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한국교회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교회마다 지역마다 모여 예배했고, 부활의 의미를 알리는 거리 행진이 펼쳐지기도 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찾아 위로하며 부활의 소망을 전하는 모습도 보였다.대다수 교단이 함께 참여하는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분열된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자리로, 오랜 기간 부활절을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았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한국교회 부활주일 연합예배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지난달 초 교단장회의 현장에서 교회협이 동참 취지의 메시지를 전할 때까지만 해도 2011
BBC가 2월 8일 EU 기후변화 감시 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의 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2023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2도를 기록했음을 보도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맺은 ‘마지노선’인 1.5도를 넘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양당의 공약들이 모양새를 잡아가며 내세운 기후공약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지구 평균기온 ‘최고’, 해수면 평균온도 ‘최고’인 현 상황에서 진영을 떠나 지구를 위한 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공약을
새 학기가 시작됐다. 기댐과 설렘을 가득 안고 성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대학생부터 새로운 친구를 만날 생각에 신나 활기차게 뛰어가는 유치원생까지 3월은 이들에게 있어 ‘새로운 시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며 겪는 스트레스로 이른바 ‘새 학기 증후군’과 같은 심리적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 학생들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좋을지, 또한 교회와 성도들은 급격한 환경으로 스트레스에 놓인 아이들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현장의 사역자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층 온기가 올라가며
국내 개신교 인구가 10년 새 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20~40대 젊은 층에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해당 연령대는 가나안 성도의 비율도 높았다. 더 아래로 내려가 성인으로의 진입을 앞둔 청소년 조사 역시 부정적 전망을 불러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한국교회 사역자들의 냉철한 분석과 더불어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개신교인 비율 17% 가장 높지만가나안 성도 비율 11년 새 2.5배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1월 16일 5000명 이상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2023 한국인의 종교
지난 48년간 기독 출판의 성장을 이끈 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김수곤, 이하 기출협)에서 수억대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최소 2억원의 공금을 빼돌린 가해자는 11년간 기출협에 근무했던 전 부국장 인○○ 씨다. 그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협회 예적금통장의 입금내역을 위조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출협은 10월 말 인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지난해부터 기출협 김수곤 회장과 집행부는 협회 지출 건을 처리하지 않는 인○○ 부국장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에 따라 올해 초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인 부국
교단의 한 해 살림을 정리하며 새로운 일꾼을 뽑아 나아갈 길을 정립하는 자리가 일제히 마련된다. 장로교단들이 2주 앞으로 다가온 정기총회 준비에 분주하다. 각 교단의 주요 이슈를 살펴본다.흔히 교단 총회의 관심사는 임원선거와 총대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안건 처리에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통합(총회장:이순창 목사) 총회에서 이목을 끄는 것은 따로 있다. 예장통합은 9월 19~21일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에서 제108회 정기총회를 갖는다. 그러나 7월 소집 공고 직후 나온 총회 장소를 둘러싼 반발의
5월 10일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 1년을 맞는다. 최근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30%대로, 당선 당시 득표율(48.59%)에 비해 떨어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지율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지만 정권 교체와 변화의 바람을 등에 업고 출범한 정부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지난 1년 본지 시론 코너를 통해 교회가 관심가져야 할 사회 곳곳의 일들을 조명한 필자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체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남은 4년에 반전을 이루기를 기대했다.대통령과 기독교와의 관계는 과거 그 어
