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찾아 봉사 및 상담활동 전개
"유족들에 하나님 위로 구합니다"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한국교회도 마음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은 12월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제주항공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교총 공동총무 김종명, 문창국 목사와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법인사무총장 정찬수 목사 등 실무진들로 구성된 조문단은 이어 무안공항 사고 현장을 돌아봤으며, 사고 이후 현장에서 유가족에 침구와 생필품 지원 및 상담활동 등을 펼치고 있는 전남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권용식 목사) 임원들을 만나 금일봉을 전달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조문단은 공항에 마련된 협력기관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 부스도 찾아 격려했다. 한교봉은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목포시기독교연합회(회장:박성신 목사)와 무안기독교연합회(회장:노연중 목사)와 함께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나섰다.
우선 지역교회들과 함께 한교봉 희망밥차를 현장에 배치, 유가족들에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고 필요한 물품을 파악해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또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해 향후 전문 상담목회자들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며, 공항 내 분향소가 설치 되는대로 위로예배 등 진행 일정도 유족 측과 협의 중이다. 한교봉은 홈페이지를 통해 위로성금 모금도 시작했다.
한편 이번 참사에 교계 연합기관들은 잇따라 입장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한교총은 사고 당일인 29일 “한국교회는 큰 슬픔을 당한 유가족과 함께하며, 부상자의 빠른 쾌유와 국민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를 구한다”라는 내용의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큰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 위로해 줄 것을 전국 교회에 요청한 바 있다. 더불어 국가적인 위기 속에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정치적 해석과 이용을 경계하며, 정부와 국회가 먼저 사고 수습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새해 나라와 교회를 위한 금식기도를 예고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순웅 목사, 이하 한장총)은 다음 날 ‘애도 기도문’을 공유했다. 한장총은 기도문에서 유가족들에게 사람의 위로가 감당하지 못할 하나님의 위로를 베풀어 주시길 구하고, 위정자들을 비롯한 백성들 모두가 형제와 자매의 아픔을 돌아보며 애통한 마음과 사랑으로 섬기길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