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ㆍ정확한 기록으로 편벽됨 없도록"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두 번의 도전 끝에 총회임원에 당선된 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용천노회·큰빛교회)는 먼저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다. 김 목사는 지난해 총회임원 선거 당시 부서기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이어 “107회기 때 꺾어지고 부러진 날개를 고쳐 마침내 비전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자신을 뽑아준 총대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정견발표 당시 총회는 임원이 아닌 총대가 이끄는 것임을 강조한 김 목사는 “총회 임원들은 총대의 의지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과 총회의 유익을 위해 일 해야 하는 대리인”이라고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당선 후에도 그 신념은 유효했다. 임원직분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이성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정당하지도 않은 일과 부딪칠 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으로 철저히 맞서 싸워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할 때 총회임원회가 문제의 핵심이 아닌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그는 이를 위해 총대들의 말을 경청하기에 힘쓰는, 잘 소통하는 부회록서기로서의 모습을 다짐했다. 더불어 부회록서기로서 꼼꼼하고 정확하게 회의록이 채택돼 편벽됨이 없도록 본연의 업무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주의 전통을 고수하는 명품 총회를 이루고, 다음 세대를 말씀으로 이끌어가는 일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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