도의 발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달여 간 총 코로나19 발병 환자 수는 400만명에 육박하며, 감염 전문가들은 이미 1000만명을 넘어 섰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북한의 통계수치와 달리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미국 전문가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김정은 정권이 무너질 가능성에 대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