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교계10대뉴스

퀴어축제 대응 반대집회로 열린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서 대회장 오정호 목사(앞 줄 가운데) 등 교계 주요 인사 및 그리스도인들이 동성애 반대 메시지를 내고 있다.
퀴어축제 대응 반대집회로 열린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에서 대회장 오정호 목사(앞 줄 가운데) 등 교계 주요 인사 및 그리스도인들이 동성애 반대 메시지를 내고 있다.

2023년 한해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를 꼽으라면 동성애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올 한해 동생애를 정당한 권리로 주장하고 이를 합법화시키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존재했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군인 간 동성 성행위를 합법화하는 군형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하는 등 양성평등과 개인의 존엄성을 기반한다는 헌법 조항을 명목으로 동성혼을 합법화시키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

이를 위한 조직적인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퀴어축제 관련 장소 사용 승인요청을 서울시로부터 불허를 받자, 장소를 바꾸면서까지 축제를 개최한 것이다. 이런 동성애 지지론자들의 움직임에서도 한국교회와 국민들의 입장은 견고했다. 34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통합국민대회를 개최하고 ‘거룩한 방파제’라는 이름으로 약 15만명의 교인들이 모여 동성애 반대시위에 앞장섰다.

동성애에 관한 사회적 도전에 우리 교단의 대응도 확실했다. 제108회 총회는 신학부의 보고를 받아 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을 채택했다. 총회는 동성애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도덕규범에 반하는 행위”라고 명시하고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

그러나 동성 커플이 동거 중인 상대방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법원에서 인정받는 등 앞으로도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파도는 계속해서 교단과 한국교회에게 도전해 올 것이다. 이럴수록 우리는 더욱 성경을 붙잡고 경계해야 한다. 아울러 동생애자들을 미워하거나 혐오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도움과 치유의 대상으로 보고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건전한 인식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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