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ㆍ원크라이 등 신년 기도회 진행
국가적 슬픔, 위기 속 기도로 새해 열어
그 어느 때보다 슬픔과 위기 속에 맞이한 새해,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의 일하심과 도우심을 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는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시무하는 주다산교회에서 한 해의 첫날인 1월 1일부터 3일까지 ‘나라와 교회를 위한 샬롬축복기도회’를 진행했다. 송구영신예배를 시작으로 1월 1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2일과 3일은 새벽 5시와 오전 11시, 오후 7시 하루 세 차례씩 모두 9번에 걸쳐 기도회를 열고, 예배 시간 외에는 성경 통독의 시간을 가지며 말씀에 집중했다.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석한 성도들은 △정치 안정(바른 정치 지도자 세움, 삼권 분립의 민주주의 실현) △경제위기 극복 △빈부격차 사회적 갈등 극복(사회적 약자 배려와 동반성장) △동성애 차별금지법 및 반 사회적, 교회적 악법 제정 반대 △복음적 평화통일, 북한 핵 위협 극복, 우크라이나 전쟁종식 등 세계적 평화 △저출산극복, 다음세대 번성, 가정의 회복 △한국교회 부흥, 한국장로교회 부흥 등 7가지 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주 강사로 나선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첫날 ‘요셉을 꿈’을 시작으로 ‘모세의 지팡이’, ‘엘리사의 기름병’, ‘느헤미야의 성벽’, ‘나아만의 강물’, ‘바울의 손수건’, ‘다윗의 물맷돌’, ‘베드로의 그물’을 제목으로, 샬롬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권 목사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이때 그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회개와 간절한 기도”라면서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이 땅에 샬롬의 평화가 이뤄지고, 교회를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도 그리스도의 정의와 공의가 나타나길” 바랐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집중해 기도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원크라이(대회장:황덕영 목사)가 1월 3일 경기 안양시 새중앙교회에서 아홉 번째 대한민국국가기도회를 열었다. 주제는 ‘바람같이 불같이’로, 사도행전의 말씀에 비춰 성령의 능력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도회는 오전 11시를 시작으로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교회의 회복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현장에 함께한 김민영 청년은 “국가가 어려운 이때, 잠시 일상을 내려두고 기도를 위해 이 자리에 왔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날 김병삼 목사(만나교회)와 박동찬(일산광림교회), 권오국(이리신광교회), 한홍 목사(새로운교회), 박진석 목사(기쁨의교회),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차례로 강단에 올라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가장 먼저 나선 김병삼 목사는 ‘답’이 정해진 기도가 아닌 ‘하나님의 길’을 추구하는 자세를 갖자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기도하면 답이 나오는 공식을 갖고 신앙생활 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말자”라며 “평안함으로 연결하는 성령의 책망을 축복으로 여기고 공식에서 벗어나자”라고 강조했다.
대회장 황덕영 목사는 “나라와 민족의 어려움을 바라보며 걱정하고 회복을 소망하지만, 기도 없이는 응답도 없다”라며 “기도회가 끝나더라도 이번 주제처럼 성령 충만을 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