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임원회·GMS·구제부 TFT 구성키로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권순웅 목사)와 산하 기관, 교회들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총회임원회는 2월 9일 제15차 회의에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안건을 주요하게 다뤘다. 총회임원들은 총회세계선교회(GMS), 구제부와 함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고통받는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모금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첫 TFT 모임을 15일 총신대에서 갖고, 모금과 지원 대책 방향 등을 논의키로 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2월 9일 담화문을 통해 “이 비극적인 상황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 깨닫게 된다”며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위해 함께 울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주님의 사랑으로 내어 위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통 당하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땅을 위해 기도하고, 긴급구호를 위한 헌금에 동참해 줄 것을 전국교회에 당부했다.
GMS(이사장:박재신 목사)도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사역하는 소속 선교사에게 지원금을 보내는 등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GMS는 10일 임원회에서 GMS 선교사 두 가정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긴급구호사역에 참여 중이며, 두 가정에 긴급하게 위기관리기금을 지급한 것을 보고받았다. GMS는 또 총회임원회와 구제부와 협조하는 가운데 단일 창구를 마련해 피해지역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GMS는 6일 대지진 직후 위기관리채널을 가동했으며, 현지와 소통하며 선교사들의 안전과 위기관리에 힘쓰고 있다.
구제부(부장:황남길 목사)도 총회임원회와 보조를 맞춰 긴급구호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구제부장 황남길 목사는 “구제부는 국내외적으로 재난을 당한 지역에 필요시 특별구제를 통해 신속하게 긴급지원이 이뤄지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구호가 결정되면 발 빠르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 차원의 대응과 함께 노회와 교회 차원도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소래노회(노회장:김성근 목사)는 튀르키예 성지순례 도중에 지진 복구를 위한 기금을 현지 한국인 사역자들에게 전달했다. 소래노회는 목회자 부부 46명은 6일부터 튀르키예에서 성지순례 중으로, 현지에서 긴급 구호금 1000만원을 모아 10일 사역자들에게 전달했다. 성지순례 중인 김한욱 목사(총회부서기)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는 날 새벽에 지진이 발생했다. 공항 전체가 아수라장이었고, 튀르키예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며 “이 땅의 회복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 은목교회(김정배 목사)도 튀르키예 하타이 안디옥교회에서 시무하는 박말용 시니어 선교사 지원에 나섰다. 은목교회는 2월 12일 주일예배에서 구제헌금 215만원을 모금해 박말용 선교사에게 송금했다. 튀르키예 안디옥교회는 이번 지진으로 성도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박말용 선교사는 지진 피해 성도들을 위한 돌봄 사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