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8회 총회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선관위 1000만원 뇌물 사건의 진상이 감사부에 의해 어느 정도 정리된 듯하다. 감사부 보고에 따르면, 선관위 뇌물 사건은 107회기 선관위원 주홍동 장로와 심의분과장 이종철 목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이복 장로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을 접하는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게 된다. 선거 관련해 금품 제공이 있었고 그것이 총회 개회 당일에 공개돼, 후보 탈락뿐 아니라 사법적 책임까지 졌던 불행한 기억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사설
기독신문
2023.12.26 08:57
-
성경에 기초한 정통교회는 이단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고 그런 집단을 경계하고 정죄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4년 전 본보가 보도했지만, 교회라는 이름의 충격적인 이단 집단이 나타났다. 버젓이 ‘대한예수교장로회’란 간판에 총회 로고까지 붙인 ‘교회를 가장한 이단 집단’은 신앙을 어지럽히고 정상적인 삶과 가정 그리고 일상을 파괴했다. 그 관계자들은 노회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큰 고통에 시달렸다. 그런데 그 이단의 앞잡이들이 드디어 4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번 사법적 판단을 통해 늦게나마 고통
사설
기독신문
2023.12.19 08:56
-
기독교가 타종교에 비해 신자 수가 가장 많고 신자들의 신앙생활도 최고로 열심인 것이 확인됐다.매년 ‘종교인식조사’를 발표하는 한국리서치는 최근 두 차례 보고서에서 기독교 인구는 전체의 20%로 1위라고 밝혔다. 불교 17%, 천주교 11%보다 앞서 있다.기독교 신자들은 70%가 종교 활동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신자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을 함양하고 봉사하는 전통은 교회를 지탱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종교별 호감도에서 기독교는 전체 국민의 인정을 가장 적게 받고 있다. 기독교는 33.3점의 호감도를 얻
사설
기독신문
2023.12.19 08:50
-
내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36만명 정도로 줄어드는 등 한국사회가 본격적으로 축소사회로 접어들었다. 단기간에 인구가 줄어들거나 그런 현상으로 나타나는 사회구조적 이상 징후를 축소사회라고 한다. 올해 3분기 출생아는 5만6794명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381명, 11.5%가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명 감소했다. 이러다가 출산율이 0.6명대로 접어드는 위기가 닥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급격한 인구 감소는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출산율의 급감과 학령인구 감소, 그리고 일부 지역의
사설
기독신문
2023.12.12 07:04
-
2023년이 보름 후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어 예배나 모임만으로 볼 때 코로나팬데믹 시대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규모 선교대회, 교회별 수련회, 선교여행도 예년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로나팬데믹의 여파로 중소형 교회들이 피해를 당한 반면, 대형교회들은 오히려 성도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장기간 어려움이 변함없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올라인(All-Line) 활동을 강화하는 쪽으로 목회방향을 잡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대형교회들은 미디어 장비나 인력 배치에
사설
기독신문
2023.12.12 07:03
-
한 해를 정리하느라 분주한 12월이다. 이런 때 본지 등에 교역자 청빙 광고가 많이 등장한다. 그만큼 연말이면 일어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교역자 이동이다. 떠나가는 이들과 들어오는 이들로 희망도 생기지만,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여기서 한 가지 짚고 싶은 게 있다. 일반 직장에서는 근무 1년도 채우지 않고 옮기려는 이들을 채용하지 않는 분위기다. 왜냐하면 그것이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1년도 채우지 않고 11월 등에 다른 교회
사설
기독신문
2023.12.05 07:35
-
교단 산하 단체인 전국남전도회연합회(이하 남전련)가 신문을 발행하겠다고 해서 교단에 충격을 주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전련은 지난 9월, 43회기를 시작하면서 신문 창간을 준비했고 오는 12월 12일 창간호를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른바 로 명명된 남전련 신문에 대해 일부 남전련 임원진은 자체 소식지라고 변명하지만 실상은 다르다.지난 11월 24일 열린 남전련 실행위원회에서 신문의 정체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을 때 남전련 관계자는 “신문에는 남전련 소식뿐만 아니라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사설
기독신문
2023.11.28 09:11
-
지난 11월 17일 본 교단 총회임원들이 통합 측 총회임원과 연석회의를 가졌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회합을 가진 후 공동성명서를 냈다. 공동성명서는 ‘한국교회여 일어나라! 대한민국이여 일어나라!’라는 제목에서 보듯, 매우 역동적으로 교회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이미 제108회 총회는 ‘교회여, 일어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았는데 통합과의 연대에서도 같은 의미의 선언을 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를 향한 이 시대의 요구이자 교회의 분명한 목적을 설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 주님은 세상을 일으키고 생명력을 부
