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구축 모색 … 전문가 연구팀 과제

[인터뷰] 학원선교위원장 권순웅 목사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개혁주의 다음세대를 일으켜야 합니다.”

권순웅 목사는 학원선교위원회의 목표를 “개혁주의 다음세대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위주의 경쟁교육, 포스트모더니즘, 진화론 등으로 점철된 세속주의 교육에 맞서려면 열정적 개혁주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개혁주의로 무장한 다음세대가 많아져야 교회가 건강해지고, 총회가 바로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학원선교위원회는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대안학교, 학원선교 전문가 양성, 교목 네트워크 강화, 사립학교법 대응 등 4가지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한바 있다. 또한 제99회 총회에서는 개혁주의를 기반으로 한 대안학교 교과서를 개발을 허락받았다.

권순웅 목사는 특히 “기독교대안학교는 주일학교와 주중교육을 연계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독교 대안학교는 학원선교의 전략적 가치가 크다”면서 “주일학교도 살리고 무너진 공교육과 기독교 교육도 회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현재 무너지는 주일학교와 공교육을 바라보면서 교회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회들마다 대안은 기독교대안학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은 성경적이며, 개혁주의 신학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권순웅 목사는 기독교대안학교를 통해 개혁주의적 기독교 세계관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본주의가 아닌 신본주의를 확실히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개혁주의를 기반으로 한 교과서 개발이 시급하다”고 했다. 현재 130개가 넘는 기독교대안학교가 있지만 대부분이 미국의 교재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어 “한국 상황에 맞으며 개혁주의에 입각한 교과서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기독교대안학교의 범위도 넓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일에만 진행하는 교회교육이 아닌 주중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일과 주중교육을 연계한 것이 대안교육이다”면서 “교회 건물을 이용한 방과후학교나 토요학교, 비전스쿨까지 기독교대안학교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중교육을 강조하기에 기존에 있던 상비부(학생지도부, 교육부)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순웅 목사는 “상비부들은 주일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교회교육은 주일교육과 주중교육이라는 두 가지로 분류되지만 두 바퀴가 함께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원선교위원회는 교목의 활성화도 모색하고 있다. 교목을 위한 네트워크를 곤고히 하고, 사역의 장도 넓혀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권순웅 목사는 “기독교대안학교가 더 많이 세워지면 교목들의 활동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안학교 이사장과 교장의 네트워크도 필요하고, 대안학교 교사들의 재교육이 필요합니다.”
학원선교위원회는 전문적 연구를 위한 팀을 구상 중이며, 이를 성장시켜 정식적으로 연구소 발족을 계획하고 있다.

“교회교육 전문가를 통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대안학교 설립을 위한 컨설팅과 매뉴얼이 만들어져야 하며, 교과서도 제작해야 합니다.”

그는 끝으로 제99회 총회가 생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결의들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좋은 결의와 대책을 마련했지만 총회적 재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유명무실 될 위험이 있다. 정책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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