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기독교총연합회 반대 성명
이사회 독단적 결정 취소해야
기독사학 김천대학교(총장:윤옥현)의 경영권이 구원파 계열 기쁜소식선교회(이하 기소선)에 넘어간 가운데, 김천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김명섭 목사, 이하 김기총)가 4일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기총은 성명에서 “구원파의 김천대 경영권 인수 과정이 적법한 절차였는지 밝혀달라”면서 “경영권 이양 과정에 김천대학의 200여 명 교직원과 3200여 명 학생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했는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쳤는지 철저한 조사와 규명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김천대는 독단적인 이사회 결정을 철회하라”면서 “구원파는 김천대 경영권을 넘겨받은 후 이사진을 구성했는데 선임된 이사 중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인물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총은 “김천대학교의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을 촉구한다”면서 “앞으로 김천대 운영 상황 및 나아가는 바를 예의 주시하고 필요시 모든 교회가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김천대학교 학교법인은 6월 17일 이사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소선 설립자 박옥수 씨를 이사장에 선임했다. 또 박옥수 씨의 딸 박 모 씨를 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모 씨는 구원파 여고생 사망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돼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섭 김기총 회장은 “교육을 통한 포교의 전초기지 형태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라며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원파에 대한 실체를 계속해서 알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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