사설
기독신문
2023.11.28 09:11
-
대전지검이 지난달 기독교복음선교회(JMS) 교주 정명석에게 징역 30년이란 중형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대전지검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 씨를 준강간 등 혐의로 이같은 형을 청구했고 50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검찰은 정 씨가 2018년 이후 피해자 3명을 대상으로 3년간 23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자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 씨 측은 이같은 행위를 감추기 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거나 수사단계에서 이른 바 참고인단을 꾸려 피해자들이 비
사설
기독신문
2023.12.05 07:34
-
최근 총신대학교 법인이사 중 소강석 이사가 사임했다. 이 일로 이미 사임한 이사까지 포함하면 정수에서 2인이나 부족한 상태가 됐다. 본 사설에서도 이미 지적한 바 있지만 총회의 결의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총신 운영이사회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결의할 때, 그 전제조건은 법인이사 수를 30명으로 늘린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운영이사회가 부담하던 재정을 충분히 채우고 남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이사회는 총회결의 정신에 따른 이사 증원에 대해 관심이 부족해 보인다. 법인이사회에서 이사 증원을 몇 차례 논의하긴 했다. 그러
사설
기독신문
2023.11.21 08:46
-
한국순례길이라는 단체가 서울에 기독교순례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순례길은 최근 서울근대기독교역사문화지원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소개했다. 한국순례길은 전문가들과 교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종로와 정동지역의 기독교 역사유적 탐방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이기붕 집터 위에 세워진 4.19혁명 기념 도서관, 김구 주석이 저격당한 경교장, 스코필드 기념관, 러시아 공사관, 이화박물관, 중명전, 배재학당 등 수많은 기독교 유적지들이 있다.서울기독교순례길이 마련되면 기독교 역사 연구와 교육에 유용하게 활용돼
사설
기독신문
2023.11.21 08:37
-
한국교회 앞날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아졌다. 신대원 지원자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타 교단을 보면 더욱 그렇다. 신대원 지원율이 걱정스러운 것은 단순히 학령인구의 감소 때문만은 아니다. 교회의 신뢰도 하락 등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할 이유가 그 수치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지원율 상승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2024년도 총신신대원 입시 원서 마감 결과였다. 1.23대 1이다. 일반전형에서 263명 모집에 323명이 지원을 했다. 타 교단에 비해서는 좋은 편이었지만 우리 신대원도 지난해는 미달이었다. 3대
사설
기독신문
2023.11.14 08:44
-
최근 한 교계연합단체에서 실무자에 의한 횡령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단체의 실무자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2억 원 가량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단체 이사진은 이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으나 결국 사법당국에 해당자를 고발했다.관련 기사에 따르면 이 연합단체의 이사진은 비상근직이었으며 평소 강도 높은 회계감사를 시행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실무 책임자가 장기간 재정 비리를 저지르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연합단체에 참여했던 여타 일반단체들은 기관의 각종 사역이 축
사설
기독신문
2023.11.14 08:38
-
목회데이터연구소의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의식 조사’에 따르면 종교인은 37%, 무종교인은 63%이다. 1998년부터 계속된 연구에 따르면 종교인 비율이 무종교인보다 계속 앞서던 것이 일반이었다. 그런데 2017년부터 무종교인 비율이 앞지르기 시작했고 이후 격차가 더 벌어지다가 이제는 탈종교화에 이른 것이다. 종교인구의 변화가 기독교만 비껴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젊은 세대의 종교인구 감소가 장차 교회의 위기로 이어질 게 뻔하다.이미 서구사회는 이성과 과학의 발달로 교회로부터 멀어졌다. 그런데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다르게
사설
기독신문
2023.11.07 16:24
-
제108회 총회를 시작하면서 교단 산하 상비부, 특별위원회, 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섬김이대회를 가졌다. 참가한 대표들은 예배로 하나 됨을 확인했고 특강을 들으며 시야를 넓혔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교단 소속 목회자이며 미래학자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최윤식 목사가 교단과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들을 강의해 더욱 유익했다. 섬김이대회 참석자들은 강의를 듣는데 그치지 않았고 5개항으로 구성된 서약을 함께 했다. 대표들은 서약을 통해 진실한 삶과 사역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 부당한 이권에 개입을 하지 않고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만
사설
기독신문
2023.11.07 16:22