“지금이 바로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기도할 때”156명의 생명이 스러져간 참사 발생 닷새 뒤인 11월 3일 오전,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오르는 계단에 다다르자 향냄새와 국화꽃의 향기가 풍긴다. 향기는 감정을 자극한다고 했던가. 슬픔의 향기가 몰려왔다. 계단을 미처 다 오르기도 전에 좌우로 당시 현장에 있었던 듯한 이들의, 함께 살아나지 못했다는 미안함의 감정이 가득 담긴,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쪽지들이 눈에 띄었다. 하나하나 읽다보니 국화꽃이 가득한 그날의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이태원과 어울리지 않는 텅 빈 거
호감 상승 불구 타종교보다 낮아 … 77% “종교, 안정감 준다”일반국민의 개신교회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에 비해 상승했으나, 불교 천주교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떨어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주)한국리서치(대표:노익상)가 12월 15일 발표한 ‘2021년:주요 종교 호감도 및 종교 효능감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은 천주교(50.7%), 불교(50.4%), 개신교(31.6%) 순으로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해설/ ‘평등에 관한 법률안’ 무엇이 문제인가?여당인 민주당 소속 이상민 의원이 6월 16일 ‘평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법률안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24명이 발의자로 나섰다.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할 수 있는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했기에 과거와 달리 쉽게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민주당 의원 발의 충격이번 법률안은 과거의 여타 차별금지법과 달리 평등법이라는 이름으로 외형을 치장했다. 평등법은 찬성 그룹이 국민청원을 시작한 22일 만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해와 상황이
매년 4월 셋째 주 주일은 장애인주일이다. 장애인주일을 앞두고 장애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고 복합적인 장애 중 하나인 ‘시청각장애’에 대해 살펴보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시청각장애 극복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A씨는 뇌종양 판정을 받고 얼마 되지 않아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됐다. 갑작스럽게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물론,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된 A씨는 깜깜한 어둠 속에 홀로 남겨진 무서운 기분에 자해를 하다 병원에 실려 가기를 반복하고 있다.B씨는 선천적으로 청각장
코로나19로 해외선교가 위축되면서 국내에 거주 및 취업 등의 이유로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20년 현재 소위 외국인디아스포라의 숫자는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이 5%가 넘으면 다문화국가로 분류된다고 하는데 현재 한국은 4%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다인종 국가 형태를 띠고 있다. 외국인들의 24%는 단순노동에 종사하고 나머지는 재외동포, 결혼, 유학생, 전문 인력 등이다. 중국인이 44%이고 베트남(10%), 태국(8%), 미국(6%), 우즈베키스탄(3%), 러시아연방(2%), 필
탈북민 3만3000명 시대, 흔히 탈북민들을 ‘먼저 온 통일’이라고 부른다. 탈북민들이 남북통일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시금석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과연 그 먼저 온 통일은 잘 맞이하고 있을까? 많은 탈북민들이 남한사회 정착 과정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장벽에 스스로를 ‘3등 국민’으로 여기며 소외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들을 1등 국민으로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자리에 올라갈 기회조차 막는 처사는 부당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적응을 돕는 것 역시 이웃사랑의 명령을 실천할 그리스도인의 역할
의료계마저 “비의학적 사유 낙태는 살인이며 산모에 막대한 피해” 강조 … 생명 지키는 대안입법 시급“(전략) 4. 여성의 안전과 무분별한 낙태 예방을 위해 사유의 제한 없는 낙태 허용 시기는 임신 10주(70일:초음파 검사상 태아 크기로 측정한 임신 일수) 미만으로 한다.5. 임신 10주 이후 태아 사유의 낙태는 사회경제적 사유에 포괄한다.(후략)”위 내용은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등 의료계 4개 단체가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 후 ‘낙태법특별위원회’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밝힌 낙태법 개정에 관한
‘태아 단계서부터 생명’ 인식 높아 … ‘여성 건강권’ 중요하게 여기며 낙태 후유증 깊이 있는 상담 원해성인여성의 72.8%가 낙태는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 또는 산모의 생명 위험이 예상되는 특별한 경우에 한해 허용되어야 하며 최대 임신 10주가 넘으면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여성들의 입장은 모자보건법을 통해 14주까지 낙태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정부 입장이나 전면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단체의 주장과 상반된 것으로 다수의 여성들이 낙태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을 알게 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바른인